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입] 비발디 : 사계(관악 첨가 드레스덴 판)외 (SACD)
cpo / 2005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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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보다 생경하게 봄을 묘사한 연주가 있을까!

음 하나하나가 디테일하게 살아서 마치 숲속의 온갖 날 짐승이 각자 봄을 알리는 느낌이다.

위에서 큰새가 아래에서 작은새가 ... 아지랭이는 뭉게 뭉게 피어오르고

출근길 fm방송을 통해서 듣기는 했지만 너무도 생생해서 자칫 운전에 집중이 안될 정도였다.

서둘러 구입하려 이리저리 검색해서 찾았는데 고음질 시디? SACD!

구입후 청음하니

선명성의 비결은 서라운드 녹음에 고해상력의 음질 녹음이라는 점 이었다.

이 음반은 첨음용! 모종의 음질 검침용이라고 하면 딱 알맞을것이다.

 

대부분의 검침용 음반들과 조금 다르다면 애초부터 그런 목적으로 만들지 않았다는

점만 다를 뿐이고 음악적 신선감은 별도의 주어진 보너스라고 할 수 있겠다.

음감용으로도 적극 권장할 수 있는 그러한 음반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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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입] 클라우스 텐슈테트가 지휘하는 말러 교향곡 전곡집 [16CD]
말러 (Gustav Mahler) 작곡, 텐슈테트 (Klaus Tennstedt) 지휘, / Warner Classics / 2011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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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음반이건 명반을 찾는다면 녹음 년도와 연주악단, 발매레이블(레코드 회사)심지어 라이브(실황) 여부까지 표기가 되어야 정확하다.
보통 말러 연주반으로 텐슈테트가 많이 거론되는데 2번, 5번, 6번, 8번을 든다.
EMI,런던필 모두 맞고 2-2010, 5-1988, 6-1994, 8-1991년, 아울러 2,6,8 모두 실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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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쩌다 보니, 그러다 보니 - 그저 살다보니 해직된 MBC기자, 어쩌다 보니 스피커 장인이 된 쿠르베 이야기
박성제 지음 / 푸른숲 / 2014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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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상 스피커적인 노하우를 기대하고 책을 펼치면 처음 부터 절반은 작가의 입문 동기로만 구성되어 있다.

일종의 입문 계기를 가지게 된 자신의 삶의 회한 이런걸로 구성이 되어 있다.

전체적으로는 국문학을 전공한 전직 기자의 한풀이?  이렇게 표현하면 지나침일까?

결국 결론에 가서도 에필로그에 해직기자로서의 복직을 외친다는 점에서

오디오적 시각으로 책을 기대하고 펼치면 좀 실망을 하게된다.

 

동그란 원통형의 스피커로 디자인된 아이템이지만 전문적인용어나 노하우는 일절 기대하지 않는게 좋다.

스피커 제작의 기본적 구성 정도는 인터넷 검색 정도로 충분히 소화 해 낼수 있다.

스피커 제작에 관한 노하우적 전문성을 기대하기 보다 소설적 자전적 수기라고 생각해서

읽어 내려 간다면 평가의 시각이 달라질 것이다.

 

책의 겉표지에 끼워진 장지에서 보듯 인생 2막 수기라고 하면 정확할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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옵션 B - 역경에 맞서고, 회복탄력성을 키우며, 삶의 기쁨을 찾는 법
셰릴 샌드버그.애덤 그랜트 지음, 안기순 옮김 / 와이즈베리 / 2017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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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O(Chief Operating Officer)는 기업 내의 사업을 총괄하며, 일상 업무를 원활하게 추진하기 위한 의사결정을 행하는 최고운영책임자를 말한다. 우리나라로 치면 부사장

 

정보화 시대 SNS 시대에 페이스북은 마크 저커버그 사장의 재력 말고도, 소통을 화두화 한 대한민국에서  대통령의 소통 재원으로 유명한 곳이다.

이곳의 COO가 겪은 삶의 변화! 옵션이 변화되었으면 변화된대로 살라는 옵션B를 심리학자인 멘토와

치유적 의미를 가지고 써 간 글이라고 할 수 있다.

 

부정을 딛고 역경에 대처하는 모든형태에 필요한 것을 회복 탄력성이라 할 때 이것을 방해하는것이

개인화, 침투성, 영속성 3가지를 들고 있는데

번역의 과정에서 원어로 표기한걸 보면 번역에 얼마나 충실성을 기하려 했는지 가늠이 간다.

 

<회복탄력성을 방해하는 요소>

 

개인화란 사람들이 자신의 잘못으로 역경을 겪게 되었다고 생각하는것이다.

침투성은 그 사건이 삶의 모든 영역에 영향을 미칠것이라고 생각하는것이요

영속성은 사건의 여파가 영원히 지속될것이라고 생각하는것이라 한다. -역경을 극복하는 키포인트

 

 

흥미로운 것은 중국이나 일본에서 이상적인 감정 상태를 평온하고 침착한 상태로 표현한 반면

미국에선 그냥 '좋다' 정도를 넘는 '매우 좋아요' 정도가 나올 그야말로 열정적 감정을 선호한다고 언급한 점이다. - 영어 익히기 때 감정의 억양이나 표현 방식의 차이점을 종종 언급하는지 유추가 가능해지는 대목이며, 그들이 말할 때 과도한 제스처를 쓰는지 알게하는 확연한 언급이다.

 

자기 연민은 타인에게 친절을 베풀듯이 자신에게 염려와 이해를 부여하는것으로 회복 탄력성에 기여하여, 이를 활용하면 역경을 더욱 빨리 극복할 수 있다고 말하고 있다.

 

역경에 처한 잘못시 행동을 탓해야지 자신의 성격을 탓하면 수치심이 형성된다.

자신의 행동을 탓하면 죄책감이 형성되며 그 죄책감은 개선을 위한 노력을 하게 하여, 미래에는 더 나은 선택을 하게 한다는 것이다.

반면 수치심은 자신을 더욱 초라하고 쓸모없는 인간을 만들어 청소년의 경우엔 더 적대적이고 공격적이 된다고 한다.

 

글쓰기(일기)는 자기 연민을 배울 수 있는 강력한 도구이다 P86

 

정신적 외상(트라우마?)은 삶의 모든 측면에 자기 의심을 퍼트려 자신감 상실을 불러오고 한가지 영역에서 허우적 대느라 다른 영역에서 발휘 할 자기 능력을 불현듯 불신하기 시작한다는것이다.

 

자신감은 행복과 성공을 달성하기 위한 결정적이고 중요한 요소인데 자신감이 없으면 자신의 결점을 곱씹는다는 것이다.

 

작가인 COO 세릴샌드버그가 말하는 핵심적 언급

'완벽함을 목표로 삼을 필요는 없다. 자기 능력을 늘 믿을 필요는 없다. 자신이 약간이나마 기여할 수 있다고 믿고 점점 더 기여의 양을 늘릴 수 있다고 믿으면 된다.

 

이는 보통 감사하다고 표현하는 수동적면보다 스스로 우러나와 베푸는 기여가 능동적 성격을 띠어 스스로 변화를 달성할 수 있다고 상기 시키는 까닭에 자신감을 불러온다고 언급한데 기인한다.

 감사할 상황을 만들기 보다 뭔가 기여감이 들 상황을 자주 만들라는 말이된다.

 

여성의 섬세함이 가미된 고백이 설득력을 더해주고 여기에 심리학자의 분석이 겹쳐지면서 동일하거나 비슷한 경우에 처한 회복을 필요로 하는 이들에게 적절한 어드바이스가 제공되고 있다.  뒷장의 서평대로 정말 놀라운 책이라는 표현을 할 수 밖에......

 

이 책에서는 어릴적 부터 회복 탄력성을 기르는 방법 4가지를 제시하고 있다.

 

1. 회복 탄력성이 있는 아이는 자기 삶을 형성할 힘이 자신에게 있다는 생각하에 자신의 삶에 통제감

   을  갖는다.

2. 실패에서 배울 수 있다는 성장형 사고 방식 - '잘했어'가 아니라 구체적으로 '이러이러해서 기쁘다' 식

3. 자신은 인간 존재로서 중요하다는 생각 - 자존감의 중요성을 인식하는 아이는 우울감도 낮다.

4. 자신에게는 의존하고 공유할 수 있는 강점이 있다 - 스스로에게 기댈 수 있고 고유 능력이 자신에

   게  있다는 강점의 인식 필요

 

결론적으로 마지막에 가면 회복탄력성이란 곧 사랑의 힘이요 사랑의 힘을 갖는것이 회복 탄력성이라는 식의 결론을 내린다.

 

* 현대의 특징을 소유한 선진국에서 보편적 교육의 틀을 습득하고 관습을 체득하며 자아 실현을 향해 나아가는 성취 동기를 가진 그들이 일반적으로 어떻게 문제를 풀어가고 고민을 푸는지 일상을 회복하는 노하우 슬럼프와 스트레스를 벗어나는 힘을 보여주는 책이라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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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벌레와 메모광
정민 지음 / 문학동네 / 2015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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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올 선생의 책은 치열한 반면, 정민 교수의 책은 담백하다.

아마도 철학과 문학적 시각의 차이에서 오는것 아닐까 잠시 생각해 본다.

동양 고전 붐은 도올 선생의 입김을 무시할 수 없지만

여기에 드러나지 않았던 천착의 고수로 정교수께서 근래 담백한 책을 많이 저술해 내고있다.

 

사놓기는 2015년에 사놓고 2년이나 지난 근래에 우연히 이책 저책 뒤지다가

요즘 심정에 딱 들어 맞는 내용을 찾은게 이  책이었으니 신기하기도 하다.

 

옛 선인들의 초서나 질서라는 메모적 습관과 거기서 발생하는 생각을 책으로

엮어 내듯 저자도 간접적인 자신의 저술 세계를 보여주는듯하다.

앞 부분의 장서인 언급도 몹시 흥미를 끈다.

 

사실 본인도 전각인을 새겨 뒷장과 밑면에 찍어 두지만

때때로 쌓여가는 책을 공간의 제약상 처분하고자 마음이 들때가 종종 있는데

그때마다 장서인은 적잖은 고민이었다.

남아수독 오거서, 독만권서를 실행하기도 전에

공간에 밀려 보관의 고민부터 하고 있었다니 ......

 

여기에 중국의 풍토는 장서인이 많을수록 특히나 유명인 장서인이 있을경우

그 값어치가 훌쩍 오른다니 그나마 위안이 된다.

장서인을 더 만들어 찍어 둘까한다.

한동안 전각의 재미에 파묻혀 시간을 보낼듯하다.

아주 멋들어진 빈티지풍의 전각을 서너개 만들어 장서의 즐거움을 배가 시켜보고자 한다.

그리고 멋들어진 메모 보관함도 하나 장만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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