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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de In War 전쟁이 만든 신세계 - 전쟁, 테크놀로지 그리고 역사의 진로 ㅣ KODEF 안보총서 8
맥스 부트 지음, 송대범 옮김 / 플래닛미디어 / 2007년 12월
평점 :
전쟁을 하는데 있어서는 반드시 승리를 해야만 한다. 승리해야만이 살아 남을 수 있기에 전쟁에서는 반드시 이겨야만 한다. 그러기 위해서는 승리의 새로운 방법이 나와야만 할 것이다. 이 책은 그런 승리를 위해 바뀌어 온 기술발전의 역사를 얘기하고 있다. 다른 한편으로는 전쟁을 통해 시대의 변천사를 보여 주고 있다.
전쟁을 승리로 이끌기 위해 바뀌어 온 변천사의 내용 중에는 살인무기의 혁명적인 변화와 무기체계의 발명을 통해 이루어 지기도 하고, 예상을 깨는 기습공격을 통해 전쟁을 승리로 이끌어 왔다. 장기적인 전쟁의 승리의 요인에 있어서는 전쟁을 수행하는 사람과 획기적인 전쟁무기, 전쟁물자의 보급 등이 관건일 것이다. 이런 요인을 기본으로 책에서 얘기하는 전쟁의 내용을 살펴보면 기본적인 내용의 틀을 벗어나지는 않는다. 그 중에서도 전쟁에 도입된 무기체계의 내용을 주된 내용으로 다루고 있다.
화약의 발견과 기계의 결합이 이루어낸 결과물로 우선은 총을 들 수 있다. 제러드 다이아몬드의 『총 균 쇠』에서도 얘기 했듯이 우리의 역사를 바꾼 요소 중에 총이 들어 간다. 그 총은 화약과 총알을 재서 한발한발 쏘던 것이 총알을 장전하여 쏘게 되고, 관통력과 살상력을 늘리는 각종 제작기술이 발달하고, 단발이 아닌 연발 기관총의 개발은 더욱 더 위력적인 전쟁무기로 개발되었다. 현재에도 그 성능이 개량, 개선 되어지고 있다. 또한 차와 대포가 결합하여 이동하는 대포인 전차가 개발되고, 대규모 이동식 비행장인 항공모함이 등장하며, 전략 폭격기에 의한 무차별 폭격이 이러어지고, 컴퓨터, 인터넷의 네트웍이 인공위성 등과 결합한 무인항공기는 지구반대편에 앉아 전쟁터를 전쟁게임 하듯이 수행하고 있다. 우리의 상상력을 뛰어 넘는다. 이런 무기 체계는 전쟁에서 승리를 하기 위한 변화들이다.
이런 가공할 살상무기의 발전은 전쟁이 만들어 낸 산물이다. 최근의 전쟁은 그 양상이 바뀌어 오고 있다. 누구와 무엇을 위해 싸우는지도 모르는 전쟁의 모습 속에 전세계를 손바닥 들려다 보듯이 이루어지는 네트웍은 그 전쟁의 모습을 바꾸어 놓고 있다. 최근 기계를 통한 전쟁수행도구로 로봇이 등장하면서 머지 않아 영화 속의 전쟁의 모습이 우리의 현실이 되리라 예상된다. 무인 항공기의 등장과 로봇에 의한 물자 수송에서 감시와 전쟁의 수행으로 과학기술의 발전은 나아가 영화에서처럼 인간과 기계와의 전쟁의 모습으로 바뀌는 것은 아닐까 하는 상상을 해 본다. 이런 상상이 비단 허황된 것만은 아니라 생각된다.
전쟁은 상대를 이겨야 만이 살아 남는다는 오직 하나의 목표로 그 방법과 양상은 많은 변화가 있어 왔다. 과학기술의 발전을 바탕으로 다량의 무차별 살육의 장으로 바뀌어 왔으며, 나아가서는 로봇에 의한 대리전으로 바뀌어 가고 있으며, 향후에는 영화에서처럼 인간과 기계의 전쟁으로 바뀌어가는 것은 아닐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