분홍줄 기다란 그림책 1
백희나 글 그림 / 시공주니어 / 2007년 12월
평점 :
구판절판


옆으로 긴 책이에요.

보통 보드북을 반으로 잘라 길게 만든 크기라고 보시면 됩니다.


백희나 작가의 그림책답게 기발한 상상이 돋보입니다.

그림책이라기보단 사진책이군요.

분홍줄을 이용해 다양한 사건과 사물을 등장시키고 자연스레 끝맺음을 합니다.


사물의 고정된 의미는 없으며,

어떤 맥락에 배치되느냐에 따라 의미가 부여될지 결정되고,

전체 맥락은 하나의 줄로 연결되어 있다는 철학적 내용을 담고 있어요.

저는 그렇게 봤습니다.


 

그러고보면 분홍줄은 마치 생명줄과 같이요.

그런데 마지막 장면에서 그 줄을 끊어버리죠.

하지만 그건 죽음의 이미지보다는 간직함의 의미라고 생각합니다.

예쁜 리본으로 어린시절 추억을 고이 간직하겠다는 것이죠.


참 독특하고 좋은 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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