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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대한 기업에 투자하라 ㅣ 굿모닝북스 투자의 고전 1
필립 피셔 지음, 박정태 옮김 / 굿모닝북스 / 2005년 6월
평점 :
이책의 초판은 1958년에 나왔다. 하지만, 이책은 낡지 않았다. 지금의 투자환경에서도 적용이 가능하고, 가장 본질적인 주식투자기술에 대해서 언급하고 있다.
이책의 저자의 필립피셔는 단 3개원의 책을 내어놓았고, 그의 아들은 자신이 쓴 서문에서 이책 위대한 기업에 투자하라가 가장 낫다고 이야기한다. 이 책은 투자에 관한 책이기도 하지만, 경영에 관한 책이다.
필립피셔가 종목선정을 위한 자신의 기준을 다음과 같이 공개했다.
- 투자 대상 기업을 찾는 15가지 포인트 -
1. 적어도 향후 몇 년간 매출액이 상당히 늘어날 수 있는 충분한 시장 잠재력을 가진 제품이나 서비스를 갖고 있는가?
2. 최고 경영진은 현재의 매력적인 성장 잠재력을 가진 제품 생산라인이 더 이상 확대되기 어려워졌을 때에도 회사의 전체 매출액을 추가로 늘릴 수 있는 신제품이나 신기술을 개발하고자 하는 결의를 갖고 있는가?
3. 기업의 연구개발 노력은 회사 규모를 감안할 때 얼마나 생산적인가?
4. 평균 수준 이상의 영업 조직을 가지고 있는가?
5. 영업이익률은 충분히 거두고 있는가?
6. 영업이익률 개선을 위해 무엇을 하고 있는가?
7. 돋보이는 노사 관계를 갖고 있는가?
8. 임원들간에 훌륭한 관계가 유지되고 있는가?
9. 두터운 기업 경영진을 갖고 있는가?
10. 원가 분석과 회계 관리 능력은 얼마나 우수한가?
11. 해당 업종에서 아주 특별한 의미를 지니는 별도의 사업 부문을 갖고 있으며, 이는 경쟁업체에 비해 얼마나 뛰어난 기업인가를 알려주는 중요한 단서를 제공하는가?
12. 이익을 바라보는 시각이 단기적인가 아니면 장기적인가?
13. 성장에 필요한 자금 조달을 위해 가까운 장래에 증자를 할 계획이 있으며, 이로 인해 현재의 주주가 누리는 이익이 상당 부분 희석될 가능성은 없는가?
14. 경영진은 모든 것이 순조로울 때는 투자자들과 자유롭게 대화하지만 문제가 발생하거나 실망스러운 일이 벌어졌을 때는 "입을 꾹 다물어버리지" 않는가?
15. 의문의 여지가 없을 정도로 진실한 최고 경영진을 갖고 있는가?
- "Common Stocks and Uncommon Profits" 中 에서 -
위의 15가지의 기준을 읽어본 투자자혹은 경영자라면, 필립피셔의 견해가 오늘날의 사업과 투자환경에 똑같이 적용가능하다는 것에 의심의 여지가 없어질 것이다. 필립피셔는 역사적인 per의 수준은 무의미하며, 현재 실재로 경영상태가 15가지 기준에 비추어 호전 될 수 있는 강력한 경영진에 의해서 운영되는 사업인가를 보라는 점을 지속적으로 강조하고 있다.
필립피셔가 워렌버펫에 영향을 주었고, 워렌버펫의 서재에 꼿혀있던 두권의 책이 벤자민 그레이엄의 현명한 투자자와 필립피셔의 <위대한기업에 투자하라>라는 점이 가슴에 와닿는다. 특히, 버펫의 집중투자론은 명백해 피셔로부터 물려받았다는 생각이 들었다.
기술의 변화와 발전, 엄청나게 새롭게 등장하는 새로운 산업분야들, 하지만 변하지 않는 것이 있다면 피셔의 투자론이 아닐까 생각해본다. 수많은 투자에 관한 책 중 이 책을 만난 사람은 분명 보석같은 내용이라는 생각을 하게 될 것이라고 믿는다. 투자자, 경영자라면 꼭 읽어봐야할 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