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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명이란 무엇인가.정신과 물질 ㅣ 궁리하는 과학 4
에르빈 슈뢰딩거 지음, 전대호 옮김 / 궁리 / 2007년 7월
평점 :
품절
역자는 최신 지식을 탐하는 과학이라는 학문에 고전이 어떤 의미를 가질 수 있는지 고민한다.
그러면서도 이 책을 고전으로 칭한다.
고전은 해답을 주는 교과서가 아니라 질문하는 힘을 키워주는 책이라고 부연하면서.
유전자의 정체가 확실히 밝혀지기 이전에 쓰인 책인데 상당한 정도로 예측해내고 있다.
창의적이다.
요약하면 유전자의 영속성은 분자단위의 안정성에 기초하고,
분자단위의 특성상 단절적 돌연변이가 생기기도 한다.
이 정도 밖에 이해를 못했다.
굳이 여러가지 복잡하게 설명하는 이유도 잘 모르겠고.
강연이기 때문에?
이 책에서 가장 아쉬웠던 건 어떻게 물질에서 생명이 탄생할 수 있는가?하는 부분을 전혀 다루지 않는 다는 점.
그게 궁금해서 읽은건데.
간단히 답할 수 있는 문제는 아니지만 전혀 엉뚱하게도 유전자라니.
왜 제목을 이렇게 붙였나 이해할 수 없다.
그나마 다른 질문에 대한 대답을 기대해본다.
유기물에서 의식이 만들어질 수 있는가?(이 부분은 정신과 물질을 아직 안 읽어봐서 읽고난 후 다시)
그리고 분자구조의 안정성 운운은 사실 유전자가 왜 이렇게 작은 형태로 존재하는가?에 대한 대답을 생략한 것이라 납득하기 어려웠다.
너무 요즘 잣대로 평하는 것 같은데 과학고전을 읽노라면 어쩔 수 없이 튀어나오는 반응일터.
다음은 자끄모노? 아니면 오파비니아 시리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