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더십 파이프라인
램 차란 & 스태픈 드로터 외 지음, 한근태 옮김 / 미래의창 / 2001년 10월
평점 :
구판절판


이 책은 <실행에 집중하라>의 공동저자인 램차란이 공동저자로 쓴 책이다.  <실행에 집중하라>를 재밌게 읽으면서, 리더십 파이프라인에 대한 이야기를 듣고 흥미를 느껴서 언젠가는 읽어봐야지라고 생각하고 있다가 이번에 기회가 생겨서 읽게 되었다.

이 책은 리더십 일반에 관한 이야기가 아니라, 대기업, 혹은 중소기업에서 구체적으로 어떤 리더가 필요하며, 구체적으로 그런 리더가 어떤 단계를 거쳐서 성장하는지, 그런 성장과 전환은 어떻게 만들어내는지에 관해서 아주 구체적으로 그려내고 있다.

이 책에 따르면 직장에 다니는 실무자는 스스로를 관리하다가 1단계전환점을 거치면서, 초급관리자로서 타인을 관리하며, 2단계 전환점을 거치면서 초급관리자의 관리자가 되고, 3단계 전환점을 거치면서 영역전담관리자가 되고, 4단계 전환점을 거치면서 사업총괄관리자가 되며 5단계 전환점을 거쳐서 그룹관리자가 되고, 6단계 전환점을 거쳐서 기업관리자가 된다고 명시하고, 각단계의 전환점에서 요구되는 것, 그리고, 구체적인 사례를 통해서 어떻게 하면 각단계 리더십에서 적응하고, 어떻게 하면 실패하는지 보여주고 있다.

GE 같은 회사는 사장이나 임원이 회사를 나가면, 24시간안에 후임이 인선되어서 연쇄적으로 승진등의 인사발령이 일사천리로 날 만큼 인재풀을 가지고 있다고 들었다. 리더십파이프라인을 고려한 승계계획이 마련되어 있다면 가능할 수도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이 책에서 말하는 승계 계획이란 기업의 각 리더십 단계마다 업무 성취도가 높은 사람들로 충분히 채워 전체 리더십 파이프라인이 원활히 흐르고 현재나 미래에 필요가 발생할 때마다 그런 인재를 손쉽게 활용함으로써 기업을 영속시키는 행위로 정의하고 있다.

이 책을 느끼면서 중요하게 느꼈던 포인트는 첫단계의 전환인 스스로의 관리에서 타인의 관리로 넘어가는 시점에 어떤 인식의 전환을 가져야하며, 그런 인식의 전환이 어떻게 차후의 리더십파이프라인에 영향을 미치는지 설명한 부분이다.

그리고, CEO의 역할과 사업총괄관리자의 구분도 아주 의미심장하게 다가온다.  CEO는 기업의 방향을 만들어내고, 실질적인 실행과 변화를 만들어내는 주체이며, 사업총괄관리자는 실제의 사업을 만들어가는 사람으로 구별하여 설명하고 있다. 중소기업이야 구별이 되지 않겠지만, 대규모기업에서 어떤식으로 상층의 리더십의 역할이 분화되는지 느낄 수 있는 부분이었다.

그리고, 각 단계 관리자는 항상 자신의 관리하에 있는 리더를 관리하고, 자기 관리하의 리더들이 좋은 리더가 될 수 있도록 지도, 조언할 수 있어야하며, 항상 이전단계와는 다르게 요구되는 자신의 역할에 맞는 리더십을 학습해야한다는 점을 알게되었다. 각단계의 관리자의 자신의 관리를 받는 하위리더의 하위리더에도 관심을 가지고, 자신의 하위의 리더로 발굴하는 책임또한 지고 있다는 것을 알게되었다.

리더십파이프라인이라는 개념과 이 책에서 다루는 개념은 아주 실용적이다. 그래서, 조직내에서 다양한 리더십의 문제를 이 책이 표현하는 용어를 사용해서, 조직내에서 관리하고, 준비하는 회사와 그렇지 않은 회사는 엄청난 차이가 있을 거라는 것을 상상해볼 수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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