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터 팬의 마음을 가져라
알레산드로 케로 지음, 이도영 옮김 / 더블유출판사(에이치엔비,도서출판 홍) / 2004년 7월
평점 :
품절


이 책은 아주 얇아서, 부담없이 읽을 수 있다. 글의 호흡도 짧아서 읽는데 부담이 없다. 하지만, 이 책이 던지는 질문과 생각들은 그 깊이가 얕지 않으며, 많은 생각을 하게하며, "아하"라는 느낌을 받게 한다. 리더십과 경영에 관한 본질적인 질문을 던지는 책이다.

만약 진심으로 무언가를 원한다면 그것은 반드시 실현된다라는 이야기로 시작된다. 어떤 사람이 화성에 도착하는 것을 예로 들며 얼마나 현실감이 없는 꿈이냐고 이야기했을때 이렇게 반문한다. "자넨 매일 화성에 대해 생각하면서 눈을 뜨고, 매일 밤 그 땅을 밟는 감각에 흠뻑 취해 잠자리에 드나?" 그렇지 않다면, 진실한 소망이 아니라는 것이다. 사람은 절대로 손에 넣지 못하는 것을 바라지 않으며, 실제로 사람이 바라는 모든 것은 실현 가능성이 있다는 것을 알려준다. 진정으로 구체적으로 꿈을 꾸고, 소망한다면 모든 것을 이룰 수 있는 것이 사람이라는 것이다. 그래서, 저자는 '존재하지 않는 섬을 영원히 찾아 나서는 피터 팬'을 이야기하면서 이야기를 시작한다.

저자는 일과 사생활의 분리 현상이 왜 일어났으며, 그에 따라서 사람들이 일은 단지 돈을 버는 수단으로 전락하고, 개인적인 생활에서는 감정,정서,문화,애정, 그리고 놀이를 중시하는 경향에 대해서 언급한다. 르네상스시대의 장인은 컨설턴트로서 자신의 작업에 숙련도를 가지고 있으면서, 고객에게 직접 봉사함으로서 느끼는 자부심과 즐거움을 가지고 있었으나, 산업사회가 되면서, 일에서 직접적으로 고객에게 봉사할 수 있는 시각과 전체를 보는 관점을 뺏어감으로서 사람들이 일을 돈을 버는 수단으로 전락시킴으로서, 행복을 잃어버렸다고 이야기한다. 저자는 일에서도 사생활에서와 마찬가지로 행복을 추구해야함을 주장한다. 그리고, 인터넷의 진보가 모든 근로자들에게 '프로세스 경영자'가 될 것을 요구함으로서, 르네상스 시대의 전체를 관장함으로서 일에서 느끼는 숙련과 행복을 지금시대에 요구하고 있음을 주장한다. 리뷰어는 저자의 주장이 최근의 도요타생산시스템 등에서 재현되고 있으며, 많은 지식노동자들에 대한 동기부여와 경영혁신, 리더십, 팀에 대한 고민의 핵심이라고 생각된다.

저자는 시간관리에 대해서도 언급을 하고 있고, 사원들이 경영자와 사원이라는 대립적인 사고방식에서 벗어나서, 사업을 공유화고 있다는 사고방식으로 방향을 전환하는 것이 중요하며, 그런 조직은 성공을 거머쥐게 되어 있다고 이야기한다. 상사와 동료들의 요구를 알기 위해서는 그들에게 질문을 많이 하며, 그들의 불만을 들을 수 있는 감성적인 능력을 쌓아야함을 이야기하고 있다.

그리고, 리더에게 요구되는 직관과 감성의 능력에 대해 이야기하면서, 현명한 자는 본능의 소리를 들을 수 있다고 이야기한다.

저자의 주장은 다른 많은 처세론이나 리더십에 관한 책에서 나온 이야기처럼 반복되는 이야기가 많지만, 충분히 생각할만한 적절한 질문을 제기하고 있다고 생각된다. 짧은 책을 한권을 읽으면서 명상을 하는 느낌이 드는 좋은 내용인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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