답답하면 물어라 법륜스님의 즉문즉설 1
법륜 지음 / 정토출판 / 2009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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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법륜 스님의 설법을 모아놓은 책이다. 사람들이 고민을 털어놓으면 스님이 그에 대해서 다시 질문하고, 대답하는 내용으로 되어 있다.  질문은 많은 사람이 공감할 수 있는 여러가지 고통과 어려움에 관한 것이고, 스님의 대답은 우리의 생각을 새로운 차원으로 끌어 올려주고 다른 생각을 하게 만들어주신다.

이 세상 사람들은 겉으로 아무리 행복해 보여도 마음속으로 고민을 가지고 있다. 여러가지의 문제의 걱정거리와 고통을 가지고 살아가는데, 참 그런 생각들이 사람마다 상대적이고 다르다. 누군가는 불치의 질병이 걸려서 곧 죽는다는 생각을 하면서 고통과 불안을 느끼지만, 다른 사람은 사지 멀정하고 건강한대도 불구하고, 주변 관계에서 외로움을 느껴서 고통받는다. 어떤 사람의 입장에서 보면 배부른 고민 같은 것을 가지고 깊은 고민의 수렁에 빠져서 고통스러워한다. 

이런 고통과 번민에 대해서 스님은 스스로 만들어낸 고통이며, 그런 것을 놓아버리라고 말하고 계신다. 많은 사람들의 질문은 인생의 고통에 관한 누구나 공감할만한 질문들인데, 스님의 대답은 '아하'하고 머리속이 환해질 수 있는 대답들이어서 재밌고 유익하다.

누구나 인생의 고민과 짐을 않고 살아가기 마련이지만, 이런 인생의 짐이 왜 나에게 부과되었고, 나는 무엇을 해야하는지, 이런 고통에 대해서 어떤 관점을 가져할지 다시한번 돌아보게 된다. 흔히 수행이라하면 참는 것으로 오해하기가 쉽다고 스님은 말씀하신다. 욕심이 나는데, 욕심을 참고, 하고 싶은 일을 참는 것이 수행이 아니며, 오히려 그런 생각조차 들지 않고, 가벼워지는 것이 수행이라고, 말한다. 현재 그런 번뇌와 욕심에 사로잡혀있다면, 자신의 욕심대로 해서 그 업을 치루던가, 아니면 그 생각을 물리치던가의 단순한 해결책과 그로 인해서 파생되는 일을 담백하게 말씀해주신다. 

많은 사람들이 마음속의 아집과 욕심, 욕망으로 인해서 상황을 있는 그대로 보지못하고, 그것은 또다른 괴로움을 낳는 행동을 하게 만들고, 영원히 우리는 상황을 관조하는 것이 불가능할지 모른다. 현재 주어진 상황에 대해 최선을 다하고, 마음을 편안하게 먹는다는 것이 정말 힘든 일일지도 모르겠다.  

마음을 돌아볼 수 있는 아주 좋은 책을 만나게 되어서 기분이 너무 좋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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