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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크릿 - 수 세기 동안 단 1%만이 알았던 부와 성공의 비밀
론다 번 지음, 김우열 옮김 / 살림Biz / 2007년 6월
평점 :
책의 외관을 보면 무척 화려하다. 속지의 내용이나 겉 표지의 내용도 화려하기는 마찬가지고… 뒷장의 날개에 보여지는 작가 론다 번은 금발에 푸른 눈을 가져 요정과도 같은 느낌을 갖게 한다. 그런 저자의 이야기가 200여 쪽의 분량에 담겨 있다. 제목의 『시크릿(Secret, 비밀)』이라는 제목은 신비롭기까지 하다. 책의 외형이나 작가의 모습, 책을 대략 둘러본 내용으로 봐서는 책 제목 『시크릿(Secret)』에 대한 내용이 뭔가 하는 의문에 대해 추측해 내기가 어렵다. 부제로 달려 있는 「수 세기 동안 단 1%만이 알았던 부와 성공의 비밀」을 봐도 의문에 대한 답을 얻기에는 힘이 든다. 결국 책을 읽어야 만이 작가가 얘기하는 이야기가 뭔지를 알 수 있다는 생각이 든다.
책의 분량은 200여 쪽이 조금 넘는 분량인데 진도 나가기가 힘이 든다. 책의 내용은 누군가 여러 사람들의 짤막한 이야기에 덧붙여 지는 작가의 부연설명으로 이루어진 이야기가 좀체 읽히는데 힘이 든다. 중간중간 등장인물들의 이야기는 경험담도 있고, 여느 유명한 위인들의 격언과도 같은 이야기를 들려주는 이야기로 책의 맨 뒤에 나열되어 있는 등장인물의 컬러 사진은 마치 무슨 카달로그에서 봐 왔던 상품 광고와도 같은 느낌이 든다. 특히 미국의 상품 광고풍의 인쇄물의 느낌을 많이 느끼게 한다. 아니면 자기개발이나 뭔가 종교적으로나 분위기 띠우는 듯한 유형의 선전물과 같은 느낌을 갖게 한다.
책의 내용은 너무너무 좋다. 좋은 것, 하고 싶은 것들이 생각했던 내용 데로 뭐든지 이루어 진다는 이야기다. 나의 경험을 봐서도 이야기는 맞는 이야기다. 그 체감도는 작가의 이야기 보다는 조금은 약하지만, 어찌 되었든 작가의 이야기는 실재의 경험담을 담고 있어 더욱 설득력이 있다. 이야기가 조금은 따분하게 느껴져서 그런지 읽히는 속도가 빠르게 진행되지 못한다. 어찌 보면 작가의 이야기가 너무 비밀스런 내용이라서 그런지도 모르겠다. 그 비밀의 내용이 단 1%만이 알 수 있었기에 똑 같은 일을 하더라도 어떤 사람은 부자가 되고, 어떤 사람은 그렇지 못한 상황이 되는지도 모르겠다. 물론 부를 축적하는 데만 한정된 내용이 아니라 공부하는 것, 운동하는 것, 뭔가를 발견하고 극복해내는 과정의 내용 등 다방면의 분야에서 두각을 나타내는 사람과 그렇지 못한 사람의 차이점이라고 하겠다.
작가가 이야기 하는 내용이 자기 최면이 아닐까 생각된다. 스스로 좋은 것, 하고 싶은 것, 가지고 싶은 것, 이루고 싶은 것들의 상상과 강한 믿음이 결국은 생각 했던 것을 이룰 수 있는 강한 힘을 발휘하게 만드는 원동력이라는 생각에 공감한다. 작가와 같이 체계적이고 논리 있게 정리되지는 않았지만 무언가 불가능해 보이던 것이 강한 믿음으로 어떤 과정을 거쳐 설명하기 어렵지만 이루어진 결과를 만들어 낸 이야기는 우리 주변에 숫하게 많다. 그런 이야기라는 생각을 하니 작가의 이 이야기가 너무 먼 이야기만은 아니라는 생각이 든다.
읽는데 진도가 빨리 나가지 못한 것도 있고, 작가의 서술방법이 중간중간 격언과도 같은 소위 성공한 사람들이 들려주는 이야기가 앞뒤가 연결되지 못하는 느낌까지 갖게 하지만 책의 내용이 무엇이라는 것은 확실히 인지되어 온다. 이런 작가가 들려주는 비밀이 나의 생각, 나의 행동, 나의 주변에 까지 확대되어 내가 꿈꾸고 이루고자 하는 것이 강력한 힘을 발휘하여 이루어지는 모습을 만든다는 생각을 더욱 확실하게 보여주고 있다는 생각이 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