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이런 책을 읽어 왔다 - 다치바나 식 독서론, 독서술, 서재론
다치바나 다카시 지음, 이언숙 옮김 / 청어람미디어 / 2001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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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만권의 서재를 보유하기 위해 고양이 빌딩으로 불리우는 3층 건물의 서재를 가진 저널리스트 다치바나

사람이 태어나자 마자 하루에 한권씩 100년을 읽어야 되는 책을 보유한.. 그런 사람의 독서세계를 소개한 책이다. 

 

저자의 사회 초년시절에 상사가 읽은 책을 3분내로 요약하라는 지시를 받고 망설이자 요약이 안되는건 독자의 능력부족이나

지은이의 저술 능력 부족 중 하나라고 ... 그리고 그 이후로 자신에게 요약하는 버릇이 생겼다고

일전에 조선일보의 <나의글 나의서가>인가에서 그의 독서력을 접한적이 있는데 이번엔 생태학자 최**교수의 책속에서

소개 받고 읽게 되었다.  건방진 표현이 될지 모르나 한마디로 말하라면 '한 천권정도의 꾸준한 독서력을 가진 사람이라면 굳이 읽어서 도움 될만한 내용은 없다' 이다. 공감에서 오는 확신감이 더 커질뿐

다 읽지 못한 좌절감은 속독이나 발췌적 의미등으로 소유만으로 독서의 가치를 누릴수 있다라든가, 단락 단위의 첫문장을 읽는 속독법따위, 종이책이 일람성과 속독성에서 전자책을 이길거라는 전망 등

그의 유명한 -프랑스 지리교과서에도 실렸다는- 고양이 빌딩 모식도라든가 향후 책을 읽는 열정을 굳건히 지켜나갈 사람에겐

길라잡이가 될수도 있다고 보여진다. 무엇조다도 14가지의 실천성 독서법은 책의 요약이 주는

오직 글을 쓰기 위해 책을 읽는 저널리스트의 서재를 어느 정도는 이해하도록 쓴 글이라 여겨진다.

 

어느정도 비슷한 코드의 한국적 정서의 공유적 태도를 철저히 고려하던지, 그냥 과시적 맨 지식을 적나라하게 드러내던지 했다면 느낌이 달라지지 않았을까 생각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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