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쎄 만방가면 늘 보는 습관...^^

미스터리 극장 에지 25 - 완결
유마 안도, 아사키 마사시 지음 / 학산문화사(만화) / 2000년 11월

음...소년 만화는 사실 대학 오기 전 까지는 거의 안봤다...초 메가히트 작이었던 슬램덩크를 제외하고는 헐헐...대학와서.. 중 고딩 때도 잘 안댕기던 만화방 출입을 하면서...에지를 보게 됐다...그냥.. 달달이.. 몇 달에 한 번씩 나오는 시리즈 물을 보게 된 것이다...그 때 본 게..시티헌터로 부터 시작해서.. 에치 투.. 명탐정 코난.. 몬스터..그리고.. 미스터리 극장 에지...헐헐...

에지는 글쎄...특이한 소재이긴 하다..사이코메트리...신기하기두 하구..양아치 스탈 에지에게 주인공스런 매력적인 모습도 뵈고...헐헐..암튼.. 에지가 완결돼서 아쉽기도 하구...시원하기두 하구.. 글타...그냥..읽고 끝내기에 알맞은 작품인 것 같다... 헐...

음... 미워할 수 없는 악역들...

레드문 5
황미나 지음 / 서울미디어코믹스(서울문화사) / 1997년 6월

황미나나 김혜린 만화에서 진정한 악역을 찾을 수 있을까? 레드문에서도... 철저한 악역을 찾기란...굳이 찾자면.. 디오스 정도일까...? 어쩌면.. 레드문에서의 가장 큰 피해자가 바로 디오스 아닐까...? 그는 철저히 세뇌당한 사람.. 아니 컴퓨터던가...암튼... 정말 눈물나도록 인간적인 만화다.. SF를 이토록이나 인간적으로 그려내는 만화가가 또 있을까..? 하기사.. 아무리 SF만화라도 기본적으로 인간애가 깔리지 않은 작품이라면..거의 무감동한 만화라고 할 수 있겠지만...

레드문에서는 여러 유형의 인간형을 통해..간의 양면성을 다각적으로 보여준다...인간적인 고뇌에 쌓인 주인공 필라르와... 슬픔이 베어나는 악역(사실.. 아즐라가 악역인가 싶지만...) 아즐라...두 사람의 사랑을 한꺼번에 듬뿍 받는... 루나...그리고... 필라르의 그림자같은... 사다드...참참... 정말 정말.. 미워할 수 없는 악역.. 데스티노...데스티노는 정말 멍청하리만큼 귀여운... 악역이다..사실 데스티노 마저도 진정한 악역이라고 할 수 없지만..사랑하는 여인 때문에.. 상관을 배신하고 모함했으나..끝내.. 사다드마저.. 사랑(?)하는... 비운의... 남자..

여기서... 만화를 읽는 독자에 따라... 내용이나 등장인물의 외곡이 얼마든지 가능하단 것을 알 수 있다..난... 레드문을 보믄서... 데스티노와 사다드의 러브모드를 유난히 좋아했으니깐 말이다..물론... 만화 전개상.. 하등.. 쓸데없는 생각이지만...하하...^^ 암튼.. 감동의 대 물결에.. 간간히 코믹한 장면도 나오며...하하... 그래두.. 정말.. 찡한 무언가를 느끼고 싶은 독자라면...레드문을 아직도 보지 못한 독자라면... 흠..꼭 보셔요..후회하지 않으실 겁니다... ^^

아~~~ 보물섬^^

녹색의 기사 1
황미나 지음 / 팀매니아 / 1994년 5월

보물섬.. 참 그리운 만화책이다...이 녹색의 기사도.. 15년 쯤 됐나.. 벌써..음.. 아직 15년 까진 아니더라도..그래두 정말 오래됐군...암튼 동화같이 정말 반짝 반짝 하는 얘기닷...권성징악적.. 정말 뻔한 스토리에..정말 귀엽도록 멍청한 악역 메피스토..사실 난.. 지그프리드 왕자보다.. 악역인 메피스토가 정말...사랑스럽게까지 느껴진다니깐... 흠...황미나 만화표 어쩔 수 없는 귀여운 악역 메피스토..귀여운 악역 메피스토의 계보는 황미나 최근의 역작 레드문에서의 데스티노로 이어진당~~~ 순전히 내 생각이지만...

흠...메피스토 얘길 하고 있으니깐... 갑자기.. 녹색의 기사가 무지하게 보고싶어 진다..흠...지금 당장이라도 책장을 뒤져서 녹색의 기사를 한 번 더 봐야겠다...정의파에 순진하고 총명(?)하지만.. 왠지 미운 주인공 왕자 지그프리트와..귀여운 악역 메피스토를 보고 싶다면 지금 당장.. 녹색의 기사를 보세여..

참.. 지금은 보고 싶다고 하여 언제나 볼 수 있는 책이 아닐 것이다..벌써 절판된 지 옛날이라 구하기 힘든 책이니...효횻..그니까.. 더 어깨가 으쓱해 지는군..우리 집엔 녹색의 기사 있당.. 하하하..빨랑 쓰고 봐야쥐...근데.. 진짜로 보믄 후회 안할 거다..호탕하게 웃고 싶은 독자라면.. 어렵더라도 찾아서 함 보셔용~~~

르네상스 시절의 그리움...

엘 세뇨르 1
황미나 지음 / 팀매니아 / 1995년 9월

황미나는 예전에 참.. 유럽이 배경인 만화를 많이 그린 작가이다...하기사.. 10년 전만 하더라도 우리 나라 만화에서 우리 나라 국적을 가진 만화 주인공은 참 드물었으니까... 흠...15년 쯤 전에 황미나 스스로 <우리는 길잃은 작은 새를 보았다>에 대한 심한 사회적 편견(혹은 심의규제)으로 만화의 배경을 주로 유럽으로 삼은 적이 있다고 했었다...북해의 별 류의 유럽 배경의 항쟁(?) 만화를 황미나도 참 많이 그린 듯 하다...중세 유럽의 수많은 전쟁들.. 치열한 젊은이들의 투쟁...어쩌면 우리 나라 시대상을 반영해서 그린 만화들일 수도 있고...

엘 세뇨르도... 그런 류의 만화다...남자의 존칭인 세뇨르...귀족인 남자 주인공... 여 주인공의 열렬한 사랑과 우수한 능력을 인정받아 막 출세 가도를 달릴 즈음...또한 그 여주인공을 좋아한 친구의 배신으로 위기에 처하고...마지막엔 죽은 줄 알았던 남자 주인공이 극적으로 나타난다..꼭...음흠...다른 삶을 개척하고..초반에 나왔던 여 주인공과는 또 다른 매력을 지닌 여주인공 까지 달고서...(?)

너무 비하했나..참.. 황미나 만화 좋아했었다..지금도 좋아한다...그냥 먼가 있어 보여서.. 좋아한다...그냥... 웃어 넘길 수 있는 만화에서도... 그 특유의 묘한 슬픔이 베어나오는 듯 해서...

10년도 넘었나...

사랑연습 - 상
한승원 지음 / 대원씨아이(만화) / 2000년 5월

사랑연습이 연재 된 게 벌써 10년이 넘었나...참.. 오래 됐군...하기사..지금은 역사 속으로 묻혀버린.. 우리 나라 최초의 순정지인..<르네상스>에 연재된 작품이니...한승원 샘도 어느덧 데뷔 20주년이 되셨나? 20년의 작품 생활을 생각한다면.. 중반 쯤 되는 작품이라고 할 수 있겠다...

지금은 샌님 만화에서 좀처럼 볼 수 없지만..예전에는 그림 모퉁이에서 어렵지 않게 승원샘의 캐릭터를 볼 수 있었다...주로 머리를 묶고 아기를 업고 작업을 하는 모습의 샌님이었는데..이 작품 <사랑연습>을 그릴 때 둘째 아이 그린이를 임신하고 계셨다고 하니..지금은 이미 그린이가 커버려서 더 이상 업힐만한 아기가 아니니..샌님의 캐릭터가 없어진 것이 당연한가..어쩐지 좀 아쉽기도 하고... 그립기도 하다...안타까운 서은이의 사랑...개구리 둥지라는 그리움이 묻어나는 장소...왠지 그리움이 묻어나는 만화다..<사랑연습>은.. 흠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