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마이크로소프트의 비밀
삼성경제연구소 / 삼성경제연구소 / 1997년 9월
평점 :
절판
이렇게 두꺼운 책(640page)을 번역해서 국내에 소개해준 삼성경제연구소에 감사드린다. 아마도 이 책을 번역하면서 많은 어려움을 느꼈을 것이라는 것을 충분히 느낄 수 있다. 소프트웨어 개발 프로세스에 대한 상당한 지식이 없으면 이 책을 번역하기란 정말로 힘든 일일 것이라는 생각이든다. 게다가 이 책은 1997년에 국내에 출간된 책이다. 그 당시의 국내의 소프트웨어 업계의 수준으로 봤을때 과연 이 책의 내용을 이해 할 수 있는 사람이 얼마나 있었을지 의문스럽다. 그래서, 그런지 이 책의 번역은 그렇게 잘되었다고 볼 수 없다. 기본적인 핵심 메세지는 벅역이 잘되어 있어서, 이해하기 좋지만, 디테일로 가면 거의 암호문 해독하는 수준으로 책을 읽어야한다.
하지만, 이 만큼 상세하게 마이크로소프트라는 거대기업의 탄생부터 현재에 이르기까지(이책에서는 대략 1995년까지)의 마이크로소프트의 진화와 그 조직의 비밀, 그들이 일하는 방식에 대해서 자세하게 쓴 책을 본적이없다. 지구상에 존재하는 최고의 소프트웨어 개발기업이라 부를만한 마이크로 소프트가 어떻게 자신의 역사를 만들어 왔는지, 난 소프트웨어 개발업에 종사하는 한 사람으로서 아주 흥미있게 읽었다.
특히, 마이크로소프트가 소프트웨어 개발에서 취하고 있는 전략인 동시화와 안정화, 단위제품을 만든후 통합제품 출시하기 등등의 전략에 대한 자세한 설명을 접할 수 있어서 좋았다. 좀 예전의 책이지만, 국내의 많은 소프트웨어 개발기업은 아직 1980년초의 마이크로소프트웨어를 쫓아가고 있지 못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소프트웨어 개발업에 종사하는 사람에게는 필독서라고 생각되는 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