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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문센 마인드
마르쿠스 그레스만.슈테판 옌 지음, 배진아 옮김 / 생각의나무 / 2004년 1월
평점 :
품절
아문센은 남극을 세계 최초로 방문한 사람이다. 그와 비슷한 시기에 탐험을 시도했던 스콧은 같이 동행했던 동료들과 싸늘한 주검이 되었지만, 아무센과 함께 했던 팀원들은 남극 등반이후 살이 쪄서 돌아올 정도로 아문센은 훌륭한 관리능력과 세심한 준비로 팀을 무사히 귀향시켰다.
아문센은 싸늘한 남극대륙에서 죽는 것을 원치않았다. 그의 목표는 최고의 전문가들과 함께,전문적인 지식을 기반으로 세심한 계획으로 남극을 다녀와서 무사귀향하는 것이었다. 그에 반에 스콧은 공명심으로 무리한 계획을 세우고, 팀원을 혹사시켰다.
얼마나 이런 일이 사업의 영역에서 많이 일어 나는지 아마 헤아릴 수 없을 정도이다. 잘 정비된 사업계획과 경험이 많은 전문 경영인과 경영자를 보필하는 전문적인 스탭의 역량에 따라서, 아주 합리적이고 위험이 적은 계획으로 눈부신 성과를 거둘수도 있지만, 미숙한 의사결정과 스탭의 역량부족과 조직내에서 커뮤니케이션의 부족으로 많은 조직원들이 헌신적으로 고생을 하고, 많은 역량을 쏟아부어도 별다른 성과가 나오지 않는 경우도 많다.
이 책은 앞부분의 아문센의 생애를 설명한 부분과 뒷부분의 그의 경험으로부터 배울 수 있는 경영의 지혜에 초점이 맞추어져있다.
아무센은 남극에 어떻게 갈 수 있는지를 가르쳐주는지를 알려주는 학교에 다니지 않았다. 그는 아주 어린시절 탐험에 대한 자신의 인생의 목표를 설정하고, 그를 위해서 자기를 위한 대학을 설립해서 그 자신의 목표를 달성하기 위한 커리어 전략을 짜고, 독서를 하며, 그 목표를 달성하기 위한 체력을 관리했다. 그런 그의 목표의식이 다른 여러 분야에도 발휘되어 훗날 그가 안전하게 남극점을 다녀올 수 있는 계기가 되었다고 이 책에서는 설명하고 있다.
무엇인가 큰 성취를 하려면, 자기만의 대학을 설립하여, 스스로 학습을 해나가야한다는 저자의 말에 깊이 공감한다. 아문센이 선배 탐험가들의 책을 탐독하면서, 숱한 간접경험을 하고, 간접적으로 관련된 커리어를 갖고 일을 하면서, 그자신의 리더십 스타일을 형성한 점에 대해서 나역시 깊은 공감을 한다. 리뷰어 역시 사업의 영역에서 그런 과정을 밟고 있기 때문이다. 그리고, 많은 성공한 분들이 자신의 성공의 분야는 그런식으로 스스로 개척했다고 생각이 든다.
책의 후반부에서는 여러 경영상의 질문들이 아문센과 관련하여 나열되어 있는데, 꽤 의미심장한 질문들이 꽤 많다. 책을 읽으면서 한번 생각을 해볼만한 좋은 질문들이 많았던거 같다. 책의 앞부분의 지루함을 참는다면, 책의 뒷부분에서 많은 영감을 얻을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