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Book] 시민의 교양 : 지금, 여기, 보통 사람들을 위한 현실 인문학 - 지금, 여기, 보통 사람들을 위한 현실 인문학
채사장 지음 / 웨일북 / 2016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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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식이란 얼마나 많이 아느냐가 아니라 얼마나 체계적으로 아느냐다.

적절한 연결고리를 통해 다른 개론서?보다 성공적으로 지식을 전달한다. 

소설형식도 적절하고.


교양이란 본시 고향을 떠난 사람들이 모여 어떻게 사는 것이 바람직한가를 고민한 결과물이라고 한다. 

그런 점에서 "시민"의 교양이란 제목도 적절하다. 

지은이는 파란버튼이냐 빨간버튼이냐를 누르는게 결국 시민의 몫임을 강조한다. 

하지만 지금같은 선거제도에서 최종선택권이 시민에게 있다고 보긴 어렵다. 

그 점도 지적했어야 하지 않을까?


여러가지 문제상황을 간결하게 던져주지만,

단순 지식의 나열로는 어떤 선택을 해야 하는지 답을 내리기 어렵다.

한걸음 나아가서 각 문제별로 지은이의 견해를 제시하고 설명했더라면 진정한 교양서가 됐을 법하다. 


여전히 간결하게 요약설명하는 능력은 뛰어나다.

마치 학원강의 같다. 

역설적으로 이런 책에 길들여질 수록 지은이가 의도하는 '스스로 생각하는 능력'과 결별하게 된다는 게 함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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