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세음보살 이야기 - 관세음보살본행경
정찬주 옮겨 엮음 / 해들누리 / 2001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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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음전』 내지 『관세음보살본행경』으로도 불리는 중국 건륭판 『향산보권(香山寶卷)』의 편역본. 흥림국 묘장왕의 셋째 딸 묘선이 왕의 반대를 무릅쓰고 불법을 따라 수행하다가 마침내 왕궁을 떠나 출가하여 향산에서 관세음보살로 성불한다는 줄거리....

『산은 산 물은 물』, 『소설 무소유』, 『자기를 속이지 말라』, 『그대만의 꽃을 피워라』, 『공부하다 죽어라』, 『크게 죽어야 크게 산다』, 『선방 가는 길』,『암자로 가는 길』, 『정찬주의 茶人 기행』(이상 열림원), 『부처님 8대 인연 이야기』, 『돈황 가는 길』(김영사) , 『나를 찾는 붓다 기행』(민음사), 『절은 절하는 곳이다』(이랑), 『뜰 앞의 잣나무』(미들하우스) 등 실로 방대한 불교저술을 내고 있는 정찬주 작가가 편역하셨다.

『아 관세음보살』(동쪽나라)도 동일한 책인 것으로 보인다.

산은 술이고, 물은 self인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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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부론 -상 - 경제학고전선 애덤 스미스, 개역판 국부론 시리즈
아담 스미스 지음, 김수행 옮김 / 비봉출판사 / 2007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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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청난 인내가 필요한 책;;; 고작 (상)권을 읽는 데 매우 오랜 세월이 걸렸다(그래서 기분 전환 삼아 '애덤 스미스 구하기'를 먼저 읽은 것. 하지만 원전을 직접 읽기 전에 특정한 입장에서 인용, 해설된 개론서를 먼저 접하는 것은 그리 바람직한 방법은 아니라고 생각한다. 여지를 가두기 때문이다. 개론서가 좋은 마중물이 되는 경우도 물론 있다. 어찌되었든 이번엔 어쩔 수 없는 고육지책이었다.). 힘이 많이 들었는데, 『국부론』도 안 펼쳐보고 경제학을 공부했다고 말하는 게 부끄러운 일 같아서 꾸역꾸역 억지로 읽어냈다.

다루는 주제의 폭이 대단히 광범하고(이른바 ‘(정치)경제학’이 분화하기 이전에 쓰인 책임에도, 의외로 경제학의 기초개념들 다수가 맹아적인 형태로나마 이미 대부분 다뤄진다), 동원된 자료가 시시콜콜하다 할 정도로 방대하다.

아직 (하)권을 읽기 전이니 구체적인 언급은 미루고, 몇 가지 단상만.

먼저, 이른바 ‘보이지 않는 손(an invisible hand)’은 『국부론』에서 단 한번 언급될 뿐이다(4편 2장). 해당 부분의 맥락상으로도 그것이 공식화, 정형화된 교육내용처럼 수요 공급의 법칙(에 따른 균형의 달성)이나 시장의 가격기구를 의미하는 것이 전혀 아닐 뿐 아니라, 애덤 스미스 사상 전체로 보면 이는 극히 부분적인 내용에 지나지 않는다. 분명한 오해와 과장(침소봉대!)이 존재하는 것으로 생각된다. 그것은 차라리 부분과 전체의 문제 내지 사회의 조화(혹은 예정조화?)에 관한 개념이다. [참고로, 애덤 스미스는 『도덕감정론』에서 한번(4부 1절 10장), 『철학적 주제에 관한 에세이』에 수록된 「천문학 에세이」에서 한번(3장 2절) 쓴 것까지 ‘보이지 않는 손’이라는 표현을 총 3번 사용했는데 매번 다른 의미로 썼다(원문을 확인해보아야겠지만, 나의 깜냥으로는 그 의미적 복수성과 관련하여 정관사가 아닌 부정관사 ‘a'가 쓰였다는 것도 주목할 만한 것 같다).]

그런데, (아직 생각이 가다듬어지지는 않았지만) 이에 관해 애덤 스미스의 철학에는 어떤 궁지 내지는 난점이 있는 것으로 느껴진다. 『국부론』의 궁극적인 목표는 중상주의의 비판적 극복으로서, 애덤 스미스는 책 곳곳에서 (경쟁 제한을 꾀하는) 상인과 제조업자의 이익 추구가 사회 전체의 일반이익과 충돌함을 지적하고 있다. 그런데 그는 또 한편 “우리가 저녁 식사를 기대할 수 있는 것은 정육점 주인이나 양조장 주인, 또는 빵집 주인의 자비가 아니라 자신의 돈벌이에 대한 그들의 이기심과 관심 때문”이라는 유명한 구절을 들면서 공공의 이익을 생각하지 않은 개인의 이기심이 ‘보이지 않는 손’에 이끌려 의도하지 않은 결과-조화와 공공선-를 가져온다는 이야기를 하고 있는 것이다. 그렇게 그는, 역설적이게도, 자신이 평생을 두고 대결했던 버나드 맨더빌의 주장-개개인의 부도덕이 공공선을 만든다-과 묘하게 겹치게 된다. 지금은 잠도 오고, 정리되지 않는 생각들만 맴도는데, (하)권과 『도덕감정론』을 읽으면서 좀더 고민해보려 한다.

끝으로 놀라지 말 것! 다음은 주류경제학의 비조, 애덤 스미스의 『국부론』을 인용한 것이다(1편 8장).

“고용주들은 수적으로 적기 때문에 훨씬 더 쉽게 단결할 수 있으며, 또한 법률은 고용주들의 단결은 인정하거나 적어도 금지하지 않지만, 노동자들의 단결은 금지하고 있다. 노동가격을 인하시키기 위해 단결하는 것을 반대하는 의회법률은 하나도 없지만, 노동가격을 인상시키기 위해 단결하는 것을 반대하는 의회법률은 많이 있다. 모든 쟁의에서 고용주들은 훨씬 오랫동안 견딜 수 있다. 토지소유자․차지농업가․공장주․상인은 노동자를 한 사람도 고용하지 않더라도 이미 획득한 자본으로 1년 또는 2년은 살아갈 수 있다. 그러나 노동자들은 직업을 가지지 않는다면, 1주일을 버틸 사람이 많지 않으며 1개월을 버틸 사람은 거의 없고 1년을 버틸 사람은 아무도 없다. 장기적으로 보면 [고용주가 노동자에게 필요한 것과 마찬가지로] 노동자가 고용주에게 필요할 것이지만, 그 필요성은 [고용주가 노동자에게 필요한 것만큼] 직접적인 것은 아니다.

노동자들의 단결에 관해서는 자주 듣지만 고용주들의 단결에 관해서는 거의 듣지 못한다고 사람들은 말한다. 이 때문에 고용주들의 단결은 매우 드물다고 상상하는 사람은 이 문제뿐만 아니라 세상을 잘 모르는 사람이다. 고용주들은 노동임금을 현재의 수준 이상으로 인상시키지 않기 위해 언제나 어디서나 일종의 암묵적이지만 끊임없는 통일된 단결을 맺고 있다. 이 단결을 위반하는 것은 어디에서나 매우 인기 없는 행동이며 이웃사람들과 동료로부터 비난을 받을 행동이다. 우리는 사실상 이러한 단결에 대해 거의 듣지 못하는데, 그 이유는 이 단결이 아무도 주의하지 않는 평상시의 그리고 자연적인 상태이기 때문이다. 고용주들도 노동임금을 현재의 수준 이하로 인하시키기 위해 때때로 특별한 단결을 맺는다. 이 단결은 항상 실행의 순간까지 매우 조용히 비밀로 맺어지며, 노동자들이 [때때로 그러한 것처럼] 저항 없이 항복할 때 그 단결을 뼈저리게 느끼지만 다른 사람들은 결코 알 수 없다.”


p.s. “나를 매력적으로 봐주는 사람은 아무도 없겠죠? 날 좋아해주는 건 내 책들뿐일 거야(애덤 스미스, 친구에게 자신의 서재를 보여주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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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덤 스미스 구하기 - 개정판
조나단 B. 와이트 지음, 안진환 옮김 / 생각의나무 / 2007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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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덤 스미스(1723~1790)에 서린 칸트(1724~1804)의 아우라?? 데이비드 흄과는 일생에 걸친 깊은 친교가 있었다는 것이 익히 알려져 있지만, 그도 칸트를 읽었을까? 혹은, 칸트는 애덤 스미스를 읽었을까? 과문하여 들은 바가 없지만, (방법론상으로는 대척에 놓이는) 둘 사이의 친화성은 흥미로운 주제인 듯.

통념과 달리 『국부론』이 아니라 ‘공감’의 원리에 바탕을 둔 『도덕감정론』이 애덤 스미스 사상의 정수라는 기본 전제 하에 소설형식으로 쓰인 책(저자가 등장인물의 대사 곳곳에 애덤 스미스의 원전들을 녹여낸 노력은 가상하나 효과는 그다지 좋았던 것 ...같지 않다).

법학 박사였던 애덤 스미스는 원래 법에 관한 책을 집필함으로써 도덕철학(『도덕감정론』), 교역(『국부론』), 법학으로 이어지는 3부작을 완성하려 했고, 그 중에서도 『도덕감정론』에 더 큰 비중을 두었다는 사실이 당대의 기록을 통해 드러난다. [마지막, 법학서는 완성하지 못한 탓에 자신의 죽음을 앞두고 자료와 원고를 모두 소각해버렸다. 불완전한 연구서가 대중에게 유출되는 것을 원치 않았기 때문이다. 그러나 R. L. Meek 등 학자들은 스미스가 글래스고 대학에서 법학을 강의할 때 썼던 두 권 분량의 강의 노트를 수집해 단행본으로 펴냈고, 한국에도 『애덤 스미스의 법학강의』(자유기업원)란 제목으로 나와 있다.] 체계적 구성을 보더라도 『도덕감정론』이 철학적 토대를 마련하고 있는 반면 『국부론』과 『법학강의』는 그에 따른 세부사항만을 다루고 있을 뿐이고, 그는 죽기 두 달 전인 1790년 5월에까지 『도덕감정론』의 6번째 개정판을 냈을 정도였다. [슘페터는 『국부론』이 매우 중요한 저작이라는 점은 인정하지만 거기에 새로운 생각이나 원리 내지 방법은 하나도 없다면서, 스미스는 단지 그 이전의 사상가들, 스콜라철학에 자연법철학자들, 중농주의자와 중상주의자들로부터 나온 방대한 자료들을 나름의 원리에 따라 꿰어 체계화 했을 뿐이라고 지적한 바 있다. 스미스의 분석이 깊지 못했기 때문에 일반 독자들이 이해하기 쉬웠고(으응??), 스미스의 주장이 모호했기 때문에 다양한 해석이 가능해져서 역설적으로 많은 추종자를 거느릴 수 있었다는 것이다.]

여하간 시장의 ‘보이지 않는 손’이 작동할 수 있는 이유가 개인의 (이기심에 바탕을 둔) 이익 추구와 경쟁 압박 때문만이 아니라, 각자가 양심(도덕감정)에 따라 자신의 행동에 가하는 ‘자제’ 때문이기도 하다는 애덤 스미스의 전언은 음미를 요한다.

즉자적이고 수동적인 감정은 본성상 이기적이고 곧잘 우리를 속이기 때문에(우리는 “현재”, “내 자신이” 처한 문제가 가장 크고 절망적이라고 여긴다), ‘타당성’과 ‘정의’에 기준을 둔 투시법을 통해 정정해야 한다는 주장도 인상적이었다.


나도

1. “이 또한 지나가리라.”를 되뇔 것(時點의 객관화),

2. 내 안에 있는 ‘번뇌 자체’를 볼 것이 아니라 마음을 가라앉히고, 제3자의 입장에서, ‘번뇌하고 있는 자신의 모습’을 관찰할 것(視點의 객관화),

3. 이도 저도 잘 안 되겠으면 현재 내가 처한 문제를 잠시 내려놓고, 혹은 결국 자살할 결심이 섰다면 나는 이미 죽은 것이라 생각하고(남은 삶은 덤이라 생각하고), 타인들의 호소와 어려움에 귀 기울여 내가 그들을 위해 할 수 있는 일을 찾아볼 것


을 얘기하곤 했었다. 말처럼 쉬운 일이 아니고 나도 번번이 무너지곤 하지만, 개중에 뭔가가 얻어 걸려서 단 한 사람의 마음이라도 돌릴 수 있을까 싶어서.

"사람을 영혼을 가진 지성적 존재로 대하면 모든 것을 잃지는 않는다. 반대로 소 떼로 취급하면 모든 것을 잃게 된다. 언젠가 그 뿔로 당신을 들이받게 될 테니까(애덤 스미스, 볼테르를 인용)."

"어느 사회라도 그 구성원의 대부분이 가난하고 비참한 삶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면, 그 사회는 결코 번영을 누리거나 행복할 수 없다. 국민 전체의 의식주를 공급하는 노동자들이 자기 자신의 노동생산물 중 좋은 의식주를 영위하는데 필요한 부분을 가져갈 수 있어야 공평하다(『국부론』 1편 8장 중에서)."

"정의야말로 사회라는 거대한 건축물을 든든히 떠받치는 대들보이다. 사회가 혼탁해져서 그 대들보가 약해지고 제대로 힘을 발휘하지 못하면, 인간사회는 순식간에 산산이 부서질 수밖에 없다(『도덕감정론』 2부 2절 3장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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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쌩 2015-01-30 14:1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서평 잘봤습니다. 10년전에 대학원 다니던 삼촌이 읽어보라고 던져주어
읽은적이 있는데,나름 재미있게 읽었던것 같습니다


오쌩 2015-01-30 14:2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스미스의 책으로 말미암아,후대 사상가들의 이론적 토대가 된것은 무시할수가 없조 ㅎ
저도 이책을 보며 님과 비슷한 생각을 했던거 같습니다.
책표지를 보니,예전에 제가 읽었던건 구판인가보네요ㅎㅎ

묵향 2015-01-30 15:48   좋아요 0 | URL
저도 오쌩 님처럼 구판을 읽었는지, 표지가 다르네요^^ 제가 읽은 것은 흰 바탕에 하늘색으로 Adam Smith 이름이 새겨져 있고, 노란색 초상화가 배치되어 있는 책이었습니다. 저는 이전의 디자인이 더 편안하고 세련되게 느껴지네요ㅎ
 
예비신자 교리서 해설
방효익 지음 / 성바오로출판사 / 2001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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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을 단순히 영리의 수단으로 취급하거나 육체적 또는 물리적 힘의 도구로밖에 보지 않는 생각이야말로 비인간적이고 수치스러운 일(레오 13세, 「새로운 사태」 - 이른바 '노동헌장')"...

"경제활동은 대부분 사람들의 결합노동으로 이루어지는 것이므로 어느 노동자에게든 손해가 되도록 경제활동을 조직하고 규제하는 것은 부당하고 비인간적인 것이다. 그러나 우리 시대에 노동자들이 어느모로 자기 노동의 노예가 되어 버리는 일이 더 자주 일어난다. 이것을 이른바 '경제법칙'으로 결코 정당화할 수 없다. (중략) 노동자들이 참으로 노동자들을 대표하고 경제생활의 올바른 질서 수립에 이바지할 수 있는 단체를 자유로이 결성할 권리, 또한 보복의 위험 없이 단체활동에 자유로이 참여할 권리는 인간의 기본권으로 인정하여야 한다(제2차 바티칸 공의회, 「현대 세계의 교회에 관한 사목헌장」) ."

"노동이 인간을 위하여 있는 것이지 인간이 노동을 위하여 있는 것은 아니다. 노동의 목적은 항상 인간인 것이다. 그러므로 노동에 대한 평가는 노동하는 주체인 인간이 얼마나 인간성을 달성하느냐, '하느님을 닮을 수 있느냐'에 달려 있다(요한 바오로 2세, 「노동하는 인간」) ."


"주님,
저를 평화의 도구로 써주소서.

미움이 있는 곳에 사랑을,
다툼이 있는 곳에 용서를,
분열이 있는 곳에 일치를,
의혹이 있는 곳에 믿음을,
그릇됨이 있는 곳에 진리를,
절망이 있는 곳에 희망을,
어둠이 있는 곳에 빛을,
슬픔이 있는 곳에 기쁨을 심는 자 되게 하소서.

위로받기보다는 위로하고,
이해받기보다는 이해하며,
사랑받기보다는 사랑하게 하여 주소서.

우리는 줌으로써 받고,
용서함으로써 용서받으며,
자기를 버리고 죽음으로써 영생을 얻기 때문입니다.

(아시시의 성 프란치스코, 「평화의 기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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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에 대하여 - 한권의시 15
K.지브란 / 태학당 / 2000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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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It is the first sip from the cup filled by the goddess with the nectar of Life. It is the dividing line between Doubt that beguiles the spirit and saddens the heart, and Certitude that floods the inner self with joy. It is the beginning of the song of Life and the first act in the drama of the Ideal Man. It is the bond that unites the strangeness of the past with the brightness of the future; the link between the silence of the feelings and their song. It is a word uttered by four lips proclaiming the heart a throne, Love a King, and fidelity a crown. It is the gentle touch of the delicate fingers of the breeze on the lips of the rose-uttering a long sigh of relief and a sweet moan.


  It is the beginning of that magic vibration that carries the lovers from the world of weights and measures into the world of dreams and revelations.


  It is the union of two fragrant flowers; and the mingling of their fragrance toward the creation of a third soul. As the first glance is like a seed sown by the goddess in the field of the human heart, so the first kiss is the first flower at the tip of the branch of the Tree of Lif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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