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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를 위하여 1
황미리 지음 / 꽃님(다진문화사,삼양출판사) / 2000년 5월
평점 :
절판
y를 위하여? 제목이 뭐 이래? 호기심으로 이 만화를 보게 되었다.. 하하.. y가 뭔고 하니.. 인간의 성 염색체 xy 중, y염색체를 이르는 말이었다.. 너무나 여성스러운 남자 주인공과 남자다운 여자 주인공의 뒤바뀐 성... 알콩달콩 사랑에 빠지는 과정에서.. 서서히 자기의 성 정체성을 깨달아가는.. 뭐.. 그런 내용이다.. 여자같은 남자와 남자같은 여자에 대한 스토리는 의외로 꽤 많다.. 뻔한 소재로.. 어느 만큼 이야기를 풀어가는가 하는 건 어디까지나 작가의 몫이다..
흠.. 근데.. 과연.. 여성스러움과 남성다움은 어디에서 기인한 것일까.. 굳이 염색체의 과다와 부족이 아닐지라도.. 사람마다 개인차가 있는 것 아닌가.. 여성다움.. 남성다움이라니.. 참.. 왜 굳이 여자는 조신하고 참하고 침착하고 부드럽고 유순한.. 그래야 하며.. 남자는 공격적이고 직설적이고 적극적이고 강인한.. 그래야 할까.. 만화적 재미는 분명 요소요소 느낄 수 있지만.. 뿌리깊은 성차별의 잔해를 느끼는 것 같아서 씁쓸함이 남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