딜리버링 해피니스 - 재포스 CEO의 행복경영 노하우
토니 셰이 지음, 송연수 옮김 / 북하우스 / 2010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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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는 20대에 링크익스체인지를 창업하여, 3000억 가까운 돈을 받고 마이크로소프트에 매각했고, 1999년에는 재포스라는 신생기업에 합류하여 CEO가 되었고, 연간 10억달러가 넘는 매출을 내는 기업으로 성장시키고, 1조원이 넘는 금액으로 아마존에 회사를 매각했다. 

딜리버링 해피니스는 저자의 자전적인 창업과 사업경영이야기다. 책의 전반부는 영화 <쇼셜 네트워크>처럼 젊은 사람의 창업스토리를 흥미진진하게 소개한다. 그리고, 사업의 매각이후 저자가 투자와 여러가지 경험에서 배운 이야기가 나온다. 뒤에 재포스라는 기업을 만나서 투자를 한다. 저자는 재포스에 합류하여 경영자로서 회사를 일으켜 세운다. 진지하게 경영을 연구하고, 저자가 본질적으로 배운 내용을 전달한다. 결론을 이야기하자면 저자는 경영이란 행복을 만들고 전달하는 행위라고 말한다. 

저자가 포커에 빠져서 운과 실력의 문제를 본격적으로 파헤친 부분이 인상적이었다. <치열하게 읽고 다르게 경영하라>에서 다루고 있는운과 실력 부분과 같은 이야기를 하고 있다. 행복에 관해 이야기하면서, 재량권과발전을 하는 환경을 직원에게 제공하는 중요성에 대해서 역설하고 있다. 같이 읽으면 좋을 책이라 생각한다. 

책의 앞부분의 긴장감과 재미에 비해서 후반부로 가면서 재포스의 핵심가치를 설명하는 부분이 약간 지루하다. 저자는 <성공하는 기업들의 8가지 습관>에 깊이 감동한 것 같다. 리뷰어는 성공한 기업에서 어떤 특징을 뽑아서 모방하면 성공한다는 식의 이론에는 별로 감흥을 느끼지 못한다. 성공한 기업이 강력한 문화적 기반을 가지고 있는 것은 성공의 결과이지 그런 문화적 선택의 결과는 아니기 때문이다.  재포스의 문화를 살펴보면서 배울 수 있는 점은 고객을 와우시키겠다는(탐피터스의 이론을 떠올리게 된다. 이론이라 할 것도 없지만) 의지이다. 어떻게 보면 평범한 신발 쇼핑몰에 불과한 회사를 탁월한 고객서비스 기업으로 변모시켰다. 재구매 매출비중이 상당히 크기 때문에 현재의 고객을 만족시키는데 실패하면 성장이 없다는 점을 뒤늦게 배운 것이다. 어떻게 보면 재구매를 중심으로 매출이 지속적으로 성장하는다는 논리를 발견하는데 너무 많은 시간이 걸렸다고 볼 수도 있다.

재포스는 대단한 성공을 했지만, 과정은 험난했다. 이 책에는 어떤 실수를 딛고 재포스가 성공을 향해 달려왔는지를 보여준다. 리뷰어가 보기에는 토니셰이는 전문가의 도움을 받지 않는 실수를 사업의 곳곳에서 저질렀다. 열정적인 직원들과 끊임없는 노력으로 그런 문제들을 잘 해결하는 과정을 보여주지만 좀더 수월하게 사업을 운영할 수 있지 않았을까 생각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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