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자일 프랙티스 애자일 시리즈 3
벤컷 수브라마니암 & 앤디 헌트 지음, 신승환.정태중 옮김 / 인사이트 / 2007년 9월
평점 :
절판


<린 소프트웨어 개발> 과 같이 읽어보면 좋은 책 같다. 본문 내요에서도 이러저러한 최근의 소프트웨어 개발 방법론에 대한 책들을 소개하고 있다. 특히, <실용주의 프로그래머>는 읽어볼만할 것 같다. 

이 책은 애자일 소프트웨어 개발 방법론에 대한 구체적인 접근 방법들을 소개하고 있다. 애자일하게 소프트웨어 개발을 할때 구체적인 실천도구들을 소개하고 있어서, 책을 읽고 소프트웨어 개발팀에 즉각적으로 적용해가면서 개선해볼 수 있도록 지침을 주고 있다. 

45가지의 실행 지침을 소개하면 다음과 같다. 
1. 비난은 버그를 수정하지 못한다.
손가락질 하는 대신, 가능한 해결책을 제시하라. 중요한 것은 긍정적인 결과다.
2. 땜질식 수정에 빠지지 말라.
깔끔하고 모든 것이 드러나도록 코드에 정력을 쏟아라.
3. 사람이 아니라 아이디어를 비평하라.
누구 아이디어가 더 나은지 입증하는 것이 아니라 해결책이 도달하는데 자부심을 가져라.
4. 올바른 일을 하라.
정직하라. 그리고 진실을 얘기할 용기를 가져라. 때로 이렇게 한다는 것이 어려울 수도 있지만, 그렇기 때문에 용기가 필요한 것이다.
5. 기술 변화를 따라 가라.
모든 분야에서 전문가가  될 필요는 없지만, 업계가 어디로 가는지 알고 있어야하고, 그에 맞춰서 경력과 프로젝트 계획을 세워야한다.
6. 여러분 자신과 팀에 대하 기대치를 높여라.
도시락회의를 통하여 모든 사람의 지식과숙련도를 올리고 사람들이 화합하게 하자. 즉, 팀이 흥미를 보이는 기술이나 프로젝트를 이롭게 할 기술을 도입하자.
7. 새로운 기술을 배우고 예전 기술은 버려라.
새 기술을 배울때, 여러분을 방해할 낡은 습관을 버려라. 결국 구형 차보다는 새차가 훨씬 낫다.
8. 계속 왜냐고 물어보라.
여러분이 들은 얘기들을 액면 그대로 받아들이지 마라. 쟁점이 되는 내용의 핵심을 이해할 때까지 계속 질문하라.
9. 일이 쌓이기 전에 부딪쳐라.
사거들 사이에 꾸준하고 반복적인 간격을 유지해야 일상적으로 되풀이되는 일을 해결하기 쉽다.
10. 고객이 결정하도록 하라.
개발자, 관리자, 비즈니스 애널리스트가 비즈니스에 치명적인 결정을 내려서는 아노딘다. 사업주가 이해할 수 있는 언어로 세부 내용을 설명하고 사업주가 결정하도록 하라.
11. 좋은 설계는 지도다. 스스로 진화하게 하자.
설계는 바른 방향으로 인도한다. 그것은 허물 수 없는 경계가 아니다. 특정한 방식을 강요해서는 안된다. 여러분이 설계(혹은 설계자)에게 인질로 잡혀서는 안된다. 좋은 설계는 결정의 비가역성을 없앤다. 
12. 필요에 따라 기술을 택하라.
먼저 무엇이 필요한지 정하라. 그리고 나서 그 특정한 문제에 기술 사용 여부를 판단하라. 어떤 기술의 사용에 결정적인 질문을 하고 진실하게 답해보라.
13. 프로젝트를 항상 릴리스 가능하게 하라.
프로젝트를 항상 컴파일할 수 있고, 실행할 수 있으며, 테스트하고 당장에 배치할 수 있게 하자.
14. 일찍, 자주 통합하라. 
코드 통합은 주요 위험 요인이다. 이 위험을 완화시키려면, 일찍 통합하고 규칙적으로 계속 통합해야한다.
15. 시작부터 애플리케이션을 자동 배치하라.
의존성 테스트를 위해 다양한 구성의 머신에 애플리케이션을 설치할 때, 이 자동 배치를 테스트해야한다.
16. 분명히 보이게 개발하라.
애플리케이션이 개발 도중 항상 눈에 띄게 하고 고객의 마음에 들게 하라. 고객과 접촉하고 매 주 또는 2주에 한번씩 데모를 사용하여 피드백을 미리 구하라.
17. 점진적으로 개발하라.
최소의 유용한 기능 단위로 묶어서 제품을 릴리스하라. 각 추가기능의 개발에 1~4주 정도의 반복주기를 사용하라.
18. 실제 일을 기초로 해서 견적하라.
실질적인 견적을 내기 위해 팀이 현재 프로젝트를 고객과 함께 수행하도록 하라. 고객이 기능과 예산을 조절하도록 하라.
19. 자동화된 단위테스트를 사용하라.
좋은 단위테스트는 문제를 즉시 경고한다. 견고한 단위테스트가 자리 잡지 않았다면 설계나 코드 변경을 하지 말자. 
20. 만들기 전에 사용하라.
테스트 주도 개발을 설계 툴로써 사용하자. 테스트 주도 개발은 여러분을 더 실용적이고 더 간단한 설계로 인도할 것이다.
21. 차이는 다른 결과를 만든다.
지속적 통합 툴을 사용해서, 지원하는 플랫폼가 환경의 조합마다 단위테스트를 실행하자. 문제가 여러분을 부르기 전에 능동적으로 문제를 찾자.
22. 핵심 비즈니스 로직에 해당하는 테스트를 만들자.
고객이 이러한 테스트를 격리해서 검증하게 하고, 일반적인 테스트 수행의 일부로 이러한 테스트를 자동적으로 시험하게 하자.
23. 얼마나 많은 일이 남았는지 측정하라.
현실성이 떨어지는 측정 기준으로 자신이나 팀을 기만하지 말자. 해야 할 작업의 백로그를 측정하자.
24. 모든 불평은 진실을 담고 있다.
진실을 찾아, 진짜 문제를 해결하라.
25. 독창적이지 않고, 명확하게 코드를 작성하자.
코드를 읽는 사람에게 의도을 명확하게 표현하자. 읽기 쉽지 않은 코드는 독창적이지도 않다.
26. 이야기하는 주석
잘 고르고, 의미 있는 이름을 사용해서 코드를 문서화하라. 메서드의 목적과 제한조건을 설명하는 주석을 사용하라. 좋은 코드를 대신하려고 주석을 사용하지 말자. 코드로 더이상의 설명의 필요 없으면 주석을 안달아도 된다.
27. 능동적으로 트레이드오프를 평가하자.
성능, 편의성, 생산성, 비용, 적시 릴리스를 고려하자. 성능이 적당하면, 다른 요소를 향상시키는데 집중하자. 하찮거나 미미한 성능이나 우아함을 위해서 디자인을 복잡하게 하지 말자.
28. 짧은 수정/빌드/테스트 주기 안에서 코드를 작성하자.
긴주기 동안 코딩을 하는 것보다 짧은 주기에서 코딩을 하는 편이 더 낫다. 유지보수하는데 더 명확하고 간단하며 쉬운 코드를 만들 것이다.
29. 동작하는 가장 단순한 해결책을 만들자.
패턴, 원칙, 기술을 사용해야 하는 부득이한 사정이 있을 때만 패턴, 원칙, 기술을 포함하자. 
30. 클래스에 집중하고 컴포넌트를 작게 유지하라.
커다란 클래스나 컴포넌트 혹은 다방면에서 잡다한 클래스를 만들고픈 유혹을 피해라.
31. 묻지 말고, 말해라.
커다른 클래스나 컴포넌트의 일을 떠맡지 마라. 객체나 컴포넌트에 무엇을 하는지 알리고, 자신의 일에 충실해라. 
32. 코드를 교체해서 시스템을 확장하자.
인터페이스 계약을 존중하는 클래스를 교체해서 기능을 추가하거나 강화하자. 위임은 언제나 상속보다 바람직하다.
33. 문제와 해결책의 로그를 보존하자.
문제를 해결하는 일의 일부는 나중에 해결책을 찾고 적용할 수 있도록 해결책의 상세 내용을 보존하는 것이다. 블로그 등으로 검색가능하게 남겨두자.
34. 경고를 에러처럼 다루자.
경고가 있는 코드를 체크인하는 것은 에러가 있는 코드나 테스트에 실패한 코드를 체크인하는 것만큼 나쁘다. 체크인한 코드는 빌드 툴에서 어떤 에러도 만들어서는 안 된다.
35. 문제를 격리해서 공격하라.
문제를 해결할 때 문제를주위와 분리시켜라. 특히 큰 애플리케이션의 경우 말이다.
36. 모든 예외를 처리하거나 전달하라.
예외를 덮어 두지 말자. 임시로라도 말이다. 코드가 실패할 수 있다고 생각하며 작성하자.
37. 유용한 에러 메세지를 제공하자.
에러의 상세 내용을 알아내기 쉬운 방법을 제공하자. 문제가 생겼을때 문제에 대해서 할 수 있는한 많은 자원과 관련된 상세 정보를 제공하라. 그렇지만 이 정보와 함께 사용자를 파묻지는 말자
38. 스탠드업 미팅을 사용하자.
스탠드업 미팅은 팀을 같은 곳에 둔다. 회의를 열성적이면서 짧고, 집중적으로 유지하자.
39. 좋은 디자인은 활동적인 프로그래머로부터 진화한다.
진짜 통찰력은 활동적인 코딩작업에서 나온다. 코드를 작성하지 않는 아키텍트를 기용하지 말자. 시스템의 현실을 알지 못하는 아키텍트는 설계를 할 수 없다.
40. 코드 공동 소유를 강조하자.
개발자들을 순환시켜 전체 시스템의 다른 영역에 있는 서로 다른 모듈이나 태스트를 교차해서 개발시키자
41. 멘토가 되자.
아는 것을 공유하는데 즐거움이 있다. 얻은 만큼 베풀어라. 더 나은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서 다른 사람을 자극하자. 팀의 전체적인 역량을 향상시키자.
42. 다른 사람에게 문제를 해결할 기회를 주자.
다른 사람에게 해결책을 주는 대신에 올바른 방향을 알려주자. 그 과정에서 모두 뭔가를 배울 수 있다.
43. 준비 되었을 때만 코드를 공유하라.
다른 사람이 쓸 수 있도록 준비되지 않은 코드는 절대 체크인하지 마라. 컴파일이 안 되었거나, 단위테스트를 통과하지 못한 코드를 고의적으로 체크인하는 것은 프로젝트의 범죄적인 태만 행위로 간주해야한다.
44. 모든 코드를 리뷰화자.
코드 리뷰는 코드 품질을 개선하고 에러를 낮추는데 매우 가치 있는 것이다. 코드리뷰를 올바르게 했다면, 리뷰는 실용적이 효과적일 수 있다. 다른 개발자로 하여금 작업이 끝날 때마다 코드리뷰를 하게 하자. 
45. 다른 사람에게 계속해서 알리자.
여러분이 조사한 좋은 자료나 자신의 상황 아이디어를 발표하자. 다른 사람이 일의 상황을 물을 때까지 기다리지 말자. 

 소프트웨어 개발자라면 꼭한번 읽어보고 생각해보고, 실행해볼만한 좋은 아이디어들이 많이 담겨 있다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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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시백의 조선왕조실록 1 - 개국 박시백의 조선왕조실록 1
박시백 지음 / 휴머니스트 / 2005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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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판절판


리뷰어는 대한민국에는 중국의 삼국지, 초한지 그리고, 일본의 대망과 같은 역사소설이 없을까 늘 안타까웠는데, 여기에 이 만화가 그 단초를 보여준다. 너무나 흥미진진한 역사의 재해석이라고 할까? 조선왕조실록을 바탕으로 더 많은 문헌 연구를 통해서 조선왕조의 역사를 흥미진진하게 그리고 있는 만화가 있다. 

너무 재밌게 읽고 있는 중이다. 이 책 이성계의 조상부터 시작해서 어떻게 이성계가 장군으로써 명성을 쌓고, 위화도 회군으로부터 중앙정계에 진출해서 역성혁명을 이루게 되는지에 대해서 재밌게 풀고 있다. 

이성계의 면면을 보면 장군에서 왕이 되었다는 점에서 나폴레옹과 많은 유사점을 보인다. 전쟁터에서는 무적의 장군이었고, 그런 자신의 장군으로서의 인기를 기반으로 왕이 된다. 이성계의 역성혁명의 관전 포인트는 그의 인내이다. 생각보다는 오랜시간에 걸쳐서 꾸준히 준비된 혁명이었다는 생각이 든다. 그리고, 그런 혁명의 과정에서 이방원이 했던 일과 그것이 이후에 어떻게 전개되는가를 살펴보는 재미가 있다. 

어린 아이부터 성인까지 재밌게 읽을 수 있는 책이고, 마키아벨리적인 정치 세계에 대해서 생각하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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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지프 나이의 리더십 에센셜
조지프 S. 나이 지음, 김원석 옮김 / 교보문고(단행본) / 2008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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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절


이 책은 리더십에 대한 역사적인 분석을 통해서 권력과 리더십의 관계를 분석하고, 역사속에서 리더십의 유형과 기술을 분석한다. 그리고, 좋은 리더와 나쁜 리더를 구별하여 설명하고 있다. 통상적인 리더십에 관한 책들은 다소 처세술적인 책으로 어떻게하면 좋은 리더가 될 수 있겠느냐에 초점이 맞춰져 있지만, 이 책은 보통의 책에 비해서는 분석적으로 리더십에 대해서 이야기하고 있다. 특히, 리더십을 소프트 파워와 하드 파워로 구분하여 설명하고 있는 부분이 탁월하다. 저자가 책의 제일 마지막에서 말하는 리더십 에셋셜을 살펴보면 다음과 같다. 

1. 훌륭한 리더십이 중요하다. 여기서의 '훌륭한'은 곧 효과적이고 윤리적인 것을 뜻한다. 성공에 있어 행운도 중요하지만, 훌륭한 리더는 자기의 행운을 만들어갈 수도 있다. 
2. 누구든지 리더가 될 수 이싿. 리더십은 학습되는 것이다. 리더십은 선천적으로 타고나기도 하지만, 후천적으로 개발될 수 있다. 리더십은 공식적인 권한 여부와 상관없이 어디에서나 존재하며, 대부분의 사람들은 리더인 동시에 추종자다. 사람들은 '이 관계의 중점에서 리더십을 발휘'한다.
3. 리더는 집단의 목표를 설정하고 이를 달성하도록 돕는다. 그리고 이를 위해 리더에게는 비전과 대인관계 기술 및 조직 기술이 모두 요구된다.
4. 리더에게는 소프트파워기술과 하드파워기술, 친화력과 명령 스타일이 모두 필요하다. 변혁적 목표와 스타일, 거래적목표와 스타일 모두가 유용하며 이 중 어느 하나가 다른 것보다 더 유용하다고 말할 수 없다.
5. 리더는 추종자에게 의존하며 그들과 상호 작용하며 완성된다. 이 과정에서 어떤 사람은 다른 사람들보다 선천적으로 뛰어난 친화력을 발휘하지만, '카리스마'는 대부분 추종자에게서 부여받는다.
6. 적합한 리더십 스타일은 상황에 따라 달라진다. 상황에는 독재적 상황과 민주적 상황, 평상시와 위기상황, 일상적인 위기와 처음 경험해보는 위기가 있다. 변화에 대한 욕구 또한 변화를 거부하는 욕구를 정확하게 진단하기 위해서는 반드시 상황지능이 필요하다.
7. 상담적 스타일은 시간의 측면에서 비용이 많이 드나, 추종자들에게 더 많은 정보를 제공해주고 결과를 창출하며 권한을 부여해줄 수 있다.
8. 경영자가 반드시 리더일 필요는 없다. 그러나 일반적으로 리더로서 성공하기 위해서는 경영 기술과 조직 기술이 모두 필요하다. 리더는 제도와 기관을 만들고 유지하는 역할을 하며, 단순한 의사결정자가 아닌 집단이 어떻게 의사결정할지를 결정하는 일을 돕는다.
9. 위기상황에서 리더십은 사전 준비, 정서적 성숙 및 운영적, 분석적, 정치적 업무의 역할을 구분하는 능력을 필요로 한다. 적절한 리더십 스타일과 기술의 조화 정도는 위기 단계에 따라 다르다. 뜨거운 난로 위에 한번 앉았던 고양이는 절대 다시 그 난로 위에 앉지 않으며, 차가운 난로 위에도 앉지 않는다. 경험은 암묵지를 가져다 주지만 분석적 지식도 중요하다.
10. 정보혁명과 민주화는 포스트모던 조직 상황에서 장기적으로 진행될 변화를 불러오고 있다. 즉, 명령 스타일의 리더십에서 친화적 스타일의 리더십으로 이동한다. 네트워크 조직은 더욱 더 상담적인 스타일을 요구한다. 여성적 스타일이라고 평가되고는 있지만, 남성과 여성 모두가 변화를 마주하고 이 같은 스타일을 채택할 필요가 있다. 권한을 부여받은 추종자가 리더에게 권한을 부여해준다.
11. 현실성 점검, 지속적인 정보 추구 및 변화에 대한 적응 능력은 성공하는 리더에게 꼭 필요한 것이다. 또한, 판단을 내리는 데 있어 감성지능과 실무지식이 IQ보다 더 중용하다.
12. 윤리적인 리더는 자신의 양심과 공동의 도덕률, 전문가적 판단기준등을 활용하지만 가치관이 충돌할 때 리더는 '더러운 손'이 될 수 있다. 3차원의 윤리적 판단은 리더에게 자신의집단 내부자와 외부자들의 목표, 수단, 결과에 관심을 가질 것을 요구한다. 집단 간 리더십의 정체성을 확립하는 일은 매우 어렵지만 무척이나 중요하다. 

위와 같이 조지프나이의 리더십에 대한 이야기는 과거에 대한 분석적인 고찰을 바탕으로 하지만, 현재의 글로벌화되고, 많은 부문이 기업내에 있지 않고, 아웃소싱되고 있는 현재의 기업 상황에 맞는 리더십 스타일에 대한 고민을 포함하고 있다.  

책의 내용이 어려워서 읽고 난 후에 많은 화두를 품게하는 리더십에 관한 책이라 생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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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폴레옹 1 - 출발의 노래
막스 갈로 지음, 임헌 옮김 / 문학동네 / 2017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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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나폴레옹의 출생부터 죽음까지의 역사적인 사실에 작가의 상상력을 결합시켜서 나폴레옹이 속마음과 역사적 사실을 결합시키고 있다. 프랑스의 전쟁 영웅 정도로만 알려졌던 나폴레옹, 어린시절 위인전에서 멋진 이각모를 쓰고, 용감하게 전쟁터에서 군대를 지휘하는 삽화로 기억되는 나폴레옹의 출생부터의 죽음까지의 드라마와 같은 삶을 읽어볼 수 있다. 

특히, 나폴레옹이 추구했던 권력에 대해서, 그 본질에 대해서 생각하게 한다. 코르시카라는 작은 섬의 출생으로서 프랑스의 속국이 되는 설움을 겪었고, 어린시절부터 이를 악물고 프랑스어를 공부하면, 자신의 조국의 독립을 꿈꾸었던 나폴레옹은 프랑스군 장교가 되어 자신의 조국을 점령했던 프랑스를 점령하고, 결국 유럽을 통일하는 꿈을 꾸고, 전유럽으로 프랑스의 영토를 확장해나간다. 

나폴레옹은 어린시절부터 엄청난 독서광이었고, 그가 어린시절 읽었던 방대한 전쟁사와 정치를 다룬 역사소설들은 그가 후일 자신의 군대로 전쟁에 참여하고, 황제가 되고 정치를 벌여나가는데 밑바탕이되는 것을 알 수 있다. 나폴레옹은 프랑스대혁명의 시대정신을 이해하고, 전 유럽에 왕정을 폐지하고, 입헌군주제라는 새로운 정치이념을 뿌리내리게 하고 싶었고, 그런 자신의 이상을 실현하는 도구로 전쟁을 삼았다. 끊임없는 원정전쟁 속에 수많은 동료와 제국의 젊은이들의 피가 유럽대륙에 뿌려졌다. 

일개의 변방민족 출신의 장교의 지위에서 점차로 권력을 확대해가며 전유럽을 호령하는 그의 모습은 에너지 그자체이다. 끊임없이 솟아나는 에너지, 끝없는 권력에 대한 욕망, 그리고 시대정신에 대한 이해와 실현을 옅볼 수 있다.  

나폴레옹의 사랑에 대해서 다룬 내용도 재밌는데, 초창기에 이탈리아 원정을 힘들게 하던 시절에 조세핀에 대한 뜨거운 사랑과 조세핀의 바람기 그리고, 황제가 되어 권력을 장악한 이후 관계가 역전되어서 조세핀은 나폴레옹에게 매달리지만, 나폴레옹은 끝없이 젊은 여자를 만난다. 황제로서의 권력을 만끽하면서 낭만적 사랑의 모습이 아닌 권력의 탐닉수단으로서 사랑을 변질시켜나간다. 

유럽의 역사적인 획을 그은 위인이지만, 나폴레옹이 진정 행복했는가는 알기 힘들다. 오히려 끝없는 원정전쟁과 힘들게 조세핀과 이혼하여 얻은 젊은 아내인 오스트리아공주와의 사이에서 낳은 로마왕과 사랑을 별로 나누지 못하고 생이별을 하게 된다. 

무리한 러시아 원정으로 인해서 엄청나게 많은 젊은이를 죽음으로 몰아넣고, 결국 연합군에 패배하여, 엘바섬으로 유배된다. 그러나, 엄청난 에너지의 소유자이고, 끝없이 투쟁하는 나폴레옹은 엘바섬에 있는 군대를 조직하고, 파리로 상륙작전을 감행하여, 왕정으로 복구한 부르봉왕가를 무혈로 몰아낸다. 그리고, 다시 연합군과 전쟁을 일으켰지만, 역부족으로 패배하고 만다. 

나폴레옹의 입장에 감정이입을 하면서 읽었던 리뷰어 입장에서는 서글펐다. 승승장구하던 나폴레옹이 러시아원정때부터 자신의 인생의 운이 다한것처럼 계속되는 시련을 이겨내지 못하고, 운명을 통제하지 못하는 상항에 점차로 빠져들어 결국 황제로 재등극한 이후에 도망을 다니다가 영국군에 투항하고, 세인트헬레나섬(아프리카 중부에 있는 외딴섬)에 유배되고, 거기서 그야말로 영웅다운 죽음이라기보단 병마에 의한 비참한 죽음을 맞게 되는 것이 서글펐다. 

자신의 권력을 지속적인 전쟁과 입헌군주제 확산으로써 쌓아올렸던 나폴레옹이 만약 러시아 원정을 벌이지 않고, 좀더 실력을 쌓는데 매진하면서 자신이 확장한 영토내의 권력강화에 노력하였다면, 마치 도쿠가와 이에야스가 일본 대륙을 통일한 것처럼 유럽도 근현대를 통일된 국가로서 맞이 하게되지 않았을까 상상해본다.  

나폴레옹은 <제7의감각>에서도 언급하고 있듯이 소규모 군대를 지휘하면서 전쟁을 하는데 있어서는 절대적으로 천하무적이었던 것 같다. 수많은 전투를 벌였고, 거의 대부분의 전투에서 승리했다. 너무나 놀라운 면이었다. 권력의 본질이라는 것이 궁극적으로는 무상하다는 생각을 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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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FK 케네디 평전 1
로버트 댈럭 지음, 정초능 옮김 / 푸른숲 / 2007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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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네디의 삶 전체를 풀어낸 평전이다. 방대한 분량의 내용으로 존에프케네디의 삶 전체를 다룰려고 시도했다. 케네디에 대한 명성, 미국인의 케네디에 대한 사랑은 너무나 크다. 그리고 대한민국에서 조차 케네디를 모르는 사람은 없을 것이다. 그런 명성에 비해서 너무나 케네디에 대해서 구체적으로 알려진 것은 없다고 생각한다. 그가 암살당한 미국 대통령이란 점, 이후 암살범으로 밝혀진 오스왈드는 재판을 받지도 못하고, 다른 사람에 의해 총살당했고, 그래서 그의 사망에 대해서 많은 의혹이 지금까지도 해결되지 않았다는 점만을 부각시켜 사람들은 생각한다. 그의 업적이 무엇인지, 그가 대통령이 되기까지의 과정이 어떠했었는지 알려진것이 없었는데, 이 평전은 너무나도 상세하게 그런 점에 대해서 그리고 있다. 

케네디는 사업을 하는 의지가 강한 아버지아래에서 자랐고, 자기보다 훨씬 모든 면에서 뛰어났다 형과 함께 경쟁의식을 가지면서 유년시절을 보냈다. 하지만, 미국이 참전한 전쟁에서 자신의 형은 사망했고, 케네디는 그 전쟁을 통해서 유명인사가 되었다. 케네디도 참전했던 그 전쟁해서 미국의 유망한 집안의 어린 자식들이 전쟁에 참전했고, 용감하게 임무를 수행했고, 형은 전사했다는 사실이 참전 용서로서 명서을 가지게 만들었다. 후일 케네디는 이런 자신의 명성을 정치적 자원으로 활용하게 된다 

케네디는 어린시절부터 걸어다니는 종합병원이라 할만큼 건강이 좋지 않았고, 정치 인생을 살던 대부분의 시절, 그리고 대통령 직무를 수행하던 시절 건강해보이는 외모와는 달리 온갖 종류의 질병에 시달렸다. 강력한 스테로이드 치료제 덕분에 많은 합병증이 있어서 그에 대한 치료약까지 포함해서 온갖 종류의 약물을 달고 살았고, 극심한 허리통증, 염증에 의해서 앓아 눕는 일이 다반사였다. 전쟁에 참전할때도 그런 건강상의 문제를 속여야만 입대가 가능할 정도로 심각했는데, 자신의 육체적인 고통을 정신적인 의지로 극복한 점도 놀라운 점이다. 

그리고, 젊은 시절부터 무분별한 엽색행각을 행하였고, 그런 업색행각은 대통령이 된다음에도 이어졌다. 저자는 케네디가 그런 식의 행동을 한 근원을 두가지로 보았는데, 아버지 케네디 역시 그런 사람이었고, 그것이 어린시절부터 당연하게 여겨지는 환경에서 자라났다는 점이다. 케네디는 젊은 시절 아버지가 새로운 도시를 방문하면, 형과 함께 아버지를 위해서 여자들을 물색하려 다녔다는 이야기가 나올정도이다. 그리고, 또하나의 이유로 그가 항상 생과 사를 넘나드는 병마의 고통과 싸우면서 언제든 죽을 수 있다는 생각때문에 역색행각에 몰입하였다는 이야기를 한다. 어쨌든, 미국에서 가장 사랑받는 대통령의 의외의 모습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케네디는 대통령이 된 다음에 쿠바 사태에 대한 집권초반에 실패한 도발로 정치적인 타격을 입었지만, 구 이후에 행보를 신중하게 가져가면서, 후루시초프와 감정적인 인내를 통해서 관계를 개선하고, 핵전쟁의 위협으로부터 인류를 구하고, 다양한 개혁법안을 발의한다. 자신의 지지 기반인 자유진보세력에게는 섭섭하게도 민권법에 대해서는 상당히 신중한 행보를 기한다. 미국인을 달에 보내겠다는 계획, 평화봉사단 등이 결실을 맺고 많은 반향을 일으켰다. 케네디가 수립했던 많은 개혁법안이 이후의 존슨 정부에서 줄기차게 실행되었다. 베트남 참전은 케네디 정권에 이뤄진 결정이지만, 군사고문단 위주의 간접적인 투입이었고, 언제든 철수하겠다는 생각을 하고 있었던 것으로 생각된다. 이후의 존슨 정권은 10만의 병력투입결정을 하게되는데, 아마도 쿠바사태등을 경험했던 케네디가 암살당하지 않고 재임에 성공했다면(저자는 살아있었다면 당연히 재임에 성공했을 것으로 예상한다.) 베트남전이 그렇게 지지부진하게 오랬동안 많은 피해를 가져오지 않았을 것으로 본다. 

케네디의 정치 경력은 단한번의 하원의원, 상원의원, 대통령과 같이 경력이 길지 않았다. 그런점에서 링컨과도 유사하다. 케네디는 전쟁영웅으로 당선된 하원의원 시절부터 자신의 정치적인 입장을 아주 조심스럽게 행보를 유지하면서, 미래를 준비하였고, 기회가 왔을때 그 기회를 잡았다. 물론 아버지의 재력이 큰 도움이 되었지만, 상당히 신중하고, 대국적인 관점을 가지려고 노력하였다. 어린시절부터 전세계를 돌아다니면서 쌓았던 경험이 대외정책에 대한 자신감, 미국의 외교가 어떠해야하는지에 대해서 비전을 가지도록 만들었던 것 같다. 

아주 재밌게 읽은 책인데, 분량이 너무 많다. 특히, 2권으로 넘어가면서 대통령으로서 직무를 수행하는 부분은 너무나 상세하게 구체적인 사안들을 다루고 있어서 배경지식이 없는 사람이 읽기에는 지루하고, 너무나 건조한 국정의 이야기를 살피게 된다. 어찌되었건, 기록물로서도 가치가 있다고 생각한다. 1960년대 초반의 미국의 역사를 살피게 된다면, 케네디 평전만한 책이 없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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