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런데 이 미시 물리학의 연구는 다음과 같은 점을 가정하고 있다. 즉, 그곳에서 행사되는 권력은 하나의 소유물로서가 아니라 하나의전략으로서 이해되어야 하며, 그 권력지배의 효과는 소유에 의해서 가아니라 배열, 조작, 전술, 기술, 작용 등에 의해서 이루어진다는 것이다. 권력 속에서 우리는 소유할 수 있는 어떤 특권을 찾아내기 보다는,
오히려 항상 긴장되어 있고 항상 활동 중인 관계망을 찾아내야 하며, 그 권력의 모델로서 어떤 양도거래를 행하는 계약이라든가, 어떤 영트를 점유하는 정복을 생각하기보다는 오히려 영원히 계속되는 전투를 생각해야 한다. 요컨대, 다음의 점을 인정하지 않으면 안 된다. 즉, 권력은 소유되기보다는 오히려 행사되는 것이며, 지배계급이 획득하거나 보존하는 특권이 아니라, 지배계급의 전략적 입장의 총체적 효과이며, 피지배자의 입장을 표명하고 때로는 연장시켜 주기도하는 효과라는 것이다. 다른 한편, 권력은 그것을 갖지 못한 자들에게 다만 단순하게 의무나 금지로서 집행되는 것은 아니다. - P6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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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책의 목표는 근대적 정신과 새로운 사법권력과의 상관적인역사를 밝히는 것이다. 그것은 처벌을 관장하는 권력이 근거를 두고있고, 정당성과 법칙을 받아들이고, 영향을 넓혀가면서 그 엄청난 기현상을 은폐하고 있는, 과학적이고 사법적인 복합실체의 계보학이다. - P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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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러한 성격 때문에 고관을 비롯한 학자를 직설적으로 질타하여 거친말을 퍼붓기도 했다. 여러 사례가 있으나 측근 대신인 서용보를 호로자식이라고 표현하고, 젊은 학자인 김매순을 입에서 젖비린내 나고 미처 사람 꼴을 갖추지 못한 놈으로, 김이영을 경박하고 어지러워 동서도 분간 못 하는 놈‘으로 욕했다. 또 어용겸의 자제들을 그 집 젊은 것들은 모두 개돼지보다도 못한 물건이라고 쏘아붙였다. 248번 편지에서는 "어제 개성유수황승원의 처리는 이놈의 혈기가 끓어올라 막지못했다. 그 뒤 생각해보니 말과 기운을 너무 허비했음을 느끼겠다. 껄껄!"이라 했는데 여기서도 참지 못하고 화를 내는 급한 성미를 보여준다. 특이하게도 국왕이 자신을 "이놈 此漢"이라고 표현했다.  - P9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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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어』의 편찬은 다음 세 단계로 나누어 생각해볼 수 있다. 첫째, 상론은 공자 사후 그 제자들에 의해 이루어진 것으로 가장 먼저 편찬된 것이다. 둘째, 하론 중 제11편에서 제15편에 이르는 부분은 일종의 속편으로서 증자가 죽은 후 공자 제자의 제자에 의해 이루어진 것이다. 셋째, 하론중 마지막 다섯 편은 맹자 때 혹은 맹자 사후인 전국 말기에학자들에 의해 불확실한 자료들이 추가된 상태로 편찬된 것이다.  - P9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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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자는 앞서 인용한 자로와 문지기의 대화를 읽을 때면 언제나 가슴 아픔과 통쾌함을 동시에 느끼곤 한다. 그것은 한편으로는 공자가 살았던 시대에 이미 공자의 이상과 행동은 다른 사람이 보아도 별 가능성이 없는 것인데도 공자가 그것을해보겠다고 발버둥 치는 무모한 시도를 행했다는 점 때문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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