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핑 포인트 - 작은 아이디어를 빅트렌드로 만드는
말콤 글래드웰 지음, 임옥희 옮김 / 21세기북스 / 2004년 9월
평점 :
구판절판


이 책은 출시후에 수많은 경영이론가들이 레퍼런스하면서 더욱 많이 알려졌던 책이라고 생각한다. 사회적인 전염, 유행의 문제를 분석해서 그것의 논리적인 구조를 설명한 책이라 생각된다. 사회적인 유행, 갑자기 일어난 붐을 어떻게 설명할까? 저자는 소수의 법칙, 고착성, 상황의 힘이라는 세가지요소가 이런 것을 설명할 수 있다고 이야기한다.

많은 사례들과 그에 따른 분석이 나오는데, 아주 흥미롭다. 주요 메세지도 재밌지만, 행간을 채우고 있는 다양한 시각들이 재미있다. 소수의 법칙은 커넥터, 메이븐, 세일즈맨의 존재를 설명하면, 사람이 무엇인가를 선택할 때의 심리적 과정이 이성적이지만은 않고, 다른 요소들이 작용함을 설명한다. 즉, 언어가 아니라, 표정, 잘 드러나지 않는 행동, 표정을 신호로 받아들여서 어떤 것에 대한 결정을 하는 것에 대해서 잘 설명하고 있다. 그리고, 고착성 부분은 세사미 스트리트에서 아이들의 고착성을 유발시키기 위해서 디스트랙터라는 측정장비를 가지고, 환상과 현실씬의 분리를 없애는 과정이 재밌게 표현된다. 그리고, 블루스 클루스에서는 아이들이 어떻게 학습을 하는지에 대한 재밌는 이야기들이 나오는데, 아이들은 스토리로 상황을 인지한다는 것이다. 그리고, 반복과 상호작용의 문제, 아이들이 생각하는 방식으로 접근하면서 교육 컨텐츠를 만드는 과정이 흥미롭게 서술된다. 상황의 힘 부분에서도 많은 사례들과 함께 재밌는 아이디어들을 많이 제시하고 있다. 인간은 착하기도 하고, 악하기도 하고, 어떤 부분에서는 특정한 성격이, 다른 부분에서는 그에 반하는 성격이 들어나기도 하는 등 상황에 많이 영향을 받는데 사람들은 마치 도장을 찍듯이 특정한 특질로 사람을 판단하는 경향이 있고, 그것이 인간행동의 원인에 대해서 기만하게 된다는 말에 공감이 간다. 상황의 측면을 고려해야만, 사회적 전염을 파악할 수 있다는 이야기이다.

티핑포인트라는 아이디어는 엄청난 반향을 불러 일으켰고, 수많은 사회학자, 경영이론가들이 말콤글래드웰의 생각을 발전시켰고, 또 반대되는 이야기도 많았던 걸로 생각된다. 이 책은 말콤글래드웰의 티핑포인트라는 아이디어도 흥미롭게 소개해주지만, 여러 사례를 분석하면서, 다양한 파생의 아이디어들을 저자가 이야기하는 것이 어떻게 보면 더욱 흥미롭다. 꼭 한 번 읽어볼만한 책이라 생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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