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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rketing is ... War - 피말리는 마케팅 전쟁 이야기, '실패에서 배운다' 시리즈 마케팅편 1
로버트 F. 하틀리 지음, 송희령 외 옮김 / 아인북스 / 2004년 6월
평점 :
품절
마케팅에 대한 내용을 이야기 할 때 비유되는 용어는 전쟁에 사용하는 용어들로 그 살벌함을 대변하고 있다. 정보전과 미인계, 피 말리게 하는 시간과의 싸움 등은 마케팅에 관한 이야기를 한참 지난 뒤에 어느 기업의 마케팅에 관한 일화를 이야기 할 때 거론되는 내용들이다. 이런 내용에 대해 이 책 “Marketing is … WAR”는 그 마케팅에 대한 실패 사례와 성공 사례를 잘 설명하고 해설해 놓았다.
이미 잘 알고 있는 내용도 있고, 처음 접하는 내용도 있지만 마케팅 관련 학과의 교재로 개발되어 정리된 내용으로 각 장 별로 소개된 기업들의 마케팅 전략과 실패와 성공 사례에 대해 생각하고 연구 할 수 있는 좋은 교재라 생각된다. 벌써 9판째가 출판 되었으니 10여 년 동안 쌓여 온 경험들을 통해 이 책도 완성도가 놓아지는 것이리라 생각된다.
나오는 기업은 총27개의 기업에 대해 소개하고 있다. 대형 항공사에서부터 우리 주변에서 쉽게 접할 수 있는 맥도널드 햄버거에서, 음료수 회사의 코카콜라, 펩시콜라를 포함하여 간헐적으로 들었던 오토바이의 대명사 할리 데이비슨, 처음 들어 보는 생수회사 페리에, 타이어 회사 파이어스톤 등의 미국 기업들이 거론되고 있다. 이 책을 통해 미국 내에서 해당 업계에서 유명회사들에 대한 내용과 왜 1위가 될 수 있고, 1위에서 다시 재활했거나 우리들의 기억에서 잊혀지고 있는지를 설명해 주고 있다.
1위가 될 수 있었던 것은 분명 남들과 다른 차별화된 뭔가가 있었기 때문이다. 서비스에서, 아니면 제품의 품질에서, 남들이 하지 않는 분야를 잘 선택하여 남들과 다른 것을 만들어 내고, 제공할 수 있었다는 것은 1위가 될 수 있는 조건을 충족시켜 주고 있다. 허나 이런 1위도 영원한 1위 자리를 지킬 수 있는 것은 분명 아니다. 1위를 유지하기 위한 방법은 각 기업별로 뼈를 깎는 노력과 공을 들인 결과일 것이다. 그런 방법에는 지속적인 신제품의 출시와 탁월한 서비스의 제공으로 다양하고 까다로운 고객의 입맛에 맞는 제품과 서비스가 있어야 만이 유지될 수 있는 내용일 것이다.
그런 1위 기업들이 2, 3위의 기업들로부터 도전을 받아 1위 자리를 내주거나 아니면 업계에서 버티지도 못한 위태로운 상황으로 변화되는 경우도 있고, 한 때의 위기를 슬기롭게 넘겨서 다시 1위 자리를 유지하고 있는 기업도 있다. 이런 내용은 사례별로 잘 설명되어 있다.
각 사례와 책 중간 중간에 나오는 이슈분석과 정보사례는 각 해당 항목에 대해 학생들에게 생각해 보고 토론할 수 있는 주제를 제공하고 있다. 또한 각 장 별로 소개되는 기업의 사례와 그 기업에 대한 생각을 할 수 있는 질문들은 다시금 생각하게 한다. “만약 내가 당시 의사결정권자라면?”이란 가정이나, “당시 재무담당 참모가 되어 당시에 어떤 조언을 할 수 있었을까?” 등의 가정이나 추가적으로 진행되는—책이 쓰여진 시점이 2002년 말 자료로 정리되어 있어서, 2003년이나 2004년의 최근 상황은 추가적으로 연구 과제로 찾아 볼 수 있게 되어 있어 숙제내용으로는 무척이나 고민되게 하는 숙제일 것이라는 생각을 해 본다— 최신 내용에 대해 연구과제를 제시하고 있다. 그냥 읽기에는 별 부담을 느끼지 않으나 이 책을 교과서로 활용하는 학과에서는 마케팅에 관련된 제반 사항을 공부하고 연구하게 하는 학습서로 활용하면 좋겠다는 생각을 해 본다.
이 책에 소개되는 기업의 실패나 성공사례가 주제가 되어 소개되는 책자도 있겠지만 각 이슈별로 정리되어 있어 마케팅을 공부하는 학생에게 좋은 교재로 활용될 수 있겠다는 생각을 해 본다. 소개되는 기업이 27개 업체가 되다 보니 중반부 이후 동일한 패턴—CEO에 대한 소개나 기업의 탄생과정 소개와 이어지는 1위가 되기까지의 과정, 이후 도전기업이나 내부 문제 등에 따르는 문제점과 대응 방법, 앞으로의 진행 상황, 질문들—로 이루어져 후반부는 지루한 느낌이 든다.
다양한 기업들의 성공과 실패를 통해 어떻게 고객을 대해야 하고, 어떻게 위기 관리를 해야 하며, 틈새시장이나 기존의 거대 기업 속에서 살아남을 수 있는 방법을 찾을 수 있는지 다양한 사례를 통해 보여주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