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똑바로 일하라 - 성과는 일벌레를 좋아하지 않는다
제이슨 프라이드 & 데이비드 하이네마이어 핸슨 지음, 정성묵 옮김 / 21세기북스 / 2011년 1월
평점 :
품절
이 책은 벤처 창업과 좀 다른 방식으로 일하는 것에 관한 이야기이다. 이 책의 저자들은 37시그널스라는 좀 특별한 회사를 다니고 있다. 직원은 열댓명인데, 두대륙 여러 국가에 걸쳐서 직원들이 있고, 전세계 수백만을 상대로 웹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저자들의 회사가 제공하는 베이스캠프를 일년정도 유료로 사용해본 경험이 있다. 그리고, 저자들의 과거의 전작도 알고 있었고, 흥미롭게 읽어 내려갔다. 저자들의 책에서 말하고 있는 내용은 가이 가와사키의 <리얼리티 체크>, 제이슨의 <치열하게 읽고 다르게 경영하라>에서 말하고 있는 내용과 유사하다. 두 책도 같이 읽어보면 좋을 것이다.
저자들은 아주 사업을 단순하게 운영하면서 충분히 경제적으로 이익을 남기고 전세계의 고객을 상대로 서비스가 가능하다는 것을 입증하였다. 보통 소프트웨어 서비스 업계에서는 특정한 서비스 사이트가 나온 이후 성공을 하면 고객을 위해서 개선을 하다가 제품이 복잡해지는 경우가 허다하다. 하지만 저자들의 37시그널스는 사업을 단순하게 운영했다. 오히려 무거워진 고객을 디마케팅한다.
직원 관리 부분에서도 야근을 금지하라고 말한다. 휴일근무나 야근이 직원들의 생산성을 갉아먹고, 결국 회사의 미래를 위해서 좋지 않음을 말하고 있다. 국내의 많은 회사에서 이런 부분을 새겨들어야하지 않을까 싶었다. 직원들이 이 책을 읽었다고 해서 상황이 개선되지는 않을 것 같다. 결국 회사의 경영진, 상사가 마음을 달리먹어야 하리라.
웹 2.0 기업들이 어떻게 사업을 키우고, 회사를 경영하는지 이 책을 통해서 엿볼 수 있다. <세상을 바꾼 32개의 통찰>이라는 책에서도 이 회사가 소개되었었다. 이 책을 읽으면서 기업관이 변하고 있음을 느낀다. 이제 더 이상 사람들이 규모에 집착하지 않는 관점을 가지게 되리라고 생각한다. 직원들의 행복을 소중하게 여기고, 시장에 적합한 규모의 성장을 하는 멋진 강소기업들이 많이 출현하게 되리라 생각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