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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CEO의 경영 연금술
정승훈.이광호 지음 / 평단(평단문화사) / 2005년 5월
평점 :
절판
이 책은 기자의 눈으로 대한민국의 대표적인 CEO들을 취재하여, 그들의 스토리를 소개한 내용이다. 따라서, 여러 CEO를 소개하고 있기에 한명한명의 자세한 스토리와 경영철학을 세세하게 파악할 수는 없지만, 대략적으로 대한민국에서 대표적인 CEO라고 할만한 CEO들의 이야기를 간략하고, 쉬운 문체로 소개하고 있다.
아마도 이런 책에서는 소개하고 있는 CEO에 대한 나쁜이야기를 쓰기도 힘들고, 자칫 미화되기 쉽거나, 아니면 위대한 분을 다소 부족한 소개로 진정한 철학과 경영자에 대한 자세한 소개를 못할 가능성이 있다. 하지만, 그런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읽어야한다고 생각한다. 저자의 우리나라에 있는 훌륭한 CEO들을 소개하려는 노력에 박수를 보내고 싶다. 대한 민국은 반기업정서가 강한 나라고 흔히들 요즘의 뉴스에서 보고 있다. 그것은 짧은 자본주의 사회의 경력과 극심한 정치적 격변속에서 부의 축적과정에 대한 의심을 늘 받아 왔기 때문일 것이다. 하지만, 전쟁의 폐허속에서 이렇게 세계적으로 주목받는 성장을 이렇게 좁은 땅떵어리에서 이루어 낸 것은 수많은 경영자들의 기업가정신이 없었다면 불가능하다고 생각한다. 그런 훌륭한 경영자의 모습을 드러내고, 많은 국민이 알 수 있도록 조명하는 작업은 가치가 있다고 생각된다.
결점이 없는 사람은 없을 것이다. 하지만, 결점이 있을지라도 인생의 업적으로 통해서 기업을 키워내고, 그 기업을 바탕으로 사회적인 공헌을 수행했다면, 그 기업가는 존중되고, 존경으 받아야하며, 많은 사람에게 알려져야한다고 생각한다.
이 책에 나오는 삼성 이건희, 현대 정몽구, 포스코 이구택, 삼성 윤종용, LG 김쌍수, 교보생명 윤창재, 성주인터내셔널 김성주, 휠라코리아 윤윤수, 유한킴벌리 문국현, 안철수연구소 안철수, 신한금융그룹 라응찬, 이레전자 정문식, NHN 김범수, 레인콤 양덕준, BMW 김효준 CEO들은 아마 많은 사람들이 이름을 들어본 CEO들일꺼라고 생각된다. 재벌의 2세도 있고, 월급장이에서 그룹총수까지 된분도 있고, 스스로 창업한 창업주도 있다. 하지만, 이들 모두는 역경을 이겨내고, 회사를 키워냈고, 종원원에게 희망을 주었고, 고객들에게 가치있는 것을 만들어 제공하였다.
오늘날 힘에 겨운 경영현장에서 생존을 위해, 비전을 위해 분투하시는 많은 분들은 위의 여러경영자의 스토리를 보면 아마 힘이 날 것이라고 생각한다. 위의 경영자들 중 창업자들은 다들 돈문제,사람문제, 사업의 비전문제로 엄청나게 스트레스를 받으며 고생했음을 알 수 있고, 수십년간을 조직에서 치열한 경쟁을 통해서 자신의 능력을 입증하면서 CEO가되신 분들도 많이 계신거 같다. 여러사람의 인생을 이렇게 한번에 훑어 볼 수 있다는 것 자체가 무척이나 감사하게 생각되는 일이다. 하루하루의 삶은 외로움과 삶의 의미를 찾기 위한 공허함이 함께 밀려올 수 있지만, 이렇게 역경을 이겨낸 분들의 삶의 궤적은 스스로의 삶의 궤적에 투영되면서, 힘을 주고, 오늘을 열심히 살라고 응원해주는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