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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조적 습관
트와일라 타프 지음, 노진선 옮김 / 문예출판사 / 2005년 3월
평점 :
절판
이 책은 1941년에 태어난 안무가, 현대무용가가 쓴 창조적인 습관이란 어떤 것인가? 어떤 분야에 거장이 된다는 것은 무엇을 요구하는가?에 대한 내용이다. 책의 내용이 너무나 좋아서, 책을 읽기 시작한 순간부터, 책의 끝을 덮을때까지 쉽게 책을 놓기 힘들 정도였다. 책이 그만큼 재밌었던 것은 창조성에 대해서 흔히들 가지고 있는 편견을 뒤엎어주었기 때문일 것이다. 창조성은 우연의 산물 혹은 타고난 재능, 인생에 있어서 잠깐만 빛을 발하는 무엇이 아닌 훈련과 끊기 있는 노력으로 만들어내고, 인생을 걸쳐서 완성해가는 하나의 개념임을 저자는 자신의 삶에 대해서 이야기하면서, 어떤 구체적인 자신의 방법이 있는지 설명해준다.
저자는 규칙과 습관이 창조성을 만들어내며, 단지 창조적인 아이디어가 아닌, 먼저 기술과 테크닉을 누구보다도 잘 연마함으로서 시작되며, 끊기있게 많은 아이디어를 추구하고, 많은 사전의 실패를 경험함으로서 만들어지는 것임을 설파하고 있다.
저자는 자신의 인생을 통해서 자신의 분야에서 거장이 된다는 것은 터무니없이 빠듯한 스케줄, 최소한의 연습, 내 마음대로 선택할 수 없는 무용수들을 데리고 작품을 만들어내는 것이 거장의 단계로 정의하고 있다. 누구나 자신의 삶에서 거장의 정의를 내릴 수 있다고 생각한다. 이 리뷰를 쓰고 있는 리뷰어는 아무리 치열한 산업에서 낮은 수준의 인력이 모여있고, 회사가 재무적으로 좋지 않은 결과를 그간 보여왔더라도, 훌륭하게 그 사업을 키워내고, 탁월한 성과를 낼 수 있는것으로, 그런 역량을 가진 사업리더를 키워내는 능력을 가진 사람으로 리뷰어의 영역에서 거장을 정의한다.
이 책이 리뷰어의 가슴에 와닿은 것은 다른 스포츠, 춤, 예술의 여러 영역에서 성공하신 많은 분들의 삶에서 트와일라 타프가 주장한 메세지들을 발견해왔기 때문이었다. 그리고, 가까운 곳에서 리뷰에게 춤을 가르쳐주신 선생님에 대한 기억이 많이 떠올랐다. 누구나 거장이 되고 싶어한다고 생각하지는 않는다. 하지만, 인생에서 자신의 뚜렷한 목표를 가지고, 그 목표를 이루기 위해서 댓가를 치루겠다고 결심한 사람은 이 저자가 자신의 삶에서 고독을 어떻게 활용하고, 탁월한 안무가가 되기 위해서 치열하게 노력했고, 진심으로 거장으로서 박수를 받을 만한 사람인가를 책에서 느낄 수 있다고 생각한다. 책의 내용에서 저자의 삶에 충만한 가치와 진실성에 감동을 받게 된다.
이 책을 읽으면서, 좀더 집요하게 아이디어를 추구하고, 좀더 끈기있게 많은 시간을 내가 가치있다고 생각하는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노력해야하며, 주변의 진정한 조언자들에게 피드백을 받고, 끊임없이 개선을 하고, 인생을 하나의 무대로서 매일매일의 일상을 연습으로, 공연으로 살아가야한다는 것을 가슴에 새기게 된다.
저자는 지금 하고 있는 독서와 지금 만나고 있는 사람이 미래의 자신을 만든다고 이야기하고 있다. 그리고, 저자의 글을 읽어보면 저자의 식견을 알 수 있다. 저자는 정말로 많은 독서를 하면서, 자신의 안무를 발전시키기 위한 아이디어를 다양한 분야에서 얻었음이 틀림없다. 책의 중간 부분에 자신의 실패담을 새로 부임한 CEO의 사례로 빗대면서, 하바드비즈니스리뷰에 실릴만하다고 이야기한 부분에 감탄했다. 저자는 여러 사업가들하고도 커넥션을 유지하고 통찰력을 주고 받고, 스스로도 많은 경영에 대한 공부를 했음을 이곳저곳에서 느낄 수 있다. 그 역시 무용가들을 동기부여하고, 사업적으로 자신의 공연을 이끌어야했기에!
저자의 아이디어와 조언은 자신이 어떤 영역에서 삶을 어떻게 구축하려하고 있는지에 상관없이 분명 도움이 되는 생각이라 생각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