샘 월튼
샘 월튼 지음, 김남주 옮김 / 우리시대사 / 1992년 12월
평점 :
구판절판


<사업의 법칙3>에 나오는 샘월튼의 이야기를 읽다가, 월마트의 창시자인 샘월튼의 자서전을 꼭 읽어봐야겠다고 생각하게되었다. 제목은 <최고의 상인 최대의 부호 샘월튼> 이다. 책의 표지에는 활짝웃고 있는 샘월튼의 모습이 있고, 약간 오래전에 만들어진 책처럼 색이 바래져있다. 책이 나온년도를 보니 우리나라에 초판이 나온게 1992년 12월이다. 단언하건데, 이책을 내가 대학을 입학하던 1992년에 읽게 되었더라면, 내 인생이 얼마나 달라졌을까 하는 생각이 들 정도로 감명을 받았다.

내가 그간 경영전략서를 읽으면서 느꼈던, 경영전략의 핵심적인 내용을 샘월튼과 월마트는 구현해내었다. 전략적 포지셔닝, 경쟁의 개념, 단순한 전략 일관된 실현전략, 수직통합의 이점을 살린 경영의 모습이었다. 그리고, 경영자의 윤리에 대해서 요즘 강조되고 있는 숱한 리더십의 이야기에서 모범적으로 이야기되고 있는 CEO의 모습이 바로 샘월튼의 이야기였다. 또한 현명한 가치투자가로서 자신의 회사의 주식을 가족이 현명하게 컨트롤할 수 있는 방법을 찾아 꾸준하게 장기보유함으로서 엄청난 부를 이루웠지만 소박하고 검소한 CEO의 모습이 샘월튼이었다.

샘월튼의 이 책의 거의 마지막부분에서 이야기하고 있는 자신이 실효를 거둔 10가지 법칙에 대해서 보면 그의 생각을 어느정도 느낄 수 있다.
1. 당신의 사업에 전념하라
2. 당신의 이익을 모든 동료들과 공유하라 그리고, 그들을 동반자로서 대우하라.
3. 당신의 동반자에게 동기를 부여하라.
4. 가능한 한 모든 정보를 당신의 동반자에게 전달하라
5. 당신의 동료들이 그 사업을 위해 하는 모든 일에 감사하라.
6. 당신의 성공을 축하하라.
7. 회사에 있는 모든 사람들의 말에 귀를 기울이라.
8. 당신 고객의 기대를 넘어서라.
9. 당신의 비용을 경쟁자보다 낮게 통제하라.
10. 흐름을 거슬러 올라가라.

또, 개인적으로 감동을 받은 것 두가지는 첫째, 상품을 유통시키는 소매업의 입장에서 자신과 월마트가 살아남은 비결은 단순히 경영관리를 잘하는데 있는 것이 아니라, 개별 상품에 대한 관심, 즉 어떤 물건이 잘 팔리는 물건인지에 대한 끊임없는 관심으로 판촉등의 수단을 끊임없이 사용했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정태적인 경영관리 시스템에 의존하기 보다는 구체적인 시점에 고객에 원하는 상품에 관심을 기울이면서, 월마트의 혁신이 영원하도록 만들었다. 그런 관점, 즉 경영관리보다는 구체적인 상품에 포인트를 두는 관점은 어떤 분야라도 받아들일 수 있는 좋은 아이디어라는 생각이 들었다.

둘째, 인구가 아주 적어서 대다수의 사람들이 대형할인점이 들어설 수없다고 말한 소규모도시에만 전략적으롤 개점함으로써, K마트같은 거인과의 경쟁을 초창기에 피하면서 급속한 확장이 가능했던 것이다. 이러한 전략적인 혜안은 모든 사업에서 어떻게 자신의 입지를 구축하고 거인과의 경쟁에서 살아남을 수있는가, 어떻게 전략적인 일관성을 조직전체에서 관철시켜서 사업을 성공시킬 수 있는가에 대한 중요한 아이디어를 전해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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