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학자의 서재 - 최재천 교수와 함께 떠나는 꿈과 지식의 탐험 우리 시대 아이콘의 서재 1
최재천 지음 / 명진출판사 / 2011년 8월
평점 :
구판절판


 먼저 책이 쉽게 읽혀지는것은  책속에서 언급했듯이 무미 건조한 과학적 서술에 인문적 글쓰기를 입힌 저자의 수고의 결과가 아니었을까 생각해 본다. 일단 책을 잡으면 절반 정도는 쉽게 읽을수 있다. 언뜻 자서전 같은 느낌도 들지만 중간 이후부터는 과학자의 자세와 학문의 여정이 나오게 된다.

간략하지만 철학적 메세지도 남아있다.

'그래 나는 아무것도 아니야. 지금 없어져도 세상에 아무런 변화를 일으킬 수 없는 그런 존재야. 그렇지만 그렇다고 해서 굳이 없어질 필요는 없다. 내가 존재하는 이유는 따로있다. 이 세상에 태어났으니 나의 모든 상황에 온 힘을 다하고 즐기며 사는것이다. 나에게 주어진 삶의 길을 아름답게 가면 된다.'

"자칫하면 운명론자 처럼 보일 위험이 있지만 운명론자와는 다르다. 내가 가야할 길을 담담히, 최선을 다해 아름답게 가면 세상도 나도 의미있는 존재가 돤다고 생각한다. 그런데 내게 주어진 것보다 더 많은 무엇을 해보겠다고 욕심부리며 아등바등 살 필요는 없다. 내가 할 수 있고 해야 할 일들은 어떻게 보면 내 유전자가 허락한 범주내에서의 일들이다. 그러므로 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갖고 최선을 다하면 내가 하고자 한 일을 모두 이룰수 있다고 믿는다"

 

위 따옴표 부분은 과학적 결정체로써의 <이기적유전자>가 준 메세지를 극복하며 중고등학교 윤리나 도덕교과서에 나올 자아실현의 의미를 통섭의 깨달음으로 기술한 부분이다.

 

도킨스는 인간최대 욕망을 자기복제라 했고 유전자의 이기성은 인간의 이성적 힘으로 극복할 수 있다고 말한 책으로 기억되는데 감히 제눈에 안경이랄까!

어쩌면 통섭의 의미는 자기 학문을 이해하는데 줄기를 구성하는 가지의 의미가 아닐까 생각해 보게된다. 내지는 나무들로 구성된 숲

저자가 말씀한 통섭의 의미와 그리고 거기에 이르는 저자의 지식과 지혜의 여정을 이해하는데 도움이 되는 책으로 규정짓고 싶다. 과학의 의미와 삶의 진행과 선택 그리고 의미를 고민하는 청소년의 필독서로 한권 권할수 있는 책일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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