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998년 초연 이래 프랑스 역사상 가장 유명한 뮤지컬이 된 이 작품은 현재 프랑스 흥행 뮤지컬의 교과서라 일컬어진다. 흔히 알려진 또 다른 프랑스 뮤지컬인 '레 미제라블'이 실제로는 프랑스에서 흥행에 성공하지 못했음을 감안하면 ‘ 노트르담 드 파리(NDP) '가 프랑스와 유럽에서 거둔 성공은 가히 경이적인 것이 아닐 수 없다. 실제로 짧은 시간 내에 이룩한 500만장 이상의 티켓 판매나 2,600 회 이상의 공연 횟수를 봐도, ‘ 노트르담 드 파리(NDP) '가 얼마만큼 큰 성공을 거두었나는 의심할 여지가 없다.
성공의 첫 손가락으로 꼽히는 것이 '브로드 웨이'와 '웨스트 엔드'의 뮤지컬에 만성이 되어, 뮤지컬에 대한 시각 자체가 고정되었던 사람들에게 던져주는 'NDP'의 참신함 이다. 기존의 '4대 뮤지컬'이나 '디즈니 뮤지컬'들이 화려한 무대 장치와 특수 효과에 힘입은 바가 크다면, 'NDP'는 순수하게 인간 그 자체로 경이로움을 이끌어낸다.
많은 현대 무용가들이 극찬한, 댄서들의 자유롭고 인간의 한계를 초월한 춤이나, 공연 이후 몇 날 며칠을 머릿속에 머물며 괴롭혔던 아름답고 강렬한 노래들, 창조적인 무대 장치와 독특한 색체감이 더해진 장엄한 무대는 관객을 소름끼치게 만든다. 그런 감동을 일으켰던 프랑스 공연의 주인공들이 대스타가 된 것은 당연한 일이었다.
이번 '오리지널 팀'의 내한은 그래서 큰 기회이며, 그들이 뿜어낼 프랑스에서만 1,000만장의 판매고를 올린 ‘ 노트르담 드 파리(NDP) '의 음악은 그만큼 강렬한 설렘을 만들어낸다.
프랑스의 예술적 감각이 만들어내는 새로운 색채와 몽환적 분위기 또한 빼놓을 수 없는 볼거리다. 등장인물의 연기와 노래로서 표현되어지던 캐릭터성에, 개인마다 지니게 되는 고유의 색감이 어우러져 극의 흐름과 이해를 돕고 극의 긴장을 유지하는데 커다란 공헌을 한다. 비극이지만 비극이란 사실과 연관 없이 극의 줄기에 흐르는 현대적인 기법들 역시 이런 예술적인 색채감에 힘입은 바가 크다.
새롭다 못해 가슴 두근거리는 뮤지컬 ‘ 노트르담 드 파리(NDP) ', 프랑스에서 날아온 뮤지컬 대작이다.
Act I
이야기는 음유시인 그랭구와르의 시대에 대한 서곡으로 시작된다.
파리 노트르담 성당의 주교 프롤로는 우연히 춤추는 집시 여인 에스메랄다를 본 후 그녀에 대한 정염과 종교 사이에서 갈등하는 인물이다. 그는 흉측한 꼽추 콰지모드를 어릴 적 배고픔에서 구해내 키운 인물이기도 하고 노예처럼 부려온 인물이기도 하다. 그런 그를 성당의 종지기 콰지모도는 충직한 종처럼 따른다. 노트르담 성당 널찍한 광장에 모여 사는 집시들 무리 속에, 우두머리 클로팽과 모든 남자들이 연정을 품는 에스메랄다가 산다. 노트르담 성당의 주교 프롤로 역시 그녀에게 은밀한 연정을 품은 남자들 중 하나였다. 어느 날 그는 콰지모도에게 에스메랄다의 납치를 명한다. 에스메랄다가 콰지모도에게 납치당하려는 순간, 근위대장 페뷔스가 나타나 그녀를 구해내고 콰지모도를 체포한다. 플레르란 약혼녀가 있었던 페뷔스지만 에스메랄다의 치명적 매력에 그들은 서로 사랑에 빠진다. 바퀴형틀에 묶여 애타게 물을 찾는 콰지모도. 모든 군중과 그의 주인 프롤로마저 그를 조롱하고 외면할 때, 에스메랄다가 나타나 그에게 물을 준다. 그런 그녀를 바라보는 삼색의 사랑, 슬픔의 콰지모도, 욕망의 프롤로, 사랑의 페뷔스... Belle(참 아름답다)! 이루어질 수 없는 욕망과 질투심에 눈이 먼 프롤로 주교는 에스메랄다를 만나러 가는 페뷔스를 미행, 결국 그를 칼로 찌른다.
Act II
에스메랄다가 어디 있는지 모르는 콰지모도는 노트르담의 종마저 치지 않은 채 슬픔에 빠져있고, 클로팽과 불법 체류자들은 감옥에 갇힌다. 페뷔스를 찌른 죄를 에스메랄다에게 뒤집어씌운 프롤로와 마녀의 마법에 빠졌었다며 에스메랄다를 배신하는 페뷔스, 이를 모른 채 사랑을 위해 죽음을 택하는 에스메랄다, 그리고 그녀를 위해 클로팽들을 탈옥시키는 콰지모도. 콰지모도는 에스메랄다와 함께 노트르담 성당으로 피신하고, 프롤로의 명을 받은 페뷔스와 병사들은 그들을 공격한다. 그 와중에 에스메랄다를 지키려던 클로팽이 죽고, 불법 체류자들은 추방된다. 프롤로에게 잡혀 페뷔스에게 인도되어지는 에스메랄다. 에스메랄다가 교수형에 처해지는 동시에 프롤로 역시 콰지모도에게 죽음을 맞는다. 그리고 이어지는 콰지모도의 슬픈 노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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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월 12일 오후 4시 세종문화 예술회관.
더 이상의 말이 필요없는 뮤지컬이란 생각이 든다.
다시 보고 싶은 뮤지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