힙합 1
김수용 지음 / 서울미디어코믹스(서울문화사) / 1998년 7월
평점 :
품절


힙합이라는 만화가 첨 나왔을 때 정말 굉장하다고 생각했다.
힙합은 현재 11권이 출간된 상태로...
춤의 춤자도 모르던 성태하라는 주인공이....
(물론 주인공이 갖춰야 할 덕목을 고루 갖춘 보편적인 주인공이다.)
힘합을 알게되는 과정을 흥미롭게 담아내고 있다.

작가 자신이 집접 댄서의 경험을 갖고 있어서 그런지..
여타의 춤을 소재로 한 만화보다 훨씬 사실적인 묘사가 이뤄지고 있으며
이후로 다양한 춤 소재의 만화를 양산하는 효과를 가져오기도 했다.
그리고 힙합에 대한 다양한 상식도 가르쳐주고 있다.
(이 부분에 있어서는 슬램덩크에서 힌트를 얻지 않았을까...)

초반은 상당히 스피디한 전개와 생소한 소재가 주는 즐거움으로
독자를 숨쉴 틈 없이 빨아들인다...
그러나 11권이 끝난 지금..
이야기가 다소 늘어지는 듯한 느낌을 받는다.
몇 권에 걸쳐 이어지는 지루하기까지 한 쇼다운...
단편적인 인물 묘사...

초반의 신선함과 생명력을 잊지 않는다면..
어떤 이야기보다 멋진 이야기가 되지 않을까..

단지 아는 즐거움이나 생소함이 주는 매력에 그치지 않고
뛰어난 이야기가 주는 매력도 느끼게끔 해 주길...
하하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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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트 6
박하 글, 허영만 그림 / 대원씨아이(만화) / 1997년 1월
평점 :
품절


비트는 만화의 성공으로 영화가 만들어져서..
오히려 영화가 더 유명해 진.. 특이한 작품이다.
가장 잘 어울리는 영화계 커플 정우성과 고소영이 연기한 민과 로미...
그치만..
거의 모든 원작을 바탕으로 한 영화에서 느끼듯..
별로 원작을 뛰어넘는 영화는 없더군...
비트라는 영화가 결코 뒤쳐진다거나.. 그런 것은 아니지만...
만화의 다양한 느낌들보다는...
영화에서는 멋진 그림과 매력적인 주인공들이 주는 단편적인 느낌만을 받았을 뿐이다.

만화는 재미있고...
또 때로는 굉장히 비장하고...
정우성과 고소영을 능가하는 머찐 주인공들이 등장하고..
아무튼...
20대를 거쳐가는 젊음의 이야기...
통과의례같은 상처가 느껴진다...

20대가 되기 전에 비트를 보기 시작해서..
20대에 막 접어들었을 무렵.. 연재가 끝난 비트...
아직도 비트를 생각하면..
입안 가득히 찬 쌉싸름한 느낌이 남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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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2 1
아다치 미츠루 지음 / 대원씨아이(만화) / 1999년 3월
평점 :
절판


아다치 미츠루의 작품은 늘 의외성과 진한 복선과 암시로 나타나는 것 같다.
H2는 아다치의 대표작이자 우리 나라에서 아다치를 크게 알리게 한 작품이기도 하다..
물론 아다치의 작품은 정식 라이센스판으로 수입되기 이전에...
수많은 해적판이 앞다퉈 출간됨으로써 알만한 사람은 다 알았기도 했지만..

아무튼 에이치 투는 스포츠라는 틀을 뒤집어 쓴 히로의 성장기...
아다치의 거의 모든 작품이 스포츠물의 껍데기를 쓰고 있기는 하지만..
내 생각에는 성장물이나 심리극이 대부분인 듯 하다..

누구나가 생각하는 상식적인 만화의 틀을 결코 깨지 않으면서
뒷통수를 치는 엉뚱함...
아다치의 만화의 매력은...
평범한 이야기와 평범하지 앟은 등장인물들...
그리고..
언제나 머피의 법칙이 중요한 계기가 되기도.. 하하하..

늘 유쾌하고 지루하지 않은 가벼움...
그 가벼움을 뛰어넘는 매력적인 주인공...
하하하..
아직도 아다치를 모르는 마나팬이 있담.. 꼭 읽어보셔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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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해의 별 1
김혜린 지음 / 팀매니아 / 1995년 2월
평점 :
절판


북해의 별...
아주 예전에 대본소가 흥행하던 시절에..
한질을 통째로 빌려서.. 밤새가며 읽었던 기억이 있다..
북해의 별이 서점용으로 다시 나온 것도 거의 5년쯤 된다...
그 땐 1권만 사고서는 사야지.. 하면서 미루고만 있었는데..
알라딘에서 품절이라서.. 얼마나 상심했던지..

근데.. 얼마전에.. 북해의 별 전질을 구입했음다^^
그래서 또 동생이랑 밤새가믄서.. 전부 읽어버렸다..
순정만화가 척박했던 시절..
김혜린이라는 대단한 작가를 탄생시켰던 작품..
거의 10년을 걸려서 완성한 대작..
외국의 어느 미지의 나라를 배경으로 하지만..
그 이면에는 우리 나라의 미묘한 현대사가 깔려있는 작품..

북해의 별에는 이런 수식어가 참 많이 붙는다.
지금은 중견 작가가 된 신일숙도 김혜린과 비슷한 시기에 데뷔를 했다.
신일숙은 자신의 데뷔작을 발표하고 비슷한 때 나왔던 김혜린의 북해의 별을 보고
상당한 충격을 받았다고 한다.
신인의 데뷔작 치고는 너무도 예쁘고 섬세한 그림과
치밀하고 서사적인 이야기에...
독자들이 일기에도..
그 당시의 만화계를 생각하면 상당히 충격적인 작품이었을 것이다.

물론 지금의 기준으로 보자면 아쉬운 부분도 많고
미흡한 부분도 눈에 띄기도 하지만..
나의 학창시절.. 잊을 수 없는 작품이다..

10여년이 지났지만.. 그 감동과 여운은 아직도 남아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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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의 나라 1
김진 지음 / 시공사(만화) / 1998년 6월
평점 :
품절


거의 10년 전..
격주간 순정지 댕기의 창간호부터 연재를 시작했던 바람의 나라...
1부가 16권으로 대단원의 막을 내린 후..
지금은 2부가 올칼라로.. 인터넷 연재를 시작했다.

댕기 연재 시작 무렵에.. 김혜린의 바람의 나라와 함께...
역사 순정물의 성장에 커다란 공헌을 했던 작품이라고 할 수 있다.
고대 고구려 시대를 배경으로..
적절한 역사적 고증과 아름다운 판타지가 뒤섞인 SF서사시..
바람의 나라는 고구려가 배경인 역사물이면서도..
오히려 심리 스릴러나 판타지 쪽에 더 가까운 작품같은 느낌이다.

고구려 3대 대무신왕인 무휼과 그의 첫번째 비인 연과의 사이에서 출생한
비운의 왕자 호동이 주인공이다.
아버지와 아들이라는 묘한 대립관계가 극을 지탱하는 주요 구도이며
그들을 둘러싼 다양한 사람들의 관계가 전체적인 이야기를 이끌어간다.

개인적으로는 극의 아주 초반부인 1부에서 짧은 생을 마감하지만
깊은 여운을 남기는 연이라는 캐릭터를 아주 좋아하는데..
작가도 내 맘을 아는지..
후후~~ 자주 회상씬에 등장시켜줘서 정말 고맙다^^

끝나지 않은 이야기..
바람의 나라를 이제는 컴퓨터만 켜면 볼 수 있다니 넘 행복하다..
김진 샘 힘내시구여..
아주 아주 비극적인 결말이 기다리고 있었음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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