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ERI 전망 2004
홍순영,황인성 외 엮음 / 삼성경제연구소 / 2003년 12월
평점 :
절판


이런 식의 전망에 관한 책은 처음 읽어봤는데, 나름대로 재밌게 읽었다. 2004년 정치,경제,사회,문화가 어떨지, 경제적인 관점을 가지고 다방면에 대해서 다루고 있다.

2004년의 경제의 전망을 이야기하는 책이지만, 이책을 읽으면 경제의 각부분의 인과관계의 고리를 이해하게 된다. 우리나라 경제가 이미 글로벌한 자본주의에 깊숙히 연관되어 있음을 느낄 수 있다. 경제학에 대한 지식도 어느정도는 쌓이게 되는 것 같다.

2004년 한국사회를 관통하는 이슈, 트렌드, 문제에 대해서는 한번씩 짚고 넘어가는 책입니다. 한번 읽어보면서 전체적인 사회트렌드에 대한 감을 잡아볼 수 있을 듯합니다.

소비자 대출 부실의 영향이 2004년에도 지배적인 가운데, 여전히 카드사의 위기는 1년내내 지속되리라 본다.또한 금리가 소폭 상승하여, 소비자의 소비여력이 대출금리 상승으로 인해 더욱 줄어들 전망이다. 내수가 위축되어, 여전히 유통업은 어려우리라 예상하고 있다. 단지, 선진국의 경기 회복으로 수출은 좋을 것으로 보고 있다. 그리고, 전세계의 달러약세화 경향으로 우리나라의 환율도 1200원까지는 하락하리라 보고 있다.

위안화도 변동폭을 넓혀서, 절상되겠지만, 한국이나, 일본에 비해서는 절상폭이 작아, 우리나라의 중국과 비교한 수출경쟁력에 지장이 있으리라 전망된다. 따라서, 제조업의 생산, 연구의 중국이전이 가속화되어, 제조업이 국내총생산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다른 선진국에 비해 높은 우리나라는 큰 문제를 만들어낼 것으로 보인다. 특히, 생산기지는 중국으로 급속히 옮겨가고 있는 상황이라고 한다. 끝없는 내수의 나락, 언제쯤 개인들은 빚을 갚고 소비에 나설 것인지... 우리나라의 성장동력이 될 산업이 없는 가운데... 올해 한해도 어려움이 많아보인다.

반도체는 엄청난 호황이 예상되고, PDP등 대형 TV시장의 성장이 돗보여서, 삼성전자가 올해한해에도 무난히 크게 성장하리라 예상된다. 선박도 수주물량이 이미 2006년까지 차있어서, 호황이 예상된다. 유통은 내수의 어려움의 영향으로 부진이 예상된다. 단, 할인점, 인터넷쇼핑몰은 성장세 지속된다.

전세계적으로 FTA를 쌍무간에 체결하는 신지역주의가 발호한다. 우리나라도 적극적으로 FTA를 추진하지 않으면, 수출경쟁력이 약해질 전망된다. 동유럽 10개국의 연내 EU가입한다. 일본이 복합불황에서 탈출하여 성장한다. 한국의 대중국수출비중이 미국을 제치고 1위로 이미 부상했고, 향후에도 지속되리라 본다.

한국은 출산율에 있어서 세계 최저수준이라 향후 많은 문제를 야기하리라 보고 있고, 2004년부터 시작되는 주5일근무의 여파에 대해서도 다루고있다. 또한 본격적으로 교육시장이 개방이 예상되는 2004년부터 달라지리라 생각되는 교육시장의 환경변화도 이야기하고 있다.

경제에 관심있는 분들에게 추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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