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말이지 이제부터 제대로 기후 보호 정책을 펼치고자 한다면 경제와 사회 전반은 물론 우리 일상의 혁명적 변화가 필수적이다. 생태학적 의제들이 갑자기 유권자들에게 큰 비용을 청구한다면, 그 무수한 변화를 민주적 방식으로 이루어낼 수 있을까?
세계의 구원이라는 더 큰 선을 위해 우리는 개인의 자유를 얼마나 포기할 수 있을까? ‘비상시‘ 얼마나 자유민주주의 원칙을 훼손해야 할까? 또 비상 상황이 언제인지를 결정하는 것은 누구일까? - P234

우리는 이른바 전문가라는 이들을 향해 의심의 눈길을 보낼 필요가 있다. 프랭크 로이드 라이트는 "전문가란 이미 모든 걸 알고 있다고 믿기 때문에 사고하기를 멈춘 자"라는 말을 남겼다. - P239

특정 대상을 악마화하는 일은 나름의 매력이 있다. 누가 악당인지 모두가 동의하면 모든 일이 훨씬 간단해진다. - P2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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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이상한 망상‘ 내지는 억지로 끌어다 붙인 말들이 책 전체에 너무 많다...

이 고노미 일가가 경영하는 한국 음식점에서 불법체류 중인 네팔인이 경찰의 알선으로 일을 한데다가, 심지어 같은 건물에는 야스코가 다니던 도쿄전력의 자회사까지 입주해 있다. 머리로는 단순한 우연의 일치라는 걸 알고 있었지만, 이 사건의 수수께끼와 야스코 내면의 어둠의 깊이가 뇌리에서 떠나지 않던 나는, 우연이라 하기엔 무언가가 있을 것 같다는 이상한 망상을 하게 되었다. - P19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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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선의가 가져온 죄라는 생각을 하지 않을 수 없었다. 인권에 대해 말로만 떠들지 인권을 회복하려는 구체적인 시도를 전혀 하고 있지 않은 소위 인권파라 불리는 일본의 단체와 별반 다를 게 없었다. 인권이라고 한 번 외쳐서 정말 인권이 회복되고 사형을 당할지도 모른다는 공포에서 벗어날 수 있다면 내가 네팔의 오지까지 애써 찾아올 일도 없었을 것이다. - P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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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에서는 개 한 마리당 연평균 2.5톤의 이산화탄소를 배출한다. 개가 소비하는 육류만 따져봐도 여기서 연간 2톤의 이산화탄소가 발생한다. 다른 반려동물은 훨씬 검소한 생활을 하는데, 햄스터나 카나리아의 배출량은 연간 0.1톤에 그친다. - P18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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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등식은 세상에 많은 인권주의자의 주장과도 일맥상통한다. 그들은 사생활 보호라는 명분으로 피해자와 가해자를 익명을 써서 A와 B라고 한다. 그러나 익명의 A가 익명의 B를 살해하는 일 따위는 절대로 없다.
그들은 피해자와 가해자를 모두 익명으로 처리함으로써 범죄에서 인간적 부분을 모두 털어내버린다. 나에게는 이것이야말로 인간 존재 그 자체를 모독하는 ‘범죄‘처럼 보인다.
이 사건은 도쿄전력 관리직 여직원이라는 익명화된 여자와 일본에 불법 체류한 네팔인이라는 기호화된 외국인이 모종의 힘에 의해 제멋대로 엮어져 함정에 빠져버린 사건이라고 생각했다. - P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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