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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구에게나 세번의 기회는 있다
간다 마사노리 지음, 이선희 옮김 / 랜덤하우스코리아 / 2005년 1월
평점 :
구판절판
이 책은 개인이 적은 자본으로 창업을 해서 사업이 궤도에 오르고 성공하기까지의 과정에 관한 내용이다. 저자의 자전적인 소설이다. 자신의 사업 성공경험을 바탕으로 소설을 썼다. 책의 내용은 가상이지만, 저자의 경험과 저자가 그간 많은 회사에 컨설팅을 하면서 보고 들었던 내용을 바탕으로 해서 소설의 내용이 상당히 현실감있게 다가온다.
사장의 세계, 특히 창업자의 세계는 일반 직장인들에게는 잘 알려져 있지 않고, 겉으로 들어나는 화려한 모습만을 보고 그저 막연한 선망의 대상이 되지 않았나 싶다. 그래서 그런 궁금증을 해결하고, 실제로 사업을 하면서 많은 고민을 하고 어려움을 겪었던 사람들의 이야기가 책으로 나오고 있다. <사장으로 산다는 것> 과 같은 책도 그런 책중에 하나인데, 기자가 간접경험한 사장의 삶에 대한 내용이다. 위의 책은 어려움을 겪는 회사의 사장이야기는 많이 나오지만 성공하는 사장의 이야기는 적어보인다. 그 만큼 성공이란 것이 쉽지 않기 때문이라.
<누구에게나 세번의 기회는 있다>는 성공하는 사업가가 어떤 과정을 통해서 그런 성공을 하게 되는지에 관한 이야기이다. 겉으로 보기에는 정말 순탄한 성공을 하는 것처럼 보이지만, 개인적으로는 엄청난 고통을 겪는게 성공하는 사업가들의 일반적인 모습이라고 저자는 말하고 있다. 그리고, 더욱 중요한 것은 사업을 하면서 겪는 많은 문제들은 문제들의 순서가 있어서 각각 집중을 해야할 시기에 집중을 해야함을 소설을 통해서 재밌게 풀어주고 있다. 초기 아이템의 선정시에 적절한 타이밍을 선택하고, 그러면서도 자신이 열정을 쏟아부으면서 좋아할 수 있는 일을 선택하는 것이 중요함을 말하고 있다. 처음에 사업을 성립시켜야할테 조직에 대한 고민을 하고, 가치를 정립하고 그런 것은 우선순위에 맞지 않는다. 아이템이 정착되고, 사업이 궤도에 오르면 사람을 채용하고, 적절한 문화를 만드는 고민을 해야한다. 이런 각각 상황에 따라 요구되는 리더십이 다르고, 적절한 판단의 기준, 집중을 해야할 방향이 다르다. 어쩌면 그 모든 상황을 일일이 다 설명하고, 가르친다는 것이 불가능에 가까울지 모른다. 마치 수백번이상의 라운딩 경험이 있는 싱글플레이어가 되는 법을 글 몇자로 옮기는 것이 불가능한 것과 마찬가지이다.
하지만, 저자는 소설이라는 양식을 빌어서 제법 근사하게 사업에서 부닥치는 황당한 상황들 그에 대한 대처법과 그를 통한 사업가의 성장에 대해서 말하고 있다. 저자는 사업을 9년차에 접어 들어서 하고 있는 사람으로서 감히 말할 수 있는 것은 실제의 상황은 이 소설속의 상황보다 더 복잡하고, 다양한 양상으로 전개되며, 소설속에 말하는 문제의 해결방법도 불충분하다는 것이다. 나쁜 것은 누구나 말할 수 있어도, 탁월하고, 우수한 것은 드물고 희소하며 그런 경지를 누구나 다 이해할 수 있는 것은 아니다. 하지만, 이 책은 일반적으로 사업을 고민하는 직장인, 회사내에서 리더십 직군에 있는 사람에게 사업이란 무엇인가에 대한 아주 현실적인 통찰력을 준다고 생각한다. 이 책 역시 한계가 있다는 것을 받아들이고, 사업을 하는 사람이 이런 아픔과 고통을 통해서 자신의 사업을 만들어가고 있음을 이해한다면 충분하고 적절하다고 생각한다.
리뷰어는 성공한 사업가의 삶에 대한 관심이 있는 다른 분들에게 성공한 사업가의 전기를 읽어보라고 추천하고 싶다. <샘월튼> <롱거버거이야기> <레이크록> 등의 자서전은 정말 사업이란 것이 창업가의 절대적인 고통을 필요로 한다는 것을 알 수 있게 한다.
좋은 책이라고 생각한다. 주변 분들에게 추천하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