덕의 기술
벤자민 프랭클린 지음, 조지 L. 로저스 엮음, 정혜정 옮김 / 21세기북스 / 2004년 10월
평점 :
품절


아마 먼 훗날에 내가 자식을 낳으면, 아이들이 성장해서 책을 읽기 시작할 무렵, 아이들곁에 놓아서 자연스럽게 꼭 읽히고 싶은 책의 목록중 상위에 링크될 책이라고 생각된다.
벤저민프랭클린 자서전에서 벤저민 프랭클린이 덕의 기술이라는 책을 집필할려고 시도하다가 바빠서 못했다는 이야기를 들었을때, 궁금하였는데, 역자가 벤저민 프랭클린의 자서전과 벤저민 프랭클린의 편지등을 모아서 그가 내었을 법한 덕의 기술을 출간하였다.


이 책을 읽으면서 난 벤저민 프랭클린이 성인이라는 생각이 들정도였다. 벤저민프랭클린은 지식을 발전시키는 것도 중요하지만,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덕을 갈고 닦는 것이 중요하며, 덕이라는 것은 하루 아침에 갈고 닦아지지 않고, 나쁜습관을 없애고 좋은 습관으로 대체해야 만들어지는 것이라고 이야기하며, 자신이 덕의 덕목으로 13가지를 추려서 그 각각을 측정하여서, 지속적으로 향상시키는 방법에 대해서 설명하여준다. 만약 일생을 그런 방식으로 살았다면, 얼마나 훌륭한 사람일까 하는 생각이 들 정도이다.


여러 성인들, 부처님, 예수님, 공자님 등은 아마도 그런 덕의 기술을 갈고 닦아서 보통사람의 경지에서는 헤아릴수 없는 사랑과 따뜻한 마음을 가지게 된 분이라는 것을 상상할 수 있고, 어떤 방법으로 덕을 쌓아야하는지에 관해서 벤저민 프랭클린은 좋은 교육방법을 제시해준다. 무엇보다도 놀라운 것은 그가 다른 사람의 생각이 아닌 자신의 생각과 결단으로 그런 아이디어를 생각하고 실천했다는 것이 놀랍다.


난 스스로 나의 덕을 갈고 닦기 위한 프로그램을 가지고 있는가? 나의 도덕성은 나날이 향상되어 가고 있는가? 난 그런 부분을 측정하고 있는가?에 대해서 의문을 가지게 되고, 너무나 부족한 나의 모습을 느끼게 되고, 당장 무언가를 실천해야겠다는 생각이 들게 만드는 책이었다.


특히 여러 덕목 가운데서 절약이라는 부분에서 자신과 남에게 이로움이 되지 않는 지출은 해서는 안된다는 말을 다시한번 되세기게 되었다. 그리고, 벤저민이 논쟁을 피하라는 말을 할때 깊이 공감이 되었다. 절대로 다른 사람에게 자기주장을 강하게 해서 상처를 주지말라는 말은 너무나 성숙하고, 귀중한 가르침이다. 내가 확실시 하는 지식조차 시간이 지나고, 좀더 다른 환경에서 봤을때는 너무나 틀린 경우가 많았다. 다른 사람의 의견이 아무리 하찮아보여도 존중하고, 자신의 의견을 강하게 주장하지 않는 삶의 자세를 가지기로 다시한번 결심하게 된다. 무척이나 신중하고, 삶의 의미를 뜻있게 가지고 산 벤저민 프랭클린을 나의 존경하는 역할모델리스트에 추가하고, 그를 닮기 위해서 노력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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