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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업의 법칙 2 - 일곱 거인, 그들이 이룩한 제국
리차드 S. 테들로우 지음, 안진환 옮김 / 청년정신 / 2003년 10월
평점 :
품절
사업의 법칙 1을 너무 재밌게 읽어서 단숨에 사업의 법칙 2~3을 사게 되었다. 사업의 법칙 2는 1에 비해서는 감동이 적었지만, 감동이 적은 이유는 저자의 필력이 바뀌었거나 내용을 구성하는 방식이 변한 것이 아니다. 만약 IBM를 크게 일으켜세운 토마스 왓슨의 스토리를 흔히 보통 읽을 수 있는 다른 책에서 읽었더라면, 이렇게 비판적인 시각을 갖지 못했을 것이다.
그만큼 사업의 법칙2의 저자인 리차드 테들로우의 시각은 거대한 기업의 총수에 대해서 신비화를 하지않고, 어떻게 그런 사업의 성장속에서 그런 CEO들의 내면이 드러났는지, 그런 퍼스낼러티를 객관적으로 그려내기 위해서 노력한다. 단지, 장점만을 부각하는 것이 아니라, 수많은 단점을 같이 부각시켜서 설명하여 좀더 깊은 이해를 할 수 있도록 도와준다.
그리고, 다양한 사업의 성장의 모습을 보여줌으로써 사업적인 성공에 있어서의 공통된 법칙을 요점정리해주지 않지만, 여러 경영자의 사업이야기속에서 은연중에 깨닫게 해준다.
IBM은 CEO인 토마스 J 왓슨은 내셔널 금전등록기회사의 CEO 존헨리패터슨으로부터 사업과 영업에 대해서 배우는데, 토마스 J 왓슨에게 많은 사업적, 정신적 영향을 준 패터슨에 대해서 자세히 다루고 있다. 사업을 키우기 위해서 무자비하게 경쟁자를 짓밝고, 탈법적인 행위까지 서슴지 않는, 게다가 그런 활동의 선봉에 섰었던 토마스 J 왓슨의 모습을 보면, 오늘날 윤리경영을 외치고 있는 많은 기업의 모습에 비해 당시의 비즈니스 환경은 좀더 약육강식에 가까왔다는 생각을 하게 된다.
왓슨은 미국의 세일즈맨 정신의 선두주자로 부각되고 있다. IBM은 기술중심의 회사였지만, 가장 세일즈가 강조되었고, 세일즈에 의해서 성장한 회사였다. 그런 성장의 역사, 어떻게 IBM이 성장에 성장을 거듭했는지에 대해서 저자는 자세히 기술하려고 노력했고, 너무나 많은 권력을 가지게 된 왓슨이 후일 어떻게 독재의 모습으로 흘러가는지에 대해서 자세히 설명한다.
두번째 찰스 랩슨은 레블론이라는 미국의 대표적인 화장품회사를 어떻게 키워냈는지, 어떻게 TV라는 매체가 등장하면서, 경쟁적인 여러회사중에서 레블론이 대표적인 화장품메이커가 되었는지 설명한다. 특히, 찰스 랩슨의 망나니 같은 행동을 부각한다. 오늘날 성공적인 기업의 CEO가 갖추어야 할 덕목에서 제외되어야할 성품을 다 갖춘 찰스 랩슨이 어떻게 성공을 했는지에 대해서 의문을 제기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