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회계기준(IFRS) - 투자자와 함께 읽는
한국거래소 엮음 / 에세이퍼블리싱 / 2011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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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식 투자를 하는 투자자라면 2011년부터 새롭게 바뀌는 새로운 회계기준에 대해서 고민이 될 것이다. 기업 분석에 절대적인 영향을 미치는 재무제표를 제대로 읽기 위해서는 바뀌는 회계 기준으로 인해서 구체적으로 재무제표가 어떻게 바뀌는지 알 필요가 있다. 

이 책은 그런 궁금증을 가진 독자에게 적절한 입문서가 되리라 생각한다. K-GAAP에서 K-IFRS로 바뀌게 된다. K-IFRS는 국제회계기준을 채택한 회계기준이다. 이제부터 우리나라는 코리아 디스카운트의 중요한 원인중 하나였던 장부의 작성이 국제적인 기준에 따라 작성되게 된다. 한편으로 생각해보면 새로운 회계기준에 따라서 기업을 분석할 수 있다는 것은 우리나라 기업 뿐 아니라 전세계 상장기업을 동일한 렌즈로 볼 수 있다는 뜻이다. 전세계의 대부분의 나라에서 국제회계기준인 IFRS를 채택하고 있기 때문이다. 

구체적으로 무엇이 달라지나, 우선 재무제표 작성시에 개별재무제표 중심에서 연결재무제표 중심으로 바뀌게 된다. 연결재무제표의 범위에 들어가기 위해서 50%이상의 지분을 가지고 있거나, 이사를 과반수 이상 선임할 수 있는 실질적인 지배권을 가져야한다. 연결회사간의 발생한 매출은 다 상계되어 사라진다. 개별 회사의 채무는 전체로 합산되어 부채비율을 올라가게 된다. 

자산과 부채의 평가시 공정가 평가가 확대된다. 전체적인 재무제표는 간략해지고, 주석에 더 알찬 내용이 많이 들어가게 된다. 재고자산의 평가방법도 정액법으로 통일된다. 

영업부문별 현금흐름, 자산, 부채에 대해서 CEO에게 보고되는 것과 동일한 방식으로 파악이 가능해진다. M&A시에 취득원가보다 큰 프리미엄 부분인 영업권을 상각하지 않고 실제 가치보다 떨어질 경우에만 손실처리한다.  자산의 가치가 실제로는 상각되지 않는 토지 등은 감가상각하지 않는다. 

 퇴직금을 미래에 실제로 지급할 금액을 예측하고, 그것을 현가로 할인하려 퇴직급여채무를 계산한다. 계산의 가정이 되는 임금상승율, 예상추가 근속연수, 할인율은 주석으로 표시한다.   

과거에는 주식, 채권 등을 유가증권으로 분류했으나, 금융상품이라는 용어로 통칭한다. 매출채권이나 대여금의 대손비용을 실제 발생한 시점에 인식한다.

규정중심의 회계기준에서 원칙 중심의 회계기준으로 이동하고, 회사의 경영진의 판단하에 자신의 회사의 회계 원칙에 대해서 제시하고, 그에 따라 장부를 작성하게 된다. 많은 변화들이 있고, 용어도 생소한데 이 책이 K-IFRS를 이해하는데 좋은 입문서라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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