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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학 콘서트 2 - 우리 동네 집값의 비밀에서 사무실 정치학의 논리까지, 불확실한 현실에 대처하는 경제학의 힘 ㅣ Economic Discovery 시리즈 2
팀 하포드 지음, 이진원 옮김 / 웅진지식하우스 / 2008년 4월
평점 :
구판절판
왜 제목을 경제학 콘서트 2라고 지었을까? <경제학 콘서트>의 저자인 팀하포드와 같은 저자가 지었지만, <경제학 콘서트>의 원제는 Undercover Enonomist 이고, <경제학 콘서트 2>의 원제는 The Logic of Life이다. 많은 사람들이 <경제학 콘서트>를 재밌게 읽어서, 이 책을 읽을까 말까 고민을 했을 것 같은데, <경제학 콘서트 2>라는 제목 때문에 선뜻 손이 안가지 않았을까 생각해본다. 비슷한 내용이지 않을까 생각이되어서 굉장한 자신감이 아니면 속편으로 마케팅하는것이 좋지 않다고 생각한다. 게다가 영어 원제는 전혀 다른 제목이다.
책의 내용은 영어 원제와 같이 삶에 다양한 면모에 경제학의 논리를 적용하여 설명을 해내었다. 경제학이 경제만 다루는 다소 딱딱한 학문이라는 생각에서 벗어나서, 경제학은 논리를 가지고 사고하는 방법에 관한 학문임을 알 수 있게한다. 삶의 다양한 측면에 경제학의 방법을 적용해서 저자는 재밌는 생각을 들려준다.
멋진여자가 평범한 남자와 결혼하는 이유, 이혼의 경제학에 대해서 설명한다. 저자는 여성의 취업률 증가가 이혼율을 높이고, 높아진 이혼율은 더 만족스러운 결혼 생활을 보장하는 논리적인 순환에 대해서 설명한다. 그리고, 무엇이 CEO의 연봉을 결정하고, CEO의 연봉이 왜 높아만 지는지에 대해서 설명한다. 그리고, 사람들이 도시에서 사는 이유는 도시가 주는 문화적 혜택 때문이라기 보다, 도시의 많은 인구가 혁신을 가능하게 하고, 도시에는 기회를 줄 수 있는 많은 사람이 있어서 학습을 가속화하기 때문이라는 재밌는 이론을 제시한다. 분업과 멜서스에 대한 이야기도 흥미롭다.
이 책은 가벼운 마음으로 읽어볼 수 있는 책이지만, 결코 생각하는 방법은 간단하지 않다. 우리 일상의 현상들을 경제학적인 논리로 새로운 통찰을 만들어내는 경험을 해보고 싶다면, 이 책을 권하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