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원들은 모르는 CEO의 원가 자르기 비법
리젠 지음, 박성희 옮김 / 이스트북스 / 2007년 11월
평점 :
품절


이 책은 홍콩의 갑부 리카싱의 계열사 사장 중 한명인 리젠이라는 사람이 적은 비용절감에 대한 책이다. 리카싱의 그룹의 경영자의 수준이 어떤지를 간접적으로 느낄 수 있고, 변화하고 발전하고 있는 중국의 기업들에 대해서 엿볼 수 있다. 아주 좋은 책이라고 생각한다. 기업재무와 비용절감에 대한 생각은 경영자 입장에서 기술하고 있고, 쉽게 잘 쓰여진 경영서라고 생각한다.

사장이 럭셔리한 것을 좋아하면 회사는 비용의 통제를 하기가 힘들다. 이 책을 읽으면서 강하게 느꼈던 생각이다. 저자도 이야기하듯이 만약 좋은 구두를 선물 받는다면, 현재 입고 있는 양복이 어울리지 않아서 좋은 양복을 사러가게 되고, 그렇게 좋은 양복을 입다보면, 거기에 어울리는 악세사리를 찾게 되는 식이다. 게다가 좋은 차를 사면 높은 유지비용이 들고, 라이프 스타일에 걸쳐서 고비용을 유발한다. 이런식의 변화가 실질적으로 가치를 창출하고, 돈을 버는데 연결되지 않는다면 결국은 허울만 좋다는 것이다. 사장의 마인드가 실적과 가치향상에 초점이 가있지 않고, 이렇게 '누리는데' 초점이 가있다면 그 회사가 잘될리 만무하다. 스스로를 반성하고, 마인드를 다잡게 되는 계기가 된 책인거 같다.

이 책은 그런 마인드에 관한 내용과 구체적인 비용절감의 기술에 대해서 설명하고 있다. 인상에 남는 것은 비용절감에 대해서 인센티브로 직원과 나누고, 비용을 초과하면 페널티를 물려서 책임을 지는 사람의 성과급을 줄이도록 한다는 것이다. 구체적인 아이디어 제도들이 자세하게 설명하고 있어서, 이 책을 읽으면서 우리회사에도 구체적으로 적용할 수 있는 아이디어가 많다고 생각했다. 영업대표가 수금을 하는데 있어서 성과급 지급과 미수금 회수가 안될 경우 영업대표의 성과급을 떼어다가 재무담당 직원에게 주는 방식으로 책임을 명확하게 하는 시스템 등에 깜짝 놀랐다. 중국기업이 이정도로 프로세스와 성과주의적인 방식으로 경영되고 있다는데 놀랐다. 이런 중국기업과 경쟁해야하는 시대가 되었다는 생각이 들었다.

사업의 이익책임을 지는 팀장, 사장, 재무부서, 인사담당자들이 읽어보면 도움이되는 생생한 이야기가 담겨있는 짧지만 좋은 내용의 책이라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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