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아코카
리 아리아코카 지음, 황정연 옮김 / 황소자리 / 2005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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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절


아이아코카는 수렁에 빠진 크라이슬러를 살려는 전설적인 자동차 업계의 경영자로 알려져있다. 그는 사실 오랜기간 포드에서 일하면서, 밑바닥부터 포드의 사장까지 올라갔던 인물이다. 가난한 이민자의 후손으로서 미국사회에서 최고의 성공한 사람으로 대접받는 거대 기업의  CEO가 된 그가 성공에 대한 비결로서 자신의 자서전의 앞부분에서 제시하고 있는 것이 있다.

그는 단지 능력의 문제는 아니라고 말한다. 수많은 능력이 뛰어난 사람이 어느 한계선 이상 승진하지 못한것은 원만한 인간관계라는 것이다. 그는 성공하는 비결로 다른 사람과 대화하는 능력을 말한다. 즉, 자신의 의견을 잘 말할 수 있고, 타인의 말을 경청하면서, 주변의 많은 사람의 도움을 받고, 도움을 주면서 신뢰를 쌓을 수 있느냐를 성공의 가장 중요한 요인으로 보았다.

이 책은 리 아이아코카의 삶을 담았고, 한때의 포드의 역사가 담겨있으며, 위기의 상황에서 어렵게 회생한 크라이슬러의 역사의 한페이지가 담겨있다. 그가 30년이 넘는 포드의 생활보다 단몇년동안 크라이슬러에서 배운것이 많았다고 말할정도로 그의 경험은 가치가 있게 느껴진다.

위기의 크라이슬러에가서 그가 한일은 루거스너가 위기의 IBM에서 취한 행동, 조운후가 맡은 웅진식품, 서두칠이 위기의 한국전기초자에서 한 행동과 다르지 않았다. 위기의식의 공유가 되지않고, 부서단위로 따로노는 크라이슬러에 커뮤니케이션을 촉진하면서 전사적으로 위기를 공유하고, 낡은 방식에서 새로운 방식으로 변화하지 못하는 임원을 해고하고, 시장을 파괴할 혁신적인 제품을 새로 만들고, 외부에서 자금을 끌어오고, 효과적인 재무관리시스템을 도입하였다. 또한, 훌륭한 인재를 내외부를 가리지 않고 모아서 조직에 활력을 불어넣었다.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위기에 대처하는 위기감으로서 CEO의 헌신과 자기희생을 함으로서 많은 조직원이 어려움을 감내하면서, 희망과 비전을 쫓을 수 있도록했다는데 있다.

그의 자서전을 통해서 위기의 크라이슬러를 구하기 위해서 그가 얼마나 많은 노력을 쏟아부었고, 정부자금을 받아내기 위해, 은행을 설득하기 위해서 수행했던 많은 노력과 그에 병행해서 얼마나 많은 일을 했는지 대단한 열정의 전문적인 경영자라는 생각이 든다.

다소 자기 주장이 강하고 오만함이 그의 글에서 묻어나지만, 그의 오만함은 진정한 자신의 실력으로부터 나오는 오만함이라고 느껴졌다. 존경스러운 CEO 중의 한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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