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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사이드 - 최악의 위기를 최고의 성공으로 바꾸는 7가지 전략
에이드리언 J. 슬라이워츠키, 칼 웨버 지음, 이상욱 옮김 / 랜덤하우스코리아 / 2009년 10월
평점 :
절판
기업이 고객에게 가치있는 무엇인가를 팔고, 고객은 끊임없이 기업의 제품과 서비스를 찾아온다. 그렇게 가치의 흐름이 꾸준하게 형성되면, 고객은 기업으로부터 가치있는 것을 지속적으로 구매할 수 있어서 좋고, 기업에 다니는 직원은 자신의 전문성을 바탕으로 자신의 생계를 이어나가고, 기업에 투자한 주주는 지속적으로 수익을 얻는다. 하나의 기업이 지속적으로 수익을 얻는다는 것은 이런식의 참여자들 모두를 행복하게 한다. 하지만, 어느날 갑자기 고객이 없어진다면 어떻게 될까? 매일매일 커피를 사마시던 고객이 더이상 커피숍의 문을 열고 들어오지 않는다면, 어느날 갑자기 우리회사의 제품을 꾸준히 사던 고객이 더이상 우리 회사의 제품을 사지 않는다면 어떨까?
사업을 하는 사람이라면, 이런 생각을 한 번 쯤해보지 않았을까 싶다. 이것은 고객리스크에 관한 이야기이다. 어느날 갑자기 발길을 끊지 않더라도, 고객의 구매 성향, 습관은 변화한다. 불과 20년 전만해도 인터넷을 통해서 물건을 사는 것은 상상할 수도 없는 일이었지만, 지금의 고객은 그렇게 변화했다. 이런식으로 고객은 변화하고, 그것이 현재의 회사의 사업에 근본적인 변화를 가져올 수 있다.
이 책은 그런 여러가지의 리스크를 다루고 있는데, 특정한 프로젝트의 실패가 가져오는 프로젝트리스크, 고객리스크, 산업이 변화하는 이행리스크, 특출한 경쟁자의 등장으로 인한 리스크, 브랜드가 점차로 힘을 잃어서 발생하는 브랜드 리스크, 기업이 성장을 멈추는 정체리스크 등을 다루고 있다. 이런 리스크에 대해서 다양한 사례를 들어 설명하고 있다.
특히, 이행리스크관련해서는 <위대한 전략의 함정>에서 다루고 있는 다양한 전략적 옵션을 창출하는 것과 비슷한 이야기인 더블베팅에 대한 이야기를 다루고 있다. 단 이 책에서 주장하는 바가 <위대한 전략의 함정>에서 주장하는 내용에 비해서는 좀 부족하다는 생각이다.
저자의 다른 저서인 <수익지대> 가 탁월하게 재밌었다면, 이 책은 좀 논점이 명확하지는 않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