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구 변화가 부의 지도를 바꾼다
홍춘욱 지음 / 원앤원북스 / 2006년 9월
평점 :
절판


2009년에 나온 <대한민국에서 집없는 부자로 살자>을 재밌게 읽었다.  최근에 이 책에 대한 이야기도 듣게 되어서 집어들었다. 이 책은 2006년에 나온 책이다. 물론 시점의 차이는 있지만, 인구구조 통계를 가지고 경제 예측을 한다는 점에서는 같은 맥락의 내용이라고 볼 수 있다. 

그런데, 저자의 해석이 좀 아전 인수격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저자 역시 한국의 부동산, 특히 강남 부동산은 교육과 사람들의 시각문제로 인해서 당분간 걱정 없을 것이다라는 이야기를 하고 있다. 저자는 10년 호황을 점쳤는데,, 불과 4년만에 서울의 부동산 시세는 26주째 하락세이다. 

저자는 경제활동인구인 쌍봉세대의 증가를 집값과 연동시켜서 설명하고 있다. 2015년을 기점으로 경제활동인구가 정점을 찍을 것으로 보았다. 저자는 미국의 부동산 시장붕괴에 대해서는 가능성을 점쳤으나, 미국정부가 신속하게 금리를 인하하는 등 잘 대응함으로써 급속하락은 막을 수 있을 것으로 보았다. 통계자료를 가지고 해석하는 방법에 따라 미래에 대한 예측은 쉽지 않은 것 같다. 이미 시간이 지난 시점에서 저자의 논리를 되짚어보면서 느낀 것은 상당히 아전인수격인 해석이 많다는 것이다. 

결국 미래는 예측이란 불가능하고, 다양한 경로의 시나리오를 제시할 수 있을 뿐이라는 생각이들었다. 단 인구통계정보는 다가올 확정적인 미래이므로, 시나리오의 변수를 줄여줄 수 있을 것 같다. <대한미국에서 집없는부자로 살자>가 훨씬 재밌고, 정확한 것 같다. 수요와 공급측면에서 집값에 영향을 주는 요소 전반을 더 잘 검토한 것 같다. <인구변화가 부의 지도를 바꾼다>저자는 통계를 가지고 추론을 하였으나, 논리상 빠진 허점이 많은 것 같아서 좀 아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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