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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EO 칭기스칸 - 유목민에게 배우는 21세기 경영전략 ㅣ SERI 연구에세이 2
김종래 지음 / 삼성경제연구소 / 2002년 11월
평점 :
이 책의 부제는 유목민에게 배우는 21세기 경영전략이라고 되어 있다. 칭기스칸이 지금 조망이 되는 것은 노동의 유연성이 극대화되어가고, 전세계가 글로벌하게 경쟁하게 되면서, 또한 인터넷기술의 발달과 지구촌에서 이동이 점차로 증대하면서 한회사에 대한 충성이 아니라, 일을 쫓아서 움직이는 사람들이 늘어나면서, 마치 유목민과같은 정서와 전략을 검토해야하는 상황이기 때문일 것 같다.
그렇다고 해서 전통적인 의미의 기업이 없어지거나, 모두가 자택근무를 하고, 이동식 오피스에서 일을 하게되지는 않겠지만, 분명 과거 20년전과는 엄청난 변화가 일어나고 있다. 저자는 그것을 칭기스칸으로부터 배워볼려는 생각을 하고 있고, 그런 주제를 다루고 있다.
성을 짓는자는 망할 것이오, 길을 닭는자는 흥할 것이라는 유명한 말을 듣고 많은 생각을 하게 된다. 그만큼 변화가 강조되고, 글로벌 경쟁에 의해서 어떤 부분의 이익을 장기적으로 취할 수 있는 농경사회같은 비즈니스는 점차로 힘들어지고, 끊임없이 수익지대를 찾아 이동해야하는 현대 비즈니스의 현실이 아닐까 생각하게 한다. 과도한 자산기반의 산업은 환경변화에 취약하다. 몸집을 가볍게하고, 모든 것은 소유하기보다는 임대하며, 빠른 속도로 치고 빠지면서 현금을 확보하는 비즈니스를 형태로 자꾸 변해가는 느낌이 드는 것도 사실이다. 그럴때 중요한 것이 마치 칭키스칸의 군대처럼 빠른속도와 소수정예, 기술집약 등의 남다른 전략인것 같다. 유목민이기에 오히려 강력한 신뢰를 기반으로 소수정예로 만들어진 팀, 그리고, 끊임없이 이동하면서 외부인을 적극적으로 활용하여, 특히 정보가 목숨이기에 정보를 잘 활용하는 유목민의 특성은 딱 현대 비즈니스의 특성과도 맞물린다.
이 책 자체로는 칭키스칸의 구체적인 면모는 자세히 드러나지 않는다. 현대적 관점에서 간략하게 필요한부분만 소개하고 있다. 그점이 이 책의 아쉬운점이다. 그리고, 칭키스칸을 미화하는 것도 좋지 않을 것 같다. 당시의 어떻게 보면 수간을 금해야할 정도로 야만적인 유목민 사회에 강력한 법치를 세웠다는 점은 이 책을 보면서 색다르게 느껴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