핵심을 확장하라
크리스 주크 지음, 신영욱 옮김 / 청림출판 / 2004년 10월
평점 :
절판


이 책은 베인&컴퍼니의 전략부문 대표 크리스주크의 성장에 대한 통찰이 담긴 책이다. 이 책을 옮긴 신영욱 베인&컴퍼니 코리아 이사의 강연을 과거에 들었을 때(http://blog.naver.com/simula/20007814408 ) 기억을 떠올리면서 책을 읽었다. 이 책의 주요논지와 메세지는 아주 간단하다.

높은 성장을 한 회사들은 강력한 핵심사업을 기반으로 인접분야로 진출하면서 성장한다는 것, 그리고, 그 인접분야가 부단한 반복가능성을 가질때, 지속적으로 성장가능하다는 것이다. 특히, 나이키와 리복의 대조되는 모습에서 반복가능성의 중요성을 알 수 있다. 나이키와 리복 모두 1990년대 초반 비슷한 규모였으나, 나이키는 하나의 운동의 카테고리를 점령하고, 다른 운동 카테고리로 진출하는 방법을 반복한 방면, 리복은 관련성이 없는 사업진출과 사업실패가 반복되면서 이익성장의 규모가 상대적으로 약하게 되었다.

취약한 사업을 가지고 있는 경우 인접확장이 좋지 않은 전략임을 지적하고 있다. 인접확장을 위한 주요한 평가기준은 풍부한 미래수익원, 강력한 핵심사업과의 관련성, 선두 업체로서의 경제성을 획득하기 위한 잠재력등이다. 이런 것은 쉽게 측정하기 힘들고, 직관의 힘에 의존해야함을 저자는 말하고 있다.

무분별한 인접확장은 기업에게 있어서 자신의 강력한 핵심사업의 성장잠재력을 훼손하는 재앙이 될 수 있다고 지적하고 있다. 핵심산업으로부터 인접산업으로 반복적으로 성공한 기업들은 과거의 학습의 경험을 바탕으로 인접사업으로 확장을 평가하고, 진단할 기준들을 높게 가지고 있다. 성장은 다양한 제품과 시장, 조직으로 점철된 복잡성을 가져오게 되어 있고, 그런 복잡성을 잘 관리할 수 있느냐 없느냐는 수익성있는 성장에 있어서 중요한 문제가 된다.  저자는 성장을 위한 명백한 성과 기준을 설정하고, 경제성을 엄격하게 분석하며, 조직이 빠르게 반응하도록 만드는 것은 성장을 잘 다루는 회사들의 공통적인 속성으로 이야기하고 있다. 즉, 돈이 안되는 인접확장 사업의 체계적 폐기를 잘 해내고 있다는 것이다.

이 책에서는 낮은 시장성장률, 오래된 산업에서 높은 이익성장을 보여주는 기업의 사례들이 나온다. 낙후된 산업이란 존재하지 않고, 사람의 낙후된 마음만 존재한다는 생각을 입증해준다. 강력한 경쟁우위를 가진 핵심사업을 바탕으로 낮은 성장분야에서도 끝없는 성장을 구가하는 기업으로부터 우리는 많은 것을 배울 수 있다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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