잭 웰치와 GE방식 (양장본)
로버트 슬레이터 지음, 강석진 외 옮김 / 물푸레 / 2000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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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잭웰치의 리더십을 중심으로 GE가 1980년대 이후에 어떤 강조점을 두면서, 사업을 변화시켜나갔고, 어떤 부분들이 강조되었는지 설명하고 있다. 이 책을 읽으면서 거대하면서, 다양한 사업부문을 가진 잭웰치 회장이 45세라는 젊은 나이에 취임하여, 어떻게 회사를 변화시켜 나갔을까? 그가 어떤 생각을 하면서 회사를 변모시켰을까를 상상하면서 읽으면 무척 재밌다.

이 책을 읽으면서 느낀 것은 잭웰치와 같은 세계적인 경영자 조차도 그 자신의 경험속에서 많은 시행착오를 겪었다는 점이다. 오히려, 후대의 경영자들은 GE를 텍스트삼아, 잭웰치를 텍스트 삼아서 더 나은 경영을 할 수 있는 노우하우를 입수할 수 있다는 점에서 기쁘게 생각된다. 하지만, 수영하는 방법을 이론적으로 알고 있다고 해서 수영할 수 있는 것은 아니듯이, 실제의 현장에서 결단을 하고, 직원들을 만나고, 많은 어려운 결정을 해보지 않고서는 쌓이지 않는 내공이 있을 것이다. 하지만, 이 책을 통해서 좋은 방향은 얻을 수 있다고 생각한다.

특히나, 사람이 중요한 사업에서, 지식근로자에게 어떻게 동기부여를 할 것인가의 문제에서 잭웰치는 하나의 모범과 전형을 만들어 내었다고 생각한다.

초창기의 잭웰치는 1등아니면, 2등 그렇지만 시장의 범위를 축소정의하지 마라, 고쳐라, 폐쇄하라, 아니면 매각하라와 같은 자극적인 구호들을 내세우며, 회사의 사업을 경쟁우위가 있는 사업을 중심으로 재편하면서, 엄청난 감원과 구조조정을 시도했다. 그런다음 벽없는 조직을 만들기 위해서, 워크아웃과 같은 GE특유의 이니셔티브를 수행한다. 직원들의 아이디어를 잘 이용하는 학습조직이 되기 위해서 엄청난 열정을 보인다. 그이후 서비스와 세계화의 이니셔티브를 수행하고, 그이후에 6시그마를 중심으로한 품질경영에 열정을 올린다. GE는 잭웰치를 회장으로 매년 눈부신 성장을 해왔다. 최고의 인재들과 일을 하려 했고, 마음을 열고 아이디어의 출처를 가리지 않고 받아들이며,  비전을 가지고, 에너지를 소유하며, 결단력을 가진 수많은 사업리더를 키워낸 회사가 GE이다. GE가 탁월한 점은 항상 현재에 안주하지 않고, 매년 더 나은 목표, 더나은 인재들을 유입하면서, 끊임없이 자신의 기준을 높여가며, 사업자체에 대단한 열정을 쏟아 부은 것에 있다고 생각한다.

사업을 하는 사람이라면, 읽어보야만 하는 책이라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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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만불짜리 열정
이채욱 지음 / 랜덤하우스코리아 / 2006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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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현재 GE코리아의 회사장을 역임하고 있는 이채욱 회장의 자전적인 책이다. 후배들에게 들려주는 조언이 책의 내용의 주를 이루고 있다. 삼성의 평사원으로 시작해서, GE와 합작으로 인연을 맺고, 현재는 GE코리아의 회장이 된 신화적인 인물 이채욱이 어떤 사람인가? 어떤 생각을 가지고 있는가를 볼 수 있다.

그는 자신을 열정을 가진 사람으로 소개하고, 그냥 무턱대고 저돌적인 것이 아닌, 현명한 열정을 이야기하고 있다. 현명한 열정은 리더로서 직원의 이야기를 경청하고, 스스로 책임지고, 먼저다가가고, 심사숙고하고 일을 추진하며, 필요한 시점에는 직관을 가지고 결단할 수 있는 사람의 특성으로 설명하고 있다. 그의 열정은 항상 스스로를 리더로 생각하고, 끊임없이 더 스스로를 나아지게하고, 개선할 수 있다는 열망과 의지를 현실속의 차분한 노력과 결합을 시켜서 가능한 것으로 느껴진다. 처음의 초심을 최고의 자리에 까지 유지할 수 있는 능력이 그의 자산이라 생각된다.

스스로 현재의 자리에서 일에 대한 열정이 식어가고 있다고 생각된다면, 이채욱씨의 이 책을 만나서 다시한번 스스로를 돌아보는 시간을 갖는 것도 좋다고 생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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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까지의 6시그마는 잊어라
마키 카즈토시 지음, 권재진.이병희 옮김 / 북코리아 / 2005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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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과연 6시그마란 것을 무비판적으로 받아들여도 되는 것일까? 어떤 기업은 성공하고 어떤기업은 실패하는 것일까? 특히, 일본의 소니나, 호시노리조트의 사례를 통해서 어떤 방법으로 6시그마를 도입해야 성공하는지?에 대해서 이야기하고 있다.

하지만, 6시그마를 자사화해야한다는 것이 이책의 메인 아이디어이고, 특별히 이 책으로부터 6시그마에 대해서 다른 통찰력을 개발한 것은 없는것 같다. 어쩌면, 일본의 상황에 대한 이해가 부족한 리뷰어의 수준때문일지도 모르겠다.

초창기 소니에서 6시그마를 검토할때 미국에서 모셔온 6시그마의 선생이 군전략에대해서만 한참을 설명해서 경영진이 실망했다는 이야기는 재밌다. 요즘은 6시그마가 보편화되고 있지만, 그당시만에도 적절한 교육의 파트너를 찾는 것 자체가 힘들었다는 이야기일꺼다.

일본기업의 특성을 파악하고, 일본인들이 6시그마를 어떻게 이해하고 자사에 적용하는지가 궁금하다면 한번 읽어볼만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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벌기 위해서 배우기
피터린치 / 국일증권경제연구소 / 1997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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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적으로 알려진 펀드매니져 피터린치가 주식투자를 입문하는 사람들에게 자본시장의 역사와 주식투자를 왜 해야하는가? 주식투자를 어떻게하면 잘할 수 있는가?에 대해서 조언한다. 이 책은 피터린치의 자전적 저술인 <월가의 영웅>에 비해서는 다소 구체적인 주식투자에 관한 자세한 설명은 부족하나, 전반적으로 미국자본주의 태동부터, 주식시장이 갖는 의미를 역사적으로 조망해준다.
그리고, 투자의 기초라고 할 수 있는 저축과 저축을 바탕으로하는 장기투자에 대한 설명, 장기투자시 채권과 주식, 부동산등 다양한 투자수단에 대한 설명을 해주고 있다. 그리고, 젊은 사람들의 저축을 방해하는 소비에 대한 문제를 이해하기 쉽게 설명해주고 있다. 그리고, 주식투자의 방법도 펀드투자에 대해서 자세하게 설명하고 있다.

그리고, 기업의 탄생, 상장,  청년기, 중년기, 노년기, 합병과 인수, 소멸에 대해서 일반인들이 이해할 수 있도록 설명해주고 있고, 투자자 입장에서 어떤 이슈들이 있을 수 있는지를 설명해주고, 역사적으로 반복되는 경제의 호황과 불황, 투자에 있어서의 강세장과 약세장이 어떤 주기로 오고, 투자자들이 어떤 상황을 겪게 되는지 자신의 삶의 경험과 투자 경험을 바탕으로 설명해주고 있다. 아마도, 경험이 쌓인 투자자들의 입장에서는 너무나 당연한 이야기이겠지만, 초년의 처음 투자를 경험하는 사람들에게는 너무나 귀중한 이야기일 수 있다고 생각된다. 그리고, 큰 부를 이룬 거대기업에 대한 이야기를 사례를 들어, 그들이 어떻게 성공할 수 있었는지 설명하고 있다.

발명가가 사업을 시작해서, 주위의 엔젤 투자를 받고, 기관의 투자와 공개시장에 상장하는 과정까지 어떤 변화를 겪게 되는지를 설명하는 부분은 간략하지만, 본질적인 내용이 담긴 부분이라 생각된다.

저자는 주식투자에 있어서 성공하는 비결은 지혜와 지식이 아니라 인내심임을 얼마나 많은 돈을 버는가가 아니라, 얼마나 많은 돈을 저축하고 투자하는가 임을 역설하고 있는데, 평범한 조언이지만, 실천하기가 쉽지 않은 진실이라 생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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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사회를 이끌어가는 기업가정신
피터 드러커 지음, 이재규 옮김 / 한국경제신문 / 2004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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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혁신이란 무엇이고, 기업가정신은 무엇이며, 현실의 비즈니스에 어떻게 적용되어야하는가를 다룬 책이다. 드러커의 다른 책이 그렇듯이, 경영에 대한 본질적인 성찰과 그의 수많은 경험이 녹아 있는 통찰력이 담긴 저서라고 생각된다. 이 책을 읽어보면, 최근의 혁신이론가중 경영학의 아인슈타인이라고 불리고 있는 크리스텐슨 교수가 이 책을 읽고 영감을 얻어서 그의 혁신이론을 발전시키지 않았나 생각될 정도로 놀라운 유사성과 본질적인 질문이 담겨있다. 크리스텐스의 주요저서인 <성공기업의 딜레마> <성장과 혁신> <미래기업의 조건>의 핵심적인 내용은 이미 이 책에서 다루고 있는 내용과 그 본질에 있어서는 크게 다르지 않다고 생각된다.

우리는 흔히 기업가 정신을 말할때 다음과 같은 고정관념을 가지고 있다. 위험을 무릅쓰고, 이세상에 없던 새로운 것을 불굴의 의지로 만들어내는 사람이라는 생각을 하고 있다. 나역시 기업가정신이라고 하면 위와 같은 위험, 의지, 모험, 새로운 것이 떠오른다. 하지만, 피터드러커는 기업가정신은 고객 만족을 지향하는 가치혁신을 이루려는 비즈니스 관리능력이 있는 리스크를 회피하면서, 기존에 것에 새로운 것을 더하는 사람으로 표현하고 있다. 즉, 기업가정신을 가진 사람은 혁신의 원리를 이해하고, 그런 혁신의 메카니즘의 법칙성을 이해하면서, 이를 잘 관리해서, 게임에서 승리하는 사람으로 이해한다는 것이다. 이런 기업가정신에 대한 본질적인 차이는 혁신에 대한 법칙성의 탐구로 이어지게 된다.

그리하여, 드러커는 이후에 크리스텐슨이 파괴적기술, 특정한 산업의 오버슈팅 경향, 로우엔드 파괴 등으로 언급했던 내용을 거의 언어의 표현만 다르지만, 본질적인 내용에 있어서는 같은 이야기를 하고 있다. 또한, 블루오션 전략에서 김위찬 교수가 가치혁신을 이야기하면서 다루었던 많은 포인트들이 또 같이 이 책에서 등장한다. 1985년에 쓰여진 책이지만, 아직도 현대의 경영이론가들은 드러커라는 원형에서 벗어나지 못한 것은 아닌가 생각된다.

드러커가 또 뛰어난 점은 위와같은 혁신과 기업가정신의 원리를 기업경영 뿐 아니라, 국가의 정부조직, 비영리조직에서는 어떻게 바라볼 것인지? 그들의 생리는 어떻게 기업과 근본적으로 다르며, 그럼에도 불구하고 혁신을 어떻게 다뤄야할지를 설명하고 있다는 점이다. 많은 공공기관, 비영리단체는 최적화보다는 최대화를 지향하는 경향을 지적하고, 사회적 기관으로서 어떻게 혁신을 할 수 있을지에 대해서 조언을 하고 있다.

이 책을 읽으면서 느꼈던 중요한 점은 기업가적이다는 것이 무턱대고 위험을 무릅쓰는 사람이 아닌, 기업경영의 원리와 현장경험을 풍부히 가지면서도 끊임없이 학습하고, 고객의 가치에 대해서 고민하는 것을 말하며, 그런 기업가정신은 노력에 의해서 얻어질 수 있는 것이라는 점일 것이다.

무언가 새로운 사업을 벌이고 있는 분들에게 꼭 읽어보시라고 추천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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