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스인 조르바 니코스 카잔차키스 전집 1
니코스 카잔차키스 지음, 이윤기 옮김 / 열린책들 / 2008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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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약 이 책의 저자인 니코스 카잔차키스가 그리스인이 아니라 러시아 사람이라면 도스토예프스키 같은 반열에 올랐을 것이라는 말이 무색하지 않을 정도로 삶에 대한 통찰력이 담겨있는, 그러면서도 유쾌한 소설이라고 생각한다.

소설 속의 조르바는 그야 말로 생생한 삶을 살아가는 사람이다. 책속의 주인공이 책상물림이고, 펜 대로 사는 사람이라면, 조르바는 현실의 삶을 사는 사람으로 대비된다. 그런 거침없는 조르바가 두려워하는 것은 죽음이다. 하지만, 조르바는 60세가 넘는 고령임에도 화려한 여성편력과 삶에 대한 열정이 젊은이 그 자체이고, 주인공은 30대중반의 젊은이지만, 다소 무력하고, 심각하고, 삶에 대한 에너지가 약하게 느껴진다.

그런 두사람이 광산 개발로 동업을 하게되고, 유쾌한 스토리가 이어진다. 소설속의 주인공은 조르바를 통해서 인생의 의미를 되짚고, 삶을 좀더 열정적으로 살아볼만한 것으로, 지금 현실에서 무한한 기쁨을 느끼는 조르바로부터 영향을 받는다.

재밌게 읽었던 소설이라 추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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