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웃라이어 - 성공의 기회를 발견한 사람들
말콤 글래드웰 지음, 노정태 옮김, 최인철 감수 / 김영사 / 2009년 1월
평점 :
구판절판


흔히 성공에 대해서 처세론적인 접근을 하는 책들이 많다. 대중의 성공에 대한 갈망을 성공한 사람의 비법을 분석해서 전달한다는 식으로 팔아먹는 책이라고 할까?  

그리고, <열정과 기질> <통찰과 포용>에서 하워드 가드너는 재능있는 개인이 10년이라는 긴시간동안 어떤 분야와 영역에서 학습과 실천을 하고, 그를 바탕으로 특정한 장(비평가와 제도)에서 인정을 받는 획기적인 것을 만들어내고 유명해진다는 이론을 설파한다. 하워드 가드너의 이론과 겹쳐지면서 생각할 부분을 제시하는 책이라고 생각이된다.

그런데, 이 책은 성공에 대한 좀 다른 접근을 하고 있다. 성공을 사회통계적으로 분석했다고 할까? 성공이라는 것을 개인적인 노력의 문제로 치부하면, 성공한 사람이 얼마나 많은 노력을 했고, 그렇게 되기 위해서 무엇을 개인적으로 배워야할 것으로 초점이 갈 것이다. 하지만, 저자는 성공이라는 희박한 것, 보통의 성공이 아니라, 이름이 남는 위대한 성공은 어떤 요소들이 갖춰줘야하는지 개인적인 것과 상황적인 것을 포함시켜서 질문을 던졌다. 

즉, 좋은 시대적인 상황과 기회와 노력하는 인재가 만나야지 위대한 성공이 만들어진다는 것이다. 그리고, 노력하는 인재의 측면도 순수하게 개인적인 차원의 자질이라기 보다, 가족과 문화라는 것을 쳐다본다. 가난한 가정에서 방임된 사람보다는 중산층이상에서 집중교육을 받은 사람이 오랜기간 한분야에 10,000시간의 수련을 쌓을 가능성이 높다. 

10년의 법칙은 하워드가드너가 말한 것으로 어떤 분야에서 평범함을 넘어서기 위해서 필요한 시간을 말하고, 좀더 구체적으로 저자는 10,000시간을 프랙티스해야 쌓이는 무엇으로 정의하였다. 신경학자들이 체스를 잘두는 사람들이 수를 미리 읽는 것은 시각적으로 정보를 처리하는 것이 아니라, 사람들이 말을 하듯이 언어적인 처리에 가깝다고 말하는 것과 관련이 있을 것이다. 수많은 프랙티스를 쌓다보면, 추상화를 하게되고, 그런 추상화를 자유자재로 다루게 되는 경지에 이른다는 것이다.  저자는 여기에 이런 10년의 시간동안 안정적으로 수련을 쌓을 수있는 가정환경,문화환경을 다루고 있다. 아무래도, 좋은 집안에서 좋은 교육을 받을 수 있는 사람이 이런 기회에 접근할 가능성이 높다는 것이다.  

성공이란 것은 개인적인 노력만으로 되는 것이 아니라, 시대상황, 가족, 문화 등의 요소에 기인하는 바가 크지만, 개인이 그 기회를 잘 살리고 특출난 노력을 해야함은 당연한 것으로 저자는 말하고 있다. 

재밌게 읽은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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