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E캐피탈 따라잡기
함형기 지음 / 무한 / 2001년 3월
평점 :
절판


이 책은 한국인이 GE캐피탈에 대해서 쓴 이야기이다. 저자인 함형기씨는 GE캐피탈에서 인수,합병 업무를 담당했었다고 밝히고 있다. 저자가 직접 GE캐피탈에서 근무했던 경험을 바탕으로 생생하게 기업문화를 느낄 수 있도록 책 전체에서 밝히고 있다. 이 저자처럼 실제의 업무현장에 계신 분들이 이런 책을 더 많이 내었으면 하는 바람이다.

저자가 현장경험을 바탕으로 해서 그런지, 그 밖의 다른 GE에 관한 저작이나, 잭웰치에 관한 저작과는 다른 참신함이 느껴진다. 특히, 잭웰치에 대한 좋은 평가 일색인 다른 책과는 달리 저자는 직원의 입장에서 잭웰치가 어떻게 보였는지, 특히, GE의 전체의 수익의 상당부분을 만들어내는 GE캐피탈의 전설적인 CEO 개리웬트의 경질로부터 이야기를 끌어내면서, GE본사와 GE캐피탈의 긴장감 같은 것에 대해서도 소개하고 있어서 흥미롭다. 이를테면, 개리웬트는 잭웰치가 전사적으로 추진했던 6시그마를 탐탁치 않게 여겨서 2년정도 늦게 GE캐피탈엔 6시그마가 도입되었다고 한다.

그리고, 저자는 GE의 조직구조, 특히 GE캐피탈의 조직구조와 문화에 대해서 다소 상세하게 설명하려고 노력한 것 같다.대단히 성과지향적인 문화, 훌륭한 인재를 끊임없이 유입받고, 시장을 잘개 쪼개서 수많은 자율적인 팀을 만들고, 지속적으로 성장하는 조직 GE캐피탈은 거대기업이 어떻게 작은 기업의 신속함을 가질 수 있는지, 인수와 합병에 대한 역량 자체가 어떻게 기업의 주요한 역량이 되는게 가능한지를 보여준다. 특히, 저자가 그런 업무를 해서 그런지, 그런 부분에 대한 묘사가 생생하게 느껴진다.

저자가 정리한 GE캐피탈의 7가지 성장원칙은 다음과 같다.

한결같은 일관성이 있다.
맨 땅에는 해딩 안한다.
적정 규모를 유지해서 수익성에 집중한다.
이단이라도 좋다. 쑥쑥 성장해 준다면
성공하려 팔방미인이되라.
인재를 평가하고 보상하라
실전에 더 강하다.

게리웬트 회장이 정리한 GE캐피탈의 성공원칙은 리더십, 자금동원력, 브랜드, 모기업 GE가 제조업을 하고 있어서 돈이 필요한 제조업의 생리를 너무 잘안다는 것이라고 이야기했다고 한다.

GE에 대해서 궁금증을 가지고 있는 사람에게는 좋은 책이라 생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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