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익경영의 달인 - 돈 잘 버는 알짜 기업의 수익모델 23가지
에이드리언 J. 슬라이워츠키 지음, 손원재, 황정하 옮김 / 세종(세종서적) / 2003년 10월
평점 :
품절


좀 아쉬움이 남는 책이다. 책이 주제로 삼은 내용, 어떻게 기업은 수익을 만드는가? 정형화된 수익모델은 어떤게 있으며, 그런 수익모델은 수치로 분석 가능한가?라는 아주 좋은 주제를 가지고 책을 써내려갔고, 책이 취하고 있는 소설형식의 방식도 요즘 유행하고 있는 아주 독자들이 이해하기 쉬운 좋은 방식을 취하고 있다.

하지만, 번역에 문제가 있는 것인지, 원저자의 문제인지는 모르겠지만, 책의 중간중간에서 좀 횡설수설한다는 느낌을 받는다. 만약에 아무리 경영을 모델로 한 소설이지만, 스승의 화두에 이렇게 전문용어를 섞어서 대답하는 제자가 있다면 짜쯩이날 지경이다. 좀더 직관적이고 쉬운 용어로 저자가 표현하려는 수익모델을 설명했다면 정말로 별 다섯개짜리의 책이 아니었을까 싶다.

어찌되었건, 저자가 주제로 담고 있는 내용은 아주 좋고, 저자가 책의 중간중간에 꼭 읽어보라고 과제로 언급하고 있는 책들은 아주 훌륭한 책들로, 꼭 읽어봐야 할 책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고객에게 최대한 맞춤 솔루션을 만들어서, 전환장벽을 구축해서 지속적으로 수익을 뽑아내는 고객솔루션 모델, 공급자와 소비자의 중간에서 과반수이상의 허브를 구성해서 가격결정력을 가지는 스위치보드 모델, 리더십을 점에서 면으로 확대해가는 소매점의 수익모델, 피라미드를 쌓듯이 저가격에서 고가격대까지 상품을 개발하여 경쟁자의 진입을 막는 피라미드 모델 등 경쟁을 피하고, 가격결정력을 가지며, 전환장벽을 쌓아서 지속적으로 수익을 뽑아내는 다양한 모델을 소개하고 있다. 기업전략에 관심을 가지고 있는 사람이라면 꼭 읽어볼만한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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