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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무현의 리더십 이야기 - 행정가와 CEO를 위한 리더십의 8가지 원리
노무현 지음 / 행복한책읽기 / 2002년 10월
평점 :
구판절판
이 책은 노무현이 해양수산부 장관을 했던 시점으로 주로 하여 노무현의 리더십에 대한 생각을 정리해 놓은 글이다.
글을 읽으면서 분명 느낄 수 있는 것은 이 책은 분명히 노무현이 직접 썼거나, 분명 자신이 직접 원고를 고쳤을꺼라는 점이다. 노무현의 리더십 스타일에 대해서 분명히 느낄 수 있다. 현대의 대부분의 리더십에 관한 책은 섬김을 받는 리더가 아니라 섬기는 리더를 이야기하고 있고, 노무현은 그런 리더의 전형이 아닌가 싶다.
특히, 해양수산부 장관으로 재직당시에 공무원조직에서 일을하면서 어떻게 공무원조직을 비전과 방향성을 가진 활기있는 조직을 만들었는지에 대한 이야기를 하고 있다. 그점은 생생하게 다가온다. 단, 좀더 폭을 넓혀서 자신의 정치사 전반에 걸친 리더십에 관한 사례의 부족함은 아쉽게 느껴진다. 시간의 문제가 있었겠지만, 좀더 세밀하게 각각의 '리더십에 관한 메세지'를 뒷받침할 자신의 사례들이 자세하게 나와있었다면 좋았을 거라는 생각을 하게 만든다.
다소 교과서적인 명제처럼느껴지게 너무나 중요한 리더십의 원칙들을 말하고 있어서, 어쩌면 설득력이 부족하게 느껴지는 부분도 있기 때문이다. 그래도, 해양수산부를 어떻게 변화시켰는가에 대해서는 설득력있게 제시되고 있다.
하지만, 이책을 통해서 최소한 노무현이 리더로서의 자질은 충분히 갖추고 있을 뿐 아니라, 스스로가 리더로서의 자기자신에 대해 명확히 자각하고, 훌륭한 리더가 되기위해서 어떤 점을 갖추어야하는지에 대해서 깊이 연구하고 있다라는 것을 알게 된다. 그런 점만으로도 노무현은 훌륭한 정치 지도자라는 생각이 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