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올의 중국일기 5 - 세기의 대결 도올의 중국일기 5
도올 김용옥 지음 / 통나무 / 2015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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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색하다보니 중국관련하여 일기 라는 제목을 단 책들이 종종 눈에 띈다.

아마도 광대한나라의 체험치고는 마땅한 표현이 없었기 때문 아니었을까

추정해 본다.

 

도올 선생의 책들은 권위주의 시대 권위를 가진 자의 시각이 어떤가를

알고 싶어 하는 독자들에게 적절히 부합되었기 때문 아니었을까

 

어렵다는 평가 속에도 간결하게 쉬운 언어들로 파고드는 일상의 속어들에서

사람들은 권위자의 시각과 그 세계를 맛보고 싶어하기 때문에

신드롬적으로 열광하는것 같다.

 

고구려 기행은 2권과 3권에 충분히 나타나있다.

4권 특히 5권으로 오면 근대화 군벌시대로 들어가며

지루하리만치 파고드는 역사적 배경들이 펼쳐지는데

지겹다는 생각이 들 때도 있다.

 

5권까지 오면서 피로감? 이런것이 겹쳐지면서가 아닐런지

5권은 대부분 장학량이야기다

일본이 만주국을 건설하는 계기의 시초인 뚱베이 지방

(랴호허강 하류의 흔히 요동반도로 표현되는 지역인데

구글어스로 보면 여기부터 상류를 따라 하얼빈까지 펼쳐지는 방대한 화북평야는 우리나라 부산서 신의주까지 길이의 2배정도를 능가한다)에서

장학량이 벌인 부저항 운동 과 관련된 이야기다.

6권은 장학량에 이어 모택동 얘기로 이어질게 틀림 없을듯하다.

 

일기라고 하기엔 깊이 들어간 느낌도 있다.

아래 사진은 장학량이 보낸 편지에 언급된 이완용 비유건 p240

 윤봉길 의사의 유서 p47

 

4.19 혁명으로 물러난 이승만의 한강 다리 폭파 언급

구글어스로 찾아본 호태왕비의 위치(오른편 아래 노란선이 북한과의 경계이고 만포시의 일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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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수미 - 그.리.다. [EP]
조수미 노래 / 유니버설(Universal) / 2015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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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에 '꽃밭에서'를 듣고 적잖이 당황하여 리뷰를 썼지만 두번째 듣고는 애써 쓴 리뷰를 삭제하고 다시 써야 했다.

언뜻 가수 소향이 부른 첫 부분을 조수미로 착각하여

 

세계적 명성의 소프라노에게 너무 지나친 가요적 감성을 요구했다고 살짝 흥분이 되었기 때문이다.

다시 들었을 때 그것이 아니라는걸 알고 안도 했지만

 

클라식 전공자는 그들 답게 그들만의 색채로 불러야 제맛이다.

어쩌면 듣는 이가 배인 고지식도 한자락 하지 않았을까 생각도 해본다.

 

나름대로 선전한 기획으로 여겨진다.

음질도 좋고 선곡도 좋다.

 

한편으론 그녀에게 어울리는 가요는 따로 있지 않을까 싶은 마음도 든다.

이문세의 '사랑이 지나가면' 어떨까!

 

<missing you> 마냥 모나지 않고 무난한 구성으로 하나쯤 소장할 만한

색다르게 그녀 조수미의 목소리로 감상할 가요 앨범으로 여겨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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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영옥 - Mystique
신영옥 소프라노 / 포니캐년(Pony Canyon) / 2015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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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성에 호소하지 않고 음표를 정확히 읽어가며 소프라노의 정확성으로 노래해가는

모습은 남다른 감동을 준다.

 

이 음반은 국내반 치고는 정말 아주 아주 드물게 녹음이 기막히게 잘 살아있다.

그렇다고 가수의 목소리에만 중점을 맞춘것이 아니다.

 

반주도 전혀 손색없이 녹음 되어 있다.

 

완전 오디오파일을 위한 녹음이다.

made in korea 이지만 녹음은 미국 현지에서 행하여 졌다.

 

이제 완숙의 경지에 오른 노련한 소프라노의 호흡과 발성 들숨과 날숨까지

깨끗하게 매끄러운 녹음으로 음질을 선사한다.

예를 들면 8번 트랙 'The End of the World'를 들을때 Good-by 할때

good의 발음과 억양의 뉘앙스에 이어진 ~by

단어적 의미를 잘 살린 실생활적 영어권의 삶도 투영시킨 노래모습이라고 생각하면

지나친 생각일까?

어찌 생각하면 그녀만의 독특하게 특화된 녹음에 적응된 목소리가 있는게 아닌가 생각도 드는데

 

이런 정도라면 이분의 목소리로 듣고 싶은 팝이 있다.

 

Linda ronstadt 의  'long long time'

가사 내용 자체도 신적인 구애 느낌이 있으니 신앙을 가진 입장에서 소화를 잘하지 않을까!

 

하이파이를 추구하는 분들은 기꺼이 구입하시길 바라며...

음악성은 논외로 하고 오디오적 느낌은 숨겨진 보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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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말러인가? - 한 남자와 그가 쓴 열 편의 교향곡이 세상을 바꾼 이야기
노먼 레브레히트 지음, 이석호 옮김 / 모요사 / 2010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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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버드를 수석 졸업했다고  떠들썩했던 <7막7장>에  

60만평이나 되는 -케네디가 졸업한 동부 5대 명문-  초우트 고교 기숙사  유태인 룸메이트가

말러를 즐겨 들었다는 열등감을 부여했다는 말러가 ...

20년 지나  마니아가 되어버린

그저 말러가 다독자 였다는데 공감의 위로를 느낀다.

아도르노의 <말러 인상학>을 읽으려는 노력과 함께

 

말러의 음악은 드라마틱하다. 쉴새없이 몰아치는 폭풍전야 같은 느낌! 그냥 꼼짝할 수 없는 위압의 다가옴?

록에 쩌든 지독한 마니아가 받았을 슈퍼트램프의 fool's overture 같은 드라마틱한 감동

말러에게 영향 받았다는 록 뮤지션에 슈퍼트램프는 왜 들어있지 않았을까 하는 점과 함께

하긴 장대한 파노라마에 어찌 비유가 될런지

이야기가 있는 서사시같은 느낌이다. 때론 대하극을 압축한듯한 느낌!

저자의 말처럼 반전이다.

베토벤의 전원을 연상시킬듯 하더니 전혀 다른 음이 전개되고

멘델스존의 결혼 행진곡이 나올듯 하더니 전혀 다른 음이 터지듯이

모든것이 극적이다.

뭔가 메세지를 던지려는 노력이 안에 들어 있다고 해야할까!

그의 음악안에는 바그너적인것도 들어있고, 브람스적인 과묵함도 베토벤적인 장엄함도 들어있으며

모짜르트같은 아름다움도 들어있다.

악보 모퉁이 마다, 마디 하나에도 지휘 표현의 문구를 일일히 상세하게 적어두었다고 하지 않은가!

말러 광 이라는 표현이 등장할 만큼 말러에 열광하는 사람들이 있고

언제부턴가 귀에 와 닿기 시작한 ......

저자가 책의 마지막에 언급한 하이파이 시스템에 음량을 맘껏 높히고 싶을 그런 감상을 권하고 싶다.

 

이하 음악에 대한 부분만 저자의 주요 평과 어록을 표로 정리하여 실어 놓는다.

 

메세지

연주

공통

1

어린이의 죽음을 이야기 함. 거인- 장 파울의 소설 제목.

1번 도입부-말러 고향마을 숲에서 나뭇가지를 간질이며 불어오는 바람소리와 묘하게 닮음.

1악장-‘아침 들판을 걸었네(방황하는 젊은이의 노래 중 두 번째 곡)’

3악장-’두개의 푸른 눈동자(전과 )‘

3악장 부제- 칼로풍의 장송 행진곡

(거칠고 투박한 연주 주문)

   

   

구스타포 두다멜. 로스엔젤레스 필.2009.

· 9.11 테러 후 라디오에서 흘러나온 곡 (20C 재앙을 내다 본 가곡과 교향곡)

· 미국적 슬픔 표현 시 사용 2,5,9

· 그레이트 풀 데드, 핑크플로이드, 킹 크림슨, 블루나일과 존 존등 영향 받음.

· 교향곡이란 세계와 같고 모든 것을 포괄해야 한다.

· 메트로놈 표기 거부 (시간인식 재정리)

· 자신이 속한 세계를 외부인의 시각에서 관찰,

· 인생의 마지막 순간 들려주면 많은 힘. · 개개인의 개성을 회복시키는 음악적 힘.

· 발터-말러의 첫인상은 천재와 악마가 동시 존재

 

2

케네디 장례식장에서 번스타인의 추도사를 대신한 연주,

사후 세계에 대한 기독교의 교리 부정.

1악장 이름-‘장송행진

2악장(안단테)- 살아생전 행복했던 순간에 대한 추억,

3악장(스케르초)- 오목거울로 본 세상처럼 뒤틀리고 비정상적인 것,

무의미한 인생과 존재하는 모든 것에 대한 극도의 역겨움.

4악장(최초의 빛)- 순진한 믿음의 감동적인 목소리. 합창-내게 축복을 주기까지 결코 너를 보낼 수 없다며 천사와 드잡이하는 야곱-축복을 받으려는 말러의 안간힘.

5악장- 최후의 심판이 주는 구원.

교황 요한 바오로 2- ‘한 분의 하느님을 믿는 모든 신앙인들 사이의 진심어린 화해 (교리라는 인공적 경계선을 지우려는 말러의 의도를 읽음).

오토클렘페러 최고의 반. 1968.

뭰헨 실황녹음. EMI

번스타인. 1963. 뉴욕 필. SONY

-클라이맥스에서 천상의 세계로 통하는 길이 보임.

길버트 캐플런. 2003. 비인 필. DG.

-정확성, 열정과 아름다움, 악보에 담긴 내용을 정확히 구현한 점에서 비교될

음반이 없음.

텐슈테트. 런던 필. 실황. 2010

-긴장감, 공포감 상승적, 디테일 최고,

클라이막스는 신의 계시

 

3

미래의 생태계 붕괴 암시. 말러의 전원 교향곡. 지구의 노래. 언제 어디서나

존재하는 대자연의 소리. 생태계를 찬양. 이상향에 대한 말러의 갈망을 담음.

도입부-브람스 교향곡1번 피날레 주제 선율을 뒤집어 단조화 함. 폭민정치,

유태인 학살 암시. 니체의 초인 개념을 인간 이하 삶이 누려야할 권리 옹호

성명서에 사용.

1악장- 관이 잠에서 깨어나다,  여름이 행진해 오다.

2악장- 초원의 꽃들이 내게 말하는 것

3악장- 숲속의 동물들이 내게 말하는 것.

(동물에 영혼이 있다고 믿는 과학자 페히네의 사상이 동력)

4악장- 인류가 내게 말하는 것. (짜라투스트라는 이렇게 말했다 중

주정꾼의 노래위에 여성의 가장 낮은 음역 콘트랄토 음성 실림)

5악장- 천사들이 내게 말하는 것. 6악장- 사랑이 내게 말하는 것

1985년 런던심포니 녹음반-18만장 판매(말러반 중 최고 판매)

챨스 애들러. 비인심포니. 1952.

- 합창단의 한 치 오차 없는 정확성.

- 1997. 코니퍼 레이블 CD 재발매

메세지

연주

공통

4

인종간의 평등 선언.

2악장(스케르초)-귀에 거슬리는 거친 소리 연주 (연주회장의 무단 침입자 같은

연주 주문) 끝날 무렵 2번 교향곡의 메아리 들림- 죽음은 초원에서 뛰노는

아이와 결코 멀리 떨어져 있지 않다. ‘죽음이 춤을 춘다.’

4악장- ‘아이처럼 명랑한 표현을 담아

인생의 전기(아기 탄생)시 실황을 들으러 가라

리카르도 샤이. 암스텔담 콘써트 헤보.

1999. DECCA.

데이빗 진번. 취리히 돈할레.2006. RCA

모범적, 둘 다 녹음이 뚜렷함.

벤쟈민 브리튼. 런던심포니. 올드버러

실황. 1961. -변화마다 대단한 모험

· 2010년까지 약 2,300종의 CD발매,

· 90년 이후 20여 편의 사운드 트랙

· 1911년사망(51)- 2차 대전 전까지 2,200회 이상 연주

· 3살 때 예배당 신자들의 노래 듣고 시끄러워 도저히 못 들어 주겠네하며 다른 노래 부름.

· 학교 귀가 때 군악대 행진과 마주쳐 넋을 잃고 귀 기울이다 바지를 오줌으로 적심.

· 오케스트라 규모를 증대시켜 반드시 지휘자가 올라 통솔력을 요구한게

베토벤이면, 박자를 젓는 정도는 조수에게 맡긴 바그너, 지휘자에게 작곡가 의지의 연장범위를 넘은

재량을 부여 한 것은 말러이다

· 말러는 다독(多讀)자였다.

5

미리 작곡된 가곡을 인용하지 않은 최초교향곡. 도입부 트럼펫 외침- 베토벤

5번 연상(멘델스존 무언가 5권 중 세 번째 곡 닮음).

2악장-‘폭풍처럼 움직이면서 대단히 맹렬하게 연주할 것

3악장(아다지에토)- 알마에 대한 말러의 영원한 사랑의 맹세.

*연주시간 730초 넘지 말 것(말러 ). p232

말러가 오토클렘페러에게 한 말 - ‘내가 죽고 난 다음에 뭔가 이건 아니다

싶은 소리가 나면 주저하지 말고 수정할 것(지휘자들의 재량 마음껏 발휘)’

페레스트로이카 시대 고르바초프 부부의 열정과 고뇌 & 친위 쿠데타 복귀 후

탈출구를 찾을 수 없는 좌절에 대해 공감,

케네디의 동생 암살 - 장례식장에서 아다지에토 악장을 번스타인이 지휘

(원래는 말러의 연서곡)

어린 처녀에게 마음을 빼앗긴 중년 남성의 작품.

발터. 뉴욕필. 1947. SONY. -모범적 벤치마크의 사례

솔티. 시카고심포니. 1970. 데카.

- 폭발 직전의 긴장감 가득한 연주

존 바비롤리. 뉴욕필. 1969. EMI

- 세기의 위대한 레코딩

텐슈테트. 런던필., 1988. EMI

- 뉴욕필 실황 연주와 더불어 감정이 폭발할 것 같은 세기의 명연

 

6

인류문명의 말살 위협

앞날을 내다보는 음악-어떤 영감에 의해 더 높은 예견의 수준으로 도약

리허설 때 - ‘절망감에 빠져 양손을 쥐어짜며 흐느끼고 스스로 통제 불능의

상태까지 이름’ 1906. 05. 에센에서

우울함의 극한 실험, 세계 대전의 경고.

배워야 할 게 산더미 같은 인턴 사원 격려해줄 교향곡

행진곡 도입부 디스코 광에게 하이파이 대 음량으로 들려줄 말러

텐슈테트. 런던 필 실황. 1994. EMI

(로열 페스티발 홀) - 필청 음반

 

메세지

연주

공통

7

미래의 생태계 붕괴 암시.

1악장- 강력한 고해성사

상업적 성공을 기대하기 가장 힘든 작품

밤의 음악악장- 더 큰 용기와 넓은 시야를 얻기 위해

 

번스타인. 뉴욕 필. 1967. SONY

· 말러의 시작은 2번 부활 공연 티켓으로 어떻게든 실황을 가서 들어라

 

8

규모의 극한 실험. 악보 페이지여백-‘숌을 연주하는 목동

텐슈테트. 런던 필 실황. 1991.

EMI(DVD)-한편의 서사시.

어린아이 같은 생기 발산

9

고요함의 극한 실험.

카라얀- 아름다움, 그게 전부다.

나쁜 소식을 들었을 때 이곡을 들어라

발터. 콜롬비아. 1961. SONY

- 다정 다감

사이먼 래틀. 비인필. 1993,2007. EMI

- 강철같은 단단한 감정의 몰입감

10

악보 어느 페이지- ‘! 신이시여, 신이시여, 왜 나를 버리시나이까!’

더욱 나쁜 소식을 들었을 때

루돌프 바이샤르. 융에도이치 필. 2001. Brillrant

- 가장 야심찬 최고 수준의

연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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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입] Schubert for Two - 바이올린과 기타 듀엣 [디지팩]
DG / 2004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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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로 그랬는지는 잘 모르겠고

무슨말이냐 하면 마치 줄 하나 하나에 픽업을 걸고 녹음한듯

바이올린의 미세한 움직임도 모두 재현해 내고 있다.

 

기타소리가 받쳐주는 반주가

피아노의 묵직함을 덜어주며

오히려 맑은 피아노의 가벼운 느낌으로 곡을 살려준다

 

미묘한 디테일의 뉘앙스로  곡을 살려준다.

 

이지리스닝적인 마지막의 아베마리아나

중간의 세레나데를 들어보면 그런 느낌을 초보자도 쉽게 받을 수 있을것 같다.

 

하나 정도 소장해 두어도 괜찮을 앨범으로 추천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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