핍진한 인간극과 고통스러운 자기확인. "참으로 아이러니컬한 것은 순수한 자의 영혼, 순진한 체하려는 자의 정신으로는 이른바 소설이라는 지독한 장르를 감당하기가 버겁다는 사실이다. 소설은 속된 세상을 속되지 않게 살아가는 방법의 탐구인데, 이는 속된 삶이 무엇인지를 알고 경험해보지 않고는 가능하지 않다. 순진한 낭만이나 감상(感傷)으로는 본디 부정(不淨)한 소설의 언어를 감당할 수가 없는 것이다." - 문학평론가 방민호 님의 해설 중에서
그의 책들은 언제나 기대 이상. 종교적 차원 이전에 진지한 자백이 갖는 의미에 대해 다시 한번 생각해볼 수 있는 책(법률가들도 한 번쯤 읽어보면 좋을...). 즉, 진실로 뉘우친 뒤에야 정직하게 고백할 수 있다. 또한 '죄의 연대성'이란 관점에서 우리는 죄의 고백이라는 참여 의지이자 협력 요청을 어떻게 끌어안고 용서할 것인가. 결국, 모든 것이 함께 작용하여 선을 이룬다(로마서 8, 28).
수평선 1 (김형영)하늘과 바다가 內通하더니넘을 수 없는 선을 그었구나 나 이제 어디서 널 그리워하지수평선 2 (김형영)땅끝마을에 와서수평선 바라보는 날무수한 배는넘을 수 없는 선을넘어가고 넘어오는데내 그리움 하나실어 나르지 못하고어느덧 깊어버린오늘 또 하루
(문화)인류학이란 결국, '삶의 태도'가 아닌가 합니다. 이해와 수용이라는. 그것은 차이에 대한 섬세한 감수성이며, 다름과 다양성을 감내하는 훈련입니다. 인류학을 통해 우리는, 타인의 삶에 귀기울임으로써 스스로를 성찰하는 방법을 배워야 할 것입니다.
여러 연구자들이 심혈을 기울인 입문서답게 더 읽을 거리에 대한 안내가 충실하게 잘 되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