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까지의 6시그마는 잊어라
마키 카즈토시 지음, 권재진.이병희 옮김 / 북코리아 / 2005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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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과연 6시그마란 것을 무비판적으로 받아들여도 되는 것일까? 어떤 기업은 성공하고 어떤기업은 실패하는 것일까? 특히, 일본의 소니나, 호시노리조트의 사례를 통해서 어떤 방법으로 6시그마를 도입해야 성공하는지?에 대해서 이야기하고 있다.

하지만, 6시그마를 자사화해야한다는 것이 이책의 메인 아이디어이고, 특별히 이 책으로부터 6시그마에 대해서 다른 통찰력을 개발한 것은 없는것 같다. 어쩌면, 일본의 상황에 대한 이해가 부족한 리뷰어의 수준때문일지도 모르겠다.

초창기 소니에서 6시그마를 검토할때 미국에서 모셔온 6시그마의 선생이 군전략에대해서만 한참을 설명해서 경영진이 실망했다는 이야기는 재밌다. 요즘은 6시그마가 보편화되고 있지만, 그당시만에도 적절한 교육의 파트너를 찾는 것 자체가 힘들었다는 이야기일꺼다.

일본기업의 특성을 파악하고, 일본인들이 6시그마를 어떻게 이해하고 자사에 적용하는지가 궁금하다면 한번 읽어볼만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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벌기 위해서 배우기
피터린치 / 국일증권경제연구소 / 1997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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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적으로 알려진 펀드매니져 피터린치가 주식투자를 입문하는 사람들에게 자본시장의 역사와 주식투자를 왜 해야하는가? 주식투자를 어떻게하면 잘할 수 있는가?에 대해서 조언한다. 이 책은 피터린치의 자전적 저술인 <월가의 영웅>에 비해서는 다소 구체적인 주식투자에 관한 자세한 설명은 부족하나, 전반적으로 미국자본주의 태동부터, 주식시장이 갖는 의미를 역사적으로 조망해준다.
그리고, 투자의 기초라고 할 수 있는 저축과 저축을 바탕으로하는 장기투자에 대한 설명, 장기투자시 채권과 주식, 부동산등 다양한 투자수단에 대한 설명을 해주고 있다. 그리고, 젊은 사람들의 저축을 방해하는 소비에 대한 문제를 이해하기 쉽게 설명해주고 있다. 그리고, 주식투자의 방법도 펀드투자에 대해서 자세하게 설명하고 있다.

그리고, 기업의 탄생, 상장,  청년기, 중년기, 노년기, 합병과 인수, 소멸에 대해서 일반인들이 이해할 수 있도록 설명해주고 있고, 투자자 입장에서 어떤 이슈들이 있을 수 있는지를 설명해주고, 역사적으로 반복되는 경제의 호황과 불황, 투자에 있어서의 강세장과 약세장이 어떤 주기로 오고, 투자자들이 어떤 상황을 겪게 되는지 자신의 삶의 경험과 투자 경험을 바탕으로 설명해주고 있다. 아마도, 경험이 쌓인 투자자들의 입장에서는 너무나 당연한 이야기이겠지만, 초년의 처음 투자를 경험하는 사람들에게는 너무나 귀중한 이야기일 수 있다고 생각된다. 그리고, 큰 부를 이룬 거대기업에 대한 이야기를 사례를 들어, 그들이 어떻게 성공할 수 있었는지 설명하고 있다.

발명가가 사업을 시작해서, 주위의 엔젤 투자를 받고, 기관의 투자와 공개시장에 상장하는 과정까지 어떤 변화를 겪게 되는지를 설명하는 부분은 간략하지만, 본질적인 내용이 담긴 부분이라 생각된다.

저자는 주식투자에 있어서 성공하는 비결은 지혜와 지식이 아니라 인내심임을 얼마나 많은 돈을 버는가가 아니라, 얼마나 많은 돈을 저축하고 투자하는가 임을 역설하고 있는데, 평범한 조언이지만, 실천하기가 쉽지 않은 진실이라 생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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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사회를 이끌어가는 기업가정신
피터 드러커 지음, 이재규 옮김 / 한국경제신문 / 2004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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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혁신이란 무엇이고, 기업가정신은 무엇이며, 현실의 비즈니스에 어떻게 적용되어야하는가를 다룬 책이다. 드러커의 다른 책이 그렇듯이, 경영에 대한 본질적인 성찰과 그의 수많은 경험이 녹아 있는 통찰력이 담긴 저서라고 생각된다. 이 책을 읽어보면, 최근의 혁신이론가중 경영학의 아인슈타인이라고 불리고 있는 크리스텐슨 교수가 이 책을 읽고 영감을 얻어서 그의 혁신이론을 발전시키지 않았나 생각될 정도로 놀라운 유사성과 본질적인 질문이 담겨있다. 크리스텐스의 주요저서인 <성공기업의 딜레마> <성장과 혁신> <미래기업의 조건>의 핵심적인 내용은 이미 이 책에서 다루고 있는 내용과 그 본질에 있어서는 크게 다르지 않다고 생각된다.

우리는 흔히 기업가 정신을 말할때 다음과 같은 고정관념을 가지고 있다. 위험을 무릅쓰고, 이세상에 없던 새로운 것을 불굴의 의지로 만들어내는 사람이라는 생각을 하고 있다. 나역시 기업가정신이라고 하면 위와 같은 위험, 의지, 모험, 새로운 것이 떠오른다. 하지만, 피터드러커는 기업가정신은 고객 만족을 지향하는 가치혁신을 이루려는 비즈니스 관리능력이 있는 리스크를 회피하면서, 기존에 것에 새로운 것을 더하는 사람으로 표현하고 있다. 즉, 기업가정신을 가진 사람은 혁신의 원리를 이해하고, 그런 혁신의 메카니즘의 법칙성을 이해하면서, 이를 잘 관리해서, 게임에서 승리하는 사람으로 이해한다는 것이다. 이런 기업가정신에 대한 본질적인 차이는 혁신에 대한 법칙성의 탐구로 이어지게 된다.

그리하여, 드러커는 이후에 크리스텐슨이 파괴적기술, 특정한 산업의 오버슈팅 경향, 로우엔드 파괴 등으로 언급했던 내용을 거의 언어의 표현만 다르지만, 본질적인 내용에 있어서는 같은 이야기를 하고 있다. 또한, 블루오션 전략에서 김위찬 교수가 가치혁신을 이야기하면서 다루었던 많은 포인트들이 또 같이 이 책에서 등장한다. 1985년에 쓰여진 책이지만, 아직도 현대의 경영이론가들은 드러커라는 원형에서 벗어나지 못한 것은 아닌가 생각된다.

드러커가 또 뛰어난 점은 위와같은 혁신과 기업가정신의 원리를 기업경영 뿐 아니라, 국가의 정부조직, 비영리조직에서는 어떻게 바라볼 것인지? 그들의 생리는 어떻게 기업과 근본적으로 다르며, 그럼에도 불구하고 혁신을 어떻게 다뤄야할지를 설명하고 있다는 점이다. 많은 공공기관, 비영리단체는 최적화보다는 최대화를 지향하는 경향을 지적하고, 사회적 기관으로서 어떻게 혁신을 할 수 있을지에 대해서 조언을 하고 있다.

이 책을 읽으면서 느꼈던 중요한 점은 기업가적이다는 것이 무턱대고 위험을 무릅쓰는 사람이 아닌, 기업경영의 원리와 현장경험을 풍부히 가지면서도 끊임없이 학습하고, 고객의 가치에 대해서 고민하는 것을 말하며, 그런 기업가정신은 노력에 의해서 얻어질 수 있는 것이라는 점일 것이다.

무언가 새로운 사업을 벌이고 있는 분들에게 꼭 읽어보시라고 추천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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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자사전 1
허영만 지음 / 위즈덤하우스 / 2005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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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만화는 현재 한국의 부자 100인이 구체적으로 어떤 사람이고, 어떻게 돈을 만들었고, 그들이 말하는 부자가 되는 비결에 대해서 소개하고 있다. 허영만의 깔끔한 만화솜씨도 좋고, 군데군데 만화가가 자신의 경험을 진솔하게 털어놓는 부분도 재밌다.

시중에 나온 수많은 부자학에서 나온 이야기와 공통점이 많지만, 이 책을 읽으면서는 다른 책에서 느낄 수 없는 긴장감과 정서적 충격같은 것을 느낄 수 있다. 그것은 일반적인 부자론 이라기 보다는 우리주변에서 느낄 수 있는 사람의 모습으로 부자의 모습을 생생하게 그려내었기 때문이다. 그리고, 그 모습이 현재의 나의 모습과 비교해서, 나의 경험을 반추했을때의 모습과 비교해서 낯설은 부분으로 다가오고, 그런 것이 일말의 불안함을 주기 때문이다.

특히나, 부잘들은 노후에 대한 두려움때문에 젊은 시절 악착같이 돈을 모으고, 나이가 들어서 돈을 쓰면서, 그나마 돈이 있어서 다행이라고 이야기하고 있는데, 오늘을 즐기느라, 맛있는 마쉬멜로를 먼저 먹어버린 오늘의 세대들이 보면 다소 두려움을 느낄만할 주제를 정면으로 다뤘다고 생각한다. 물론 오늘의 세대라고 해서 다 그런 것은 아니다. 오히려, 주변의 많은 친구들이 이미 부자의 대열에 합류하고 있다. 쫀쫀하고, 독하게 자신의 근로소득을 모으고 저축해서, 보수적으로 투자하면서 재산을 불려가는 친구들이 제법있다.

그리고, 이 책의 저자가 말하고 있는 부자의 습성중, 아는 것을 실천하고, 원칙을 지키는 모습은 말이 쉽지 삶의 과정에서 이뤄내기 쉽지 않은 것이라고 본다. 담배가 건강에 안좋다고 생각하고, 과감하게 금연을 실천했는가? 고객에게 봉사하는 마음으로, 주변 관계에게 영업하는 마음으로 주변사람들을 아끼고 챙겼는가? 좋은 인간관계를 구축하기 위해서 자신의 팬을 만들기 위해서 끊임없이 노력했는가? 건강을 위해 아침운동을 결심했다면 5년이상 비가오나 눈이오나 운동을 했는가? 영어공부를 하기 위해서 새벽반을 등록했다면, 수년간 학원을 안빠졌는가? 부자들은 독서를 주된 취미로 가지고 있고, 돈을 머리로 버는 것이 아니라, 발로 뛰면서 벌었다.

아마도 이런 질문에, 이런 모습에 당황하지 않을 사람은 그리 많지 않다고 본다. 시간은 화살처럼 지나간다. 가난한 사람에게 시간을 적이지만, 부자는 시간을 알차게 사용해서, 10년이면 엄청나게 많은 돈을 모으고, 자산을 불린다.

이 책을 읽고서 새로운 것을 알게 된 것은 없지만, 기본적인 생각들을 다시한번 새기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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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러커 100년의 철학 - 한권으로 읽는
피터 드러커 지음, 남상진 옮김 / 청림출판 / 2004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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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드러커의 저작들에서 피터드러커 자신이 정한 목차에 따라서, 중요하다고 생각되는 어구들을 따와서 표현해 놓은 책이다. 거의 100년에 이르는 피터드러커의 저작활동, 경영에 대한 생각과 질문을 접할 수 있는 좋은 책이라고 생각된다. 이 책을 읽고, 관련된 피터드러커의 책을 읽게 된다면 더욱 좋을 것이다.

01 Next Society
02 21세기 지식경영
03 자본주의 이후 사회의 지식경영자
04 드러커 온 아시아
05 미래의 결단
06 자본주의 이후의 사회
07 미래기업
08 생태학적 비전
09 비영리단체의 경영
10 새로운 현실
11 경영의 최전선
12 혁신과 기업가정신
13 가능한 세상의 마지막
14 새로운 경제학을 위하여
15 격변기의 경영
16 보이지 않는 혁명
17 경영: 과제, 책임, 실제
18 단절의 시대
19 목표를 달성하는 경영자
20 결과를 위한 경영
21 경영의 실졔
22 산업인의 미래
23 경제인의 종말

위와 같은 방대한 저서들은 단지 시간이 지났다고, 진부해지지 않고, 오히려 시간이 지나서 그 진정한 의미와 뜻이 이해되는 놀라움이 숨어 있다고 생각된다. 리뷰어가 충격적으로 읽은 하나의 예를 소개하면 다음과 같다.

드러커가 1985년에 저술한 <혁신과 기업가정신>에는 다음과 같은 구절이 있다.

곧 혁신이 일어날 것 같으면서도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는 기간이 장기간 계속된다. 그리고 갑자기 폭발이 일어난다. 수년간의 개방기가 시작되고, 흥분으로 들끓으며 수많은 회사가 난립하고 또 각광을 받는다. 그리고 5년후에는 정리기가 시작되고 이제는 아주 적은 수만이 살아남는다. 붐이 끝난 후에는 신규 참여는 사실상 불가능하게 된다.

위의 구절을 보면, 마치 20세기말 21세기초의 IT 벤쳐 붐을 이야기하는 것 같다. 위와같은 놀라운 통찰력은 드러커가 100년가까이 살면서, 자신의 일생을 경여이라는 테마로 다양하며 깊이 있는 연구를 했기 때문에 가능하지 않았을까 생각하게 한다.

작년 한 해 대한민국에서 유행했던 <블루오션 전략>이란 것도, 드러커의 저서에서 소개되고 있는 혁신을 포장한 것에 다름이 아님을 알 수 있다.

다음은 1974년 저작인 <경영 : 과제, 책임, 실제>에서 나오는 이야기이다.

혁신이란 과학이나 기술 그 자체가 아니라, 가체에 관련된 것이다. 그것은 조직 내부가 아니라 조직의 외부에서 비롯되는 변화이다.

다음은 2002년에 출간된 에 나오는 말이다.

가장 중요한 정보는 고객이 아니라 비고객에 관한 것이다. 변화가 생기는 장소는 비고객의 세계이다.

위의 두 인용구를 보면 이미 오래전에 가치혁신과 비고객을 보는 관점을 제시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어쩌면 경영이론가들은 피터드러커를 읽으면서 자신이 이론화할 부분을 찾는 것일지도 모르겠다.

이 책을 읽고, 다시한번 피터드러커의 원저작을 하나씩 하나씩 읽어봐야겠다는 생각을 하게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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